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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2000년대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
이숭원 ,황학주 공편저
생각의나무 20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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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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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강성은
아름다운 계산/테레민/누가 그레텔 부인을 죽였나

고영민
앵두/숨의 기원/저수지

길상호
모르는 척, 아프다/배관 속을 헤엄치던 한무리 시인들/향기로운 배꼽

김경주
외계/당신의 눈을 만져본 적이 있다/기미

김근
분서1/분서2/분서3

김민정
할머니, 사내들,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딸/정현종탁구교실/고비라는 이름의 고비

김성규
존재하지 않는 마을/장롱을 부수고 배를/햇볕 따듯한 강에서

김이듬
욕조들/언니네 이발소/청춘이라는 폐허2

김중일
해바라기 전쟁/(공룡)/늙은 역사와의 인터뷰

김행숙
착한 개/미완성 교향악/가로수 관리인들

문혜진
홍어/붉은 소파, 생물학적 연대기/사진가 호어스트 바커바르트의 작업

박상수
일곱 하늘의 바다/변성기/여름이 남기고 간 선물

박성우
나무물고기/물의 베개/첫눈

박연준
얼음을 주세요/겨울, 점점 여리게/늙은 연둣빛, 터널

박진성
아라리가 났네/아라리/나무의 경제

박후기
움직이는 별/아마추어레슬링선수의 슬픈 두 귀/낙뢰

손택수
풀과 구름과 나의 촌수를 헤아리다/육친/사과의 신방

송경동
손/잃어버린 안경/나는 지금도 그 뜰에 가보고 싶다

안현미
육교/개기월식/달빛 하얀 가면

여태천
빙하기 소녀/퇴행성감정/칸트와 함께

이근화
대원수 무찌르자 포장마차/마법의 피리/그 방에는

장석원
모래로부터 먼지로부터/저녁의 고릴라…… 국가/인부

정영
평일의 고해/찬미들, 안녕/검은 주머니 사용법

진은영
앤솔로지/네가 소년이었을 때/멜랑콜리아

차승호
거웃을 물들이는 사내/육갑 떨다/연적들

하재연
지구의 뒷면/모르는 장면/분홍신

황병승
어린이/에로틱파괴어린빌리지의 겨울/부드럽고 딱딱한 토슈즈

휘민
멀티 시대/접대의 기술/소리들

저자 소개 1

저이숭원

 

李崇源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문학 박사이자 문학 평론가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1986년 평론가로 등단하여 한국가톨릭문학상, 유심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편운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 『서정시의 힘과 아름다움』, 『백석을 만나다』, 『영랑을 만나다』,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김기림』, 『노천명』, 『세속의 성전』, 『폐허 속의 축복』, 『감성의 파문』, 『폐허 속의 축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문학 박사이자 문학 평론가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1986년 평론가로 등단하여 한국가톨릭문학상, 유심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편운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 『서정시의 힘과 아름다움』, 『백석을 만나다』, 『영랑을 만나다』,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김기림』, 『노천명』, 『세속의 성전』, 『폐허 속의 축복』, 『감성의 파문』, 『폐허 속의 축복』, 『초록의 시학을 위하여』, 『시 속으로』, 『미당과의 만남』,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 『목월과의 만남』, 『몰입의 잔상』, 『구도 시인 구상 평전』, 『탐미의 윤리』, 『매혹의 아이콘』 등이 있다.
편저 : 황학주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7년 시집 『사람』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갈 수 없는 쓸쓸함』,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루시』, 『저녁의 연인들』등이 있고 시화집 『귀가』, 『두 사람의 집짓는 희망』과 시선집 『상처학교』를 펴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34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7555

출판사 리뷰

이 책은 “2000년대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라는 제목이 직접적으로 지시하고 있는 것처럼 2000년대 들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마땅한 주목을 요하는 젊은 시인 28인의 자선시를 묶어 펴내는 앤솔로지 시선집이다.
이 책의 기획은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명민한 문학평론가로 활발한 시비평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숭원 교수와 인상적인 시 작업을 통해 특유의 미학적 세계를 펼쳐 보인 바 있는 황학주 시인 두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2000년대 시인들에 대한 오해와 풍문의 저수지에 수로를 뚫어 그들의 창조적 개성이 다채롭게 분출되는 양상을 확인하고 싶”은 취지 하에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정밀하게 분석, 검토했고 그 결과 28인의 시인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적용된 기준이 하나 있는데, “1998년 이후에 등단하여 2000년대 들어서 첫 시집을 간행한 40세 미만의 시인 중 (앞으로의) 문학성이 기대되는“이라는 조건절 속에 그 기준이 명확히 표현되어 있다. 이 책에는 총 84편의 작품이 묶여 있는데 이는 28인의 시인이 각기 세 편씩 자선을 한 것이다.
선별된 시인의 면면을 보면 미래파의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황병승을 비롯해, 비문과 관념의 언어로 새로운 감수성을 선보인 김경주, 말의 유희를 철학적으로 비틀 줄 아는 김행숙과 진은영, 차분한 성찰의 언어를 통해 파괴된 서정시의 세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후기과 박성우, 박진성, 투박한 듯 보이지만 건강한 민중의 언어를 통해 새로운 현실적 발언을 펼치는 송경동과 차승호 등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계열의 시인들이 차별 없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이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비슷한 성격의 시선집과 확연하게 변별되는 내용상의 특징은 기획자로 참여한 이숭원 교수와 황학주 시인이 각 작품마다 상세하면서도 친절한 해설을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해설은 일면 난해하고 요령부득이라고 알려져 있는 젊은 시인들의 시 세계의 본질에 바르게 다가갈 수 있는 유효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기획의 배경
바야흐로 젊은 시인들이 발호하고 있다. 젊은 시인들의 시집이 폭죽 터지듯 연이어 출간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는 의미 있는 내재율을 만들어가며 현대의 풍경을 모뉴멘탈하게 재현해내고 있음과 동시에 다가올 시대의 심상치 않은 징후들을 첨예한 감성과 실험적인 문법으로 포착해낸다. 폭압적인 역사와 현실에 분노와 절규 같은 응전이 필요했던 1980년대 초를 제외한다면, 이처럼 주목할 만한 젊은 시인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은 우리 한국 시사에서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시 말해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 시인의 이름을 한 번 호명해 보자. 황병승, 김행숙, 박진성, 박성우, 손택수, 안현미, 김경주, 박상수, 김민정, 김근, 이근화, 문혜진, 정영, 김성규, 송경동, 차승호, 장석원, 여태천, 강성은, 휘민, 박후기, 하재연, 길상호, 진은영, 김이듬, 고영민, 박연준, 김중일. 이들은 모두 20세기와 21세기의 경계를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등단한 젊은 시인들이다. 이들 젊은 시인들은 기원을 알 수 없는 상상력과 새로운 차원의 윤리적 미학을 장착하고 저마다 개성 있는 시선과 패기 넘치는 실험 정신으로 삶과 인간의 이곳과 이곳 너머의 풍경을 그려낸다. 그들의 상상력과 윤리는 자신들이 운위하고자 하는 시세계의 질서를 규정하는 것일 텐데, 어떤 시인에게 그것은 연애에 관련된 것이고 어떤 시인에게는 성장에 대한 것이며 또 어떤 시인에게는 환상과 관련된 것이다. 그들이 즐겨 다루는 테마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는 무관하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실은 그들은 이제 태어났고 진화할 것이며 이 땅의 시인으로 앞으로 끊임없이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앞에서 호명한 젊은 시인들은 이제 막 등단해서 시집을 상자하거나 첫 시집을 준비하는, 시인으로서 존재증명의 기본적인 절차를 마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등단하고 나서 변변한 작품을 발표하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젊은 시인들의 불운에 생각이 미친다면, 그들은 김수영이 명명한 “탄생과 동시에 추락을 선고”받는 저주로부터도 자유롭다. (이들은 등단 연수로 3년차에서 10년차 사이에 분포한다.)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시의 시대니 소설의 시대니 하는 장르에 의한 (레토릭이 다분한) 연대기적 구분이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은, 특정한 장르가 시대와 관계 맺는 접속의 형식 속에서 그 시대가 내정하고 있는 정체성의 징후가 비교적 명료하게 파악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대문학사는 십년을 주기로 홀수 연대는 소설의 시대, 짝수 연대는 시의 시대로 교차 순환되며 기록되는 희귀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김수영 박인환 등이 활약한 1960년대가 ‘시의 시대’였다면 황석영, 조세희, 최인호 등이 활약한 1970년대는 ‘소설의 시대’라고 명명할 수 있다. 이성복, 황지우, 이문재, 안도현, 곽재구 등이 등장한 1980년대는 다시 시의 시대로 회귀했으며 윤대녕, 이순원, 신경숙, 김영하 등이 호령한 1990년대는 소설의 시대로 가름할 수 있다. 그렇다면 21세기 초엽인 지금은 우리는 어떤 호명을 할 수 있을까? 순환론적인 질서에 의하면 다시 ‘시의 시대’가 도래해야 온당할 텐데 말이다.
최근의 젊은 시인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관련해 몇몇 논쟁이 일어났던 것을 감안한다면 시의 부흥의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실체와 풍문 사이에서 그 어떤 실증적 분석 없이 가십 차원에서 오르내리며 명료한 자기 검증의 요구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인식 아래 젊은 시인들에 대한 심층적이고 치밀한 분석으로부터 시작해 현재 미만해 있는, 젊은 시인들이 펼치고 있는 열정적인 작품 세계에 대해 정언적인 명령을 내리고, 그 현상의 본질을 기록하는 진지한 차원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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