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사 009
프롤로그 013 1장 변호사로 태어나던 날 019 2장 나의 사촌 성호 057 3장 게임의 법칙Ⅰ 083 4장 게임의 법칙Ⅱ 133 5장 게임의 법칙Ⅲ 177 6장 승패는 병가지상사Ⅰ 219 7장 승패는 병가지상사Ⅱ 249 8장 승패는 병가지상사Ⅲ 299 에필로그 323 |
신주영의 다른 상품
|
“변호사님, 이미 들으셨을 거예요.
저는 이 사건 양보 안 합니다. 이 사건 때문에 저한테 접촉하시는 거, 변호사님이 처음 아닌 것도 아시죠. 박성중 변호사도 저한테 전화했어요. 네, 맞아요. 성중이도 변호사님 기억하더군요. 변호사님 연수원 동기면서 저랑 고등학교 동창이죠. 하지만 제가 단칼에 잘랐습니다. 이 사건 맡지 말라고요.” --- 「변호사로 태어나던 날」 중에서 성호로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마도 편히 대답했겠지만 느슨한 성호에 비해 수사기관의 잣대는 꽤 엄격했던 듯했다. 아마도 사기죄의 주범들과 같이 조사를 받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성호는 대충 조사를 받았고 덩달아 큰 죄목 아래 묻혀 들어가지 않았을까. ‘뭐지, 트랍스가 된 느낌인데?’ 우연히도 성호가 처음 사무실에 온 날 보내준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주인공. 트랍스와 성호가 묘하게 겹쳐졌다. --- 「나의 사촌 성호」 중에서 장렬한 패소의 첫 경험은 당연히 깊은 트라우마를 남긴다. 처음부터 패소를 예상하면서 사건을 맡는 변호사는 없을 것이다. 패소가 예상된다면 의뢰인에게 패소의 위험을 충분히 알려주고 그래도 변호사를 선임해가면서까지 소송을 할 것인지 물어 그 의지를 확인한 뒤에 진행한다. 당장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전의를 부태우며 들어섰던 사람이라도 패소의 위험이 더 크다는 말을 들으면 십중팔구는 소송을 포기하고 그 길로 발을 돌린다. 하지만 가끔은 1%의 승률이라도 있다면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큰 비용을 들여가며 소송을 진행하는 의뢰인도 있다. --- 「게임의 법칙Ⅰ」 중에서 만일 이것이 축구 경기라면, 나는 이재동 판사에게 한 방 먹은 골키퍼였다. 이 판사가 뛰어난 스트라이커여서였다면 그렇게 억울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를테면 엉뚱한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한 골 먹은 기분이었다. 게다가 나는 막판에 교체된 골키퍼였는데 말이다. --- 「게임의 법칙Ⅱ」 중에서 내용을 읽어보던 나는 깡치 사건을 만난 듯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당사자 주장이 너무 달라서 둘 중 하나는 명백히 거짓이지만 직접증거는 없으면서 정황증거만 난무해서 사실관계 확정이 쉽지 않고 재판이 길어지는 그런 사건 말이다. --- 「승패는 병가지상사 Ⅱ」 중에서 |
|
차가운 법정에서 마주한 ‘사람 사는 이야기’
저자가 그려내는 법정 이야기는 정의가 구현되는 무용담이나 이상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 때로는 기대보다 더 무너지기도 하고, 이해관계는 언제나 충돌하고, 계약서의 작은 문구마저도 우리를 끊임없이 배신한다. 그것은 ‘아름답다’거나 ‘더 멋지다’거나, 낙관적인 단어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것이며 무엇보다 더 복잡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믿어도 될까, 이길 수 있을까, 아니면 포기해야 할까. 저자는 고요한 법정 속에서 변호사가 마주해야 하는 수많은 딜레마를 과장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때로는 부둥켜 안고, 치열한 진실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승소의 짜릿한 기록으로 가득찬 법정물이 아니라 억울함과 후회를 지나 서로를 품어내는 단단한 성장의 기록이다. 인생에서 위기를 경험해 보았거나 저자와 같은 일하는 엄마라면, ‘함께 달리는’ 연대의 느낌을 받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법정 역시 ‘사람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법정에서 요리되는 것을 지켜본다. 누군가의 사연은 법리와 증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며, 결국 한 사람의 삶은 판결문이라는 차가운 문장으로 남기도 한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변호사의 마음에는 때로 안타까움과 고뇌가 쌓인다. 그럼에도 저자는 법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부디 모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법정으로 올 때 사려 깊은 시선과 세심한 손길로 다루어지기를.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 또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는 것, 누군가를 변호한다는 것 이번 『법정의 고수2』에는 유독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서로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두 공범의 이야기는 단순한 두 인물의 대립이 아니라 두 가족이 서로를 마주보는 이야기가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의 한복판에 들어선 피고인은 저자와 유년시절을 함께 했던 사촌이다. 그뿐인가. 저자 자신이 엄마에게 빌려준 명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부동산 분쟁에 휘말려 가족을 고통 속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와 독자는 함께 고민하게 된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누군가의 곁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인지. 만삭의 몸으로 법정에 나서고, 출산과 송무를 병행하면서도 의뢰인의 곁을 지키던 저자는 첫 아이를 낳던 날을 적어내리며 자신 역시 ‘변호사로 태어났다’고 회상한다. 한 생명의 탄생과 한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을 나란히 놓는 저자는, 가족을 지키는 마음과 의뢰인을 지키는 마음이 결국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누군가의 삶이 흔들리는 순간 곁을 지키는 일, 그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일. 그것은 법정에서나 가족의 곁에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법정의 고수 2』에서 법정은 더 이상 차갑고 멀게만 느껴지는 공간이 아니다. 그곳에는 가족을 걱정하는 사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 다시 기회를 얻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들의 곁을 지키려는 변호사가 있다. 저자는 그 복잡하고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삶의 한가운데서 변호사로, 엄마로, 한 사람의 가족으로 살아가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결국 이 책이 들려주는 것은 법률이나 승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어떻게 지켜주며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다. |
|
『법정의 고수』를 단숨에 읽어내려간 기억이 또렷하다.
다음 화를 기다리는 드라마 시청자의 마음으로 『법정의 고수 2』를 읽어 내려갔다. 재미는 여전하고, 삶과 인간을 응시하는 시선은 한층 더 깊어졌다. 법정 드라마 몇 편은 본 것 같은 실감나는 이야기에 드라마 작가로서 경외심마저 들었다. - 백미경 (드라마 <마인> 작가, 제작자) |
|
법의 잣대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사람,
신주영 변호사를 보며 법조인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Pulchrum visu, 보기에 아름답다. 좋은 변호사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 홍성남 (신부,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