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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법정의 고수 2
EPUB
신주영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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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추천사 009
프롤로그 013
1장 변호사로 태어나던 날 019
2장 나의 사촌 성호 057
3장 게임의 법칙Ⅰ 083
4장 게임의 법칙Ⅱ 133
5장 게임의 법칙Ⅲ 177
6장 승패는 병가지상사Ⅰ 219
7장 승패는 병가지상사Ⅱ 249
8장 승패는 병가지상사Ⅲ 299
에필로그 323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 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무법인 대화 소속 변호사이다. 어렸을 때 책을 읽으며 느끼는 행복감이 커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변호사 10년 차에 법정 경험담을 소재로 『법정의 고수』를 출간하면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세빈아, 오늘은 어떤 법을 만났니?』, 『헌법 수업』, 『옛이야기로 만나는 법 이야기』, 『질문하는 법 사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대혼돈의 사이버 세상 속 나를 지키는 법』 등 법률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법을 매개로 사람과 사회를 들여다 보는 책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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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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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28.28MB ?
ISBN13
9791160202618

출판사 리뷰

차가운 법정에서 마주한 ‘사람 사는 이야기’

저자가 그려내는 법정 이야기는 정의가 구현되는 무용담이나 이상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 때로는 기대보다 더 무너지기도 하고, 이해관계는 언제나 충돌하고, 계약서의 작은 문구마저도 우리를 끊임없이 배신한다. 그것은 ‘아름답다’거나 ‘더 멋지다’거나, 낙관적인 단어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것이며 무엇보다 더 복잡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믿어도 될까, 이길 수 있을까, 아니면 포기해야 할까. 저자는 고요한 법정 속에서 변호사가 마주해야 하는 수많은 딜레마를 과장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때로는 부둥켜 안고, 치열한 진실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승소의 짜릿한 기록으로 가득찬 법정물이 아니라 억울함과 후회를 지나 서로를 품어내는 단단한 성장의 기록이다. 인생에서 위기를 경험해 보았거나 저자와 같은 일하는 엄마라면, ‘함께 달리는’ 연대의 느낌을 받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법정 역시 ‘사람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법정에서 요리되는 것을 지켜본다. 누군가의 사연은 법리와 증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며, 결국 한 사람의 삶은 판결문이라는 차가운 문장으로 남기도 한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변호사의 마음에는 때로 안타까움과 고뇌가 쌓인다.

그럼에도 저자는 법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부디 모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법정으로 올 때 사려 깊은 시선과 세심한 손길로 다루어지기를.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 또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는 것, 누군가를 변호한다는 것

이번 『법정의 고수2』에는 유독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서로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두 공범의 이야기는 단순한 두 인물의 대립이 아니라 두 가족이 서로를 마주보는 이야기가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의 한복판에 들어선 피고인은 저자와 유년시절을 함께 했던 사촌이다. 그뿐인가. 저자 자신이 엄마에게 빌려준 명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부동산 분쟁에 휘말려 가족을 고통 속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와 독자는 함께 고민하게 된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누군가의 곁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인지.

만삭의 몸으로 법정에 나서고, 출산과 송무를 병행하면서도 의뢰인의 곁을 지키던 저자는 첫 아이를 낳던 날을 적어내리며 자신 역시 ‘변호사로 태어났다’고 회상한다. 한 생명의 탄생과 한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을 나란히 놓는 저자는, 가족을 지키는 마음과 의뢰인을 지키는 마음이 결국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누군가의 삶이 흔들리는 순간 곁을 지키는 일, 그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일. 그것은 법정에서나 가족의 곁에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법정의 고수 2』에서 법정은 더 이상 차갑고 멀게만 느껴지는 공간이 아니다. 그곳에는 가족을 걱정하는 사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 다시 기회를 얻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들의 곁을 지키려는 변호사가 있다. 저자는 그 복잡하고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삶의 한가운데서 변호사로, 엄마로, 한 사람의 가족으로 살아가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결국 이 책이 들려주는 것은 법률이나 승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어떻게 지켜주며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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