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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머리숙자 누나양반이어린 왕자가을엔 편지를호떡젓갈연극해변으로 가요천일의 앤김포 들녘언어의 품격청춘의 책 Ⅰ청춘의 책 Ⅱ강화도기차는 8시에 떠나네루쉰 말씀칠보시자유의지신언서판간서치풍문여고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어느 몽상가의 헛된 꿈운수 좋은 날매미녹두장군잊혀질 권리술과 담배미인잠 도둑들물고기 이야기가요무대길 위에서극한 직업인간의 조건은행과 포토시돈이란 무엇인가달콤 쌉싸래한 천남성유배지에서 보낸 편지그 섬에 가고 싶다정복자의 일기스님께 드리오니설악산제일여고내가 아는 한 노동자거, 말이 많네노 재팬독서녹턴보리피리켈트족 기도문학에 진 빚을 갚자북한강에서살붙이나의 왼발사랑의 아픔고슴도치 딜레마영어에 대한 짧은 생각아름다운 시절돈을 달라네오봉산사양 꿀영원한 이별지역 불화오드리 헵번의 튤립문학의 고향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상강 무렵정겨운 얼굴엄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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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난과 결핍이 일상화되어 있던 60~70년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절해고도 아득한 섬마을에서 보낸 티 없이 맑은 유년 시절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실감 나고 눈물겹게 그려진 책이다. 그리고 대부분 알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안 하는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책 읽지 않으면 어떤 일 일어나는지 세세하게 지름길 알려주는 책인데 읽으면서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독서와 지식 습득의 필요성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운동 근육 못잖게 독서 근육, 마음 근육 키워 자신을 성장시킴은 물론 험한 세상에서 날 지켜주는 방패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거기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으나 우리나라 격동의 현대사에 어두운 먹구름 드리운 권위주의 시대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행동가들의 고단한 투쟁에 대해 말하는 책으로, 오늘날 우리가 산소처럼 편하게 마시는 민주주의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라는 거, 피와 눈물로 얻은 소중한 가치라는 것 새삼 깨닫게 한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책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보고 느끼며 배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필수 교양서라 생각한다. 1번부터 70번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지혜의 샘, 배우고 익혀 사려 깊고 성숙한 인격 만드는 데 유익한 도구로 사용하면 좋겠다.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과 수준 높은 교양, 사물을 깊이 있게 사색하고 관조하며 젊은 시절 현실참여의 실천 경험에서 우러난 진한 사골국물 같은 이야기. 어떤 꽃보다 진하게 풍기는 다독의 향기 느낄 수 있는 지식의 보물창고.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멀리, 넓게 바라본 작가의 혜안에서 커다란 울림 들리는 장대하고 우렁찬 도서라는데 어떤 이의도 달 수 없는 훌륭한 양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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