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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김수영 - Don’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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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비스킷 사운드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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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나만의 노래, 나만의 목소리
김수영 EP [Don’t Know
노래가 시작되고 툭 떨어지는 첫 음. 시대와 장르는 달라도, 우리가 기꺼이 생의 한편을 내어 주는 음악가들과의 만남은 모두 그렇게 시작되었다. 생각해 보면 허무한 일이다. 그토록 수많은 음악가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세션과 엔지니어를 초빙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튜디오를 찾아 전 세계를 전전하지만, 결국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건 음악이 만든 깊은 시간의 벽을 스치는 찰나의 순간이라니 말이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 러시안룰렛의 한가운데, 김수영은 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2017년 여름 데뷔 미니 앨범 [Behind] 발표 이후 다수의 디지털 싱글과 콜라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신예 싱어송라이터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름 아닌 바로 그 ‘툭 떨어지는’ 목소리다. ‘한순간도 잊어본 적 없는 그대를 이제 잊어보려 하네’라는 덤덤한 고백을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실어 전한 [Behind]의 첫 곡 ‘notitle’에서, 올 초 발매된 포근한 어쿠스틱 넘버 ‘사랑하자’에서 ‘우리 조금 더 서로를 사랑하자’며 편안히 내미는 청유의 손짓까지, 김수영의 목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필요한 시간은 언제나 단 한 순간이다. 흔히 중성적이라 표현하는, 나이와 성별을 쉽게 추측할 수 없는 김수영의 낮고 허스키하면서도 가볍게 흩날리는 목소리는 자작곡은 물론 스팅(Sting)이나 아이유 같은 타 가수의 커버 곡을 부를때에도 늘 고유의 색으로 빛났다.
싱글이 아닌 앨범의 형태로는 오랜만에 발표하는 김수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Don’t Know]는, 그런 그의 목소리였기에 실현 가능한 일종의 실험이다. 앨범의 첫 곡 ‘흠’은 ‘비워내려고 합니다’나 ‘사랑하자’ 같은,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김수영의 곡들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듣는 순간 생소함을 전할 만큼 색다른 터치의 곡이다. 흑인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꽉 찬 댐핑의 그루브로 문을 연 앨범은 클래지콰이의 클래지(CLAZZI)가 프로듀싱을 담당한 두 번째 곡 ‘모르겠다’의 소프트한 팝 사운드로 분위기를 잇는다. 총 다섯 곡이 실린 앨범의 전반부를 통해 자신의 곡과 목소리가 가진 확장성에 몸으로 직접 부딪혀 본 그는 이어지는 ‘하고 싶은 말’, ‘그댄 모르죠’, ‘학교 앞 정문’ 세 곡을 통해서는 그동안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굳건히 지켜온 기타,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들과의 조우로 자신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단단하게 확인한다.
어찌 보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는 결국 김수영의 목소리로 수렴하며 균형을 잡는다. 이는 데뷔 시절부터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음악을 다져온 한 젊음의 시간이 주는 믿음이기도, 한편으로는 싱글 ‘좋아하고 있나요’, 클래지와 함께 작업한 ‘What if’ 등의 곡을 통해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을 점차 넓혀온 한 싱어송라이터의 고민이 만든 무게이기도 할 것이다. 날마다 태어나는 새로운 음악의 우주 가운데, 김수영만의 우주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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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소개
1
노래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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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중고샵
중고 음반
가요
포크
품목정보
발매일
2020년 11월 10일
시간/무게/크기
1500g | 크기확인중
KC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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