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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이 책에 대하여 프롤로그|“정치하지 말라”는 말 앞에서 서문|종소리가 멈춘 자리: 새문안에서 시작된 공적 양심 Chapter 1 우리는 예수님파입니다?세계관과 정치 사상의 이해 01 좌파와 우파?경제와 자유의 두 가치 02 진보와 보수?변화의 속도를 보는 관점 03 유물사관과 기독교 세계관?물질이냐 영이냐 04 인본주의에서 문화 혁명까지?하나님을 대체하려는 시도들 05 왜 우파인가?불완전한 선택 속의 성경적 기준 Chapter 2 성경이 놓은 공적 삶의 토대 01 신자는 왜 정치와 무관하지 않은가 02 선거와 법은 내 신앙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03 권세·국가·시민: 로마서 13장을 새로 읽다 04 자유와 복음: 양심·표현·예배의 자유 05 좌·우를 말씀으로 읽다: 오늘 왜 오른쪽이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가 Chapter 3 성경으로 다시 읽는 한국 현대사 01 3.1과 새문안의 유산: 학교·병원·출판·청년운동으로 본 공적 신앙 02 신사참배와 미회개의 대가 03 건국과 6.25: 문서·제도 속 성경적 가치와 한계 04 산업화와 민주화?성장이 신앙을 대체한 시간 05 정교분리, 방패가 족쇄가 되다: 훈령·법령·관행의 재검토 Chapter 4 절차가 진실을 말한다: 선거와 공공성 01 ‘속이는 저울’의 죄: 성경적 절차정의의 기술 02 2020?2026 대한민국 선거,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03 세계가 보여준 교훈: 볼리비아, 벨라루스, 케냐의 선택 04 거짓이 제도가 될 때: 선거·교육·언론·사법·신앙 자유의 침식 Chapter 5 침묵을 깨고 진리로 나아가다 01 “정치로 치부하지 말라”의 장치와 깨는 법 02 디지털 시대의 거짓: 바이럴·여론조작·알고리즘 03 생명·가정·신앙자유?침묵할 수 없는 영역들 04 교회의 공적 발언법 05 회개에서 각성으로, 그리고 전쟁터로 에필로그|어둠 속에서 다시 빛나는 교회의 소망 ……………………………………… 10 참고문헌 및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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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없는 조사, 재판 없는 해산-'정교분리'가 교회를 겨누는 무기가 된 시대, 그 원리의 원래 주인을 찾는 책.
-1915년 포교규칙에서 오늘의 해산법까지?누가 방패를 족쇄로 바꿨는가, 100년의 계보를 추적한 책 -110만이 광화문에 모여도, 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가. -1938년 9월 10일 오후 2시 30분, 단 3분. 한국 교회는 아직 그 3분 안에 살고 있다. -정교분리는 교회를 지키는 방패였다. 누가 그것을 족쇄로 바꿨는가. -침묵이 길어지면, 침묵은 공모가 된다. -투표는 정치 행위이기 전에 신앙 고백이다. 지금, 왜 이 책인가-두 개의 논쟁, 하나의 답 영장 없는 조사, 재판 없는 해산, 보상 없는 재산 국고귀속. 국회에 계류 중인 민법 개정안, 이른바 '종교법인 해산법'의 골격이다. 해산 사유에는 '정교분리 원칙 위반'이 들어 있다. 국가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려고 만든 원칙이, 국가가 교회를 해산하는 근거로 뒤집힌 것이다. 그 전도(顚倒)의 뿌리와 계보를, 이 책은 한 권으로 완성해 보여준다. 정교분리가 어디서 태어났고(로저 윌리엄스, 수정헌법 제1조), 우리 헌법에 어떻게 새겨졌으며(제헌헌법 제12조에서 현행 제20조로), 누가 그것을 교회의 입을 막는 도구로 뒤집었는지(1915년 일제 포교규칙에서 군사정권을 지나 오늘까지)―100년의 계보다. “정교분리는 침묵의 핑계가 아니다. 자유의 보장이다.” 새문안의 종소리는 왜 멈추었는가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새문안교회 종탑에서 종이 울렸다. 그 종소리는 예배의 신호가 아니라 민족의 독립을 알리는 신호였다. 당시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기독교인이 민족대표 33인의 절반을 차지했다.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열고, 성경을 번역해 한글을 백성의 문자로 만든 교회가 그 중심에 있었다. 그로부터 19년 뒤인 1938년 9월 10일, 평양 서문밖교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단 3분 만에 신사참배를 가결했다. 표결은 '가(可)'만 물었고 '부(否)'는 묻지 않았다.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치던 교회가 우상 앞에 무릎을 꿇는 데 3분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해방 후, 교회는 이 죄를 제대로 회개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 미회개가 한국 교회의 DNA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1960~80년대 독재 앞의 침묵, 성장주의와의 거래, 그리고 오늘 선거 부정 의혹 앞의 침묵까지―안전할 때만 용감하고 위험하면 입을 닫는 ‘선택적 용기’의 계보를, 이 책은 사료와 통계로 한 장면씩 복원한다. 저울, 증인, 봉인, 기록-성경은 절차의 책이다 이 책의 가장 독창적인 지점은 선거를 신학의 언어로 읽어낸다는 데 있다. 공평한 저울(잠언), 두세 증인의 확정(신명기), 봉인과 인계의 연속성(사무엘상), 기록과 공개 보고(고린도후서), 성문 앞의 공개 재판(룻기). 저자는 이 오래된 원리들이 오늘의 교차 검증, 참관, 봉인 관리, 정보 공개와 정확히 겹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를 세는 것도 저울질이다. 국민의 뜻을 재는 저울이 속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의 결론은 선동이 아니라 절차다. 전자개표기가 도입된 2000년대 초부터 20여 년, 매 선거마다 반복돼 온 논쟁 앞에서 이 책은 “부정선거다”라고 외치지 않고 “음모론이다”라고 덮지도 않는다. 볼리비아처럼 집계표를 공개하고, 케냐처럼 법원이 절차를 지키게 하고, 조지아처럼 다시 세면 된다. 정직하게 개표했다면 검증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잠언 28:1). “대한민국 국회의 첫 공식 행위는 기도였다”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 임시의장 이승만은 첫 회의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목사 출신 이윤영 의원의 기도로 대한민국 국회가 문을 열었다. 속기록에 남아 있는 장면이다. 이 책의 앞쪽 절반은 이렇게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한국 현대사다. 인구의 1.5%가 민족대표 33인의 절반을 차지한 1919년, 문맹률 90%의 나라에서 한글을 백성의 글로 만든 29년의 성경 번역, 양반과 상놈을 가리지 않은 배재학당, 신분을 묻지 않고 치료한 제중원, 히틀러 앞에서 '로마서 13장'만 외운 독일 교회와 그 시대에 홀로 일어선 본회퍼, 그리고 새벽기도를 인도하다 총살당한 김익두와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자로 삼은 손양원까지―대한민국이 어떤 기도와 피 위에 세워졌는지를 복원한다. 교회 안의 독자에게 이 책은 회개와 각성의 책이고, 교회 밖의 독자에게는 대한민국 현대사와 선거 제도를 관통하는 한 편의 탐사 보고서다. 정파보다 말씀을, 구호보다 사실을, 소란보다 절차를 앞세우는 것―그것이 이 책이 제안하는, 교회가 다시 신뢰받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