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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 환자의 질문에서 연구의 답으로 PART 1 꿈의 씨앗 1화 학문의 즐거움? 2화 친한 친구가 전해 준 슬픈 소식 3화 별명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우리 반 4화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 5화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등용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PART 2 의사가 되어 가는 시간 6화 축하합니다. 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7화 투쟁 의지가 좋은 학생, 깃발을 드시오 8화 우리가 도와줄게. 같이 공부하자 9화 그래도 늦지는 맙시다 10화 우리가 의사가 되던 순간 11화 인생의 큰 갈림길에서, 내과를 선택하다 12화 0.1초 만에 호흡기내과를 선택했습니다 13화 떡볶이가 너무 매워요 14화 코골이는 서로 상쇄되지 않는다 PART 3 연구실에서 배우다 15화 병원 벽보 한 장이 카이스트로 이어졌다 16화 하마 연구소 17화 카이스트에는 인간 ChatGPT가 있었다 18화 형, 마우스 꼬리가 너무 짧아졌어요 19화 수컷 마우스가 임신했다 20화 마우스야, 일찍 죽어 주어서 감사하고 미안해 21화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특강 22화 학교의 보물 PART 4 환자에게서 시작된 질문 23화 콧줄, 다시 넣는 데 1만 원입니다 24화 월드컵·올림픽 시즌은 더 힘들어요 25화 폐암 환자의 시간은 압축된다 26화 면역항암제의 밝은 면: 이제 삼계탕도 잘 먹어요 27화 깊은 가래 다 뽑아 드릴게요 28화 내가 하던 기관지내시경을 내가 받았다 29화 논문의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30화 미래의 빅가이, 결혼하다 PART 5 케임브리지에서 배우다 31화 케임브리지로, 폐 오가노이드를 배우러 32화 코로나라는 악재를 연구의 기회로 바꾸다 33화 박사님,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PART 6 환자에게 돌아오다 34화 친구야, 그동안 뭐 하고 지냈니? 35화 암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36화 면역항암제의 어두운 면: PET으로 항암제 부작용을 예측한다 PART 7 연구를 세상과 연결하다 37화 “이 과제 내년에도 신청할 수 있는 거지요?” 38화 발표는 혼자 하지만, 준비는 혼자 하지 않는다 39화 수학이 의학을 만났을 때 40화 우리 오빠 한번 만나 보실래요? 41화 오가노이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42화 자가포식, 암세포의 재활용 공장 43화 도대체 왜? 44화 폐암이 남긴 미생물의 흔적 45화 폐는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46화 담배 피우는 오가노이드 PART 8 연구를 오래 이어가는 법 47화 몰입만으로는 오래 달릴 수 없다 48화 그런데 아까 그분은 누구세요? 49화 다음 타석에는 꼭 안타 쳐야지 50화 결승선인 줄 알았는데 출발선이었습니다 에필로그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부록 1] 의사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 [부록 2] 의사과학자를 만든 노벨상의 문장들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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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빨리 얻는 것보다 내 힘으로 답에 도착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그 습관은 훗날 연구자가 되었을 때 큰 힘이 되었다. 실험은 답지가 없었고, 실패했다고 해서 다음 장에 해설이 실려 있지도 않았다. 남들이 포기한 자리에서 조금 더 버티는 힘은 분명 어린 시절에 길러진 것이었다. ---p.24 임상에서는 사람의 질병만 보았다. 그러나 실험실에서는 초파리의 작은 날개에서 시작한 질문이 사람의 폐암과 치료 내성으로 연결되었다. 의사에게 연구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환자에게서 생긴 질문의 답이 언제나 환자의 몸 안에서 바로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초파리, 마우스, 세포, 오가노이드(organoid)8)처럼 전혀 다른 곳을 거쳐 돌아와야 한다. ---p.100 의사과학자의 연구는 반드시 거대한 이론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진료실에서 환자가 건넨 짧은 질문, 이전보다 조금 커진 CT 속 병변, 잘 듣던 약이 더 이상 듣지 않는 안타까운 순간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p.143 연구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질문을 정하고, 필요한 사람을 연결하고, 실험을 실행해 단시간에 의미 있는 논문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세계적인 연구자는 좋은 장비나 풍부한 지식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 속에서도 연구 질문을 발견하고, 준비해 둔 기술과 협력망을 즉시 움직일 수 있어야 했다. ---pp.186~187 할 수 있는 연구를 모두 하는 것보다, 내가 오래 붙들어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를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의사과학자로서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 환자와 의료 현장에 꼭 필요한 문제를 찾아 남은 시간을 집중하고 싶다. 테뉴어는 결승선이 아니었다. 평가를 위한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말 중요한 질문을 선택하고 그 답을 환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이었다. 좋은 질문 하나를 오래 붙들고, 그 질문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는 것. 그것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연구다. ---pp.298~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