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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발간사 | 찬란한 창조적 카오스 속에서 / 동시영
7Foreword | In the Brilliant Creative Chaos / Siyoung Doung 1부 역대 골든펜 수상자 작품 20라힘 카림(Rahim Karim) 나의 키르기스스탄 | My Kyrgyzstan | 천칭자리 | Libra | 장금 | Jang geum 31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 평화의 영웅을 위한 송시 | Ode to the peace hero | 마이너스 원 | Minus one | 한순간에 | In a flash 40마야 헤르만-세쿨리치(Maja Herman-Sekulić) 원대한 계획 | The Grand Plan | 시지푸스의 딸 | Daughter of Sisyphus | 발라드를 위한 기록 | Notes toward a Ballad 54차오 쉐이(曹谁 Cáo Shuí) 눈표범 왕자 | Prince snow leopard | 슬픔의 대무 | Great dance of sorrow | 우리의 꿈 하나는 십만 가지 삶보다 낫다 | One of our dreams is better than 100,000 kinds of life 67타릭 귀너셀(Tarık Günersel) 서곡 | Overture | 피의 범람 | Blood Flood |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 | Letter to my grandchild 84제르네일 싱 아난드(Jernail S Aanand) 속았다고 느끼는 신 | God who felt cheated | 불평등한 세상 | The Uneven World | 말과의 밀월 | Honeymooning with words 97카지미에시 부르나트(Kazimierz Burnat) 여명 | Dusk | 인간 단위 | A Human Unit | 오아시스 | Oasis 105엘레나 릴리아나 포페스쿠(Elena Liliana Popescu) 기적처럼 | As by a miracle | 당신 | You | 그 순간 | That instant 115제르맹 드루겐브로트(Germain Droogenbroodt) 좌절 | Setbacks | 인정 | Recognition | 인공지능 | Artificial intelligence 122동시영(Siyoung Doung) 한 마디 말처럼 | Like a Single Word | 그림 속 사람이 밖을 내다보다 | The person in the painting looks out | 해석을 넘어가고 질문으로 간다 | Beyond Interpretation, Into Question 135리디아 키아렐리(Lidia Chiarelli) 꿈이 머무는 곳 | Where Dreams Dwell | 바다의 회색빛 | Ocean Greyness | 진동하는 현들 | Vibrating Strings 146듀산 고이코프(Dusan Gojkov) 잘 자요 | Good Night | 시 4번 | Poem № 4 | 망명자 | Refugee 158카티차 쿨랍코바(Katica Kulavkova) 플루토: 비타 누오바 | Pluto: Vita Nuova | 페넬로페의 꿈 | Penelope’s Dream | 두 뿔 달린 자의 잠 못 이루는 밤들 | Sleepless Nights of the Two-Horned 2부 특집기획(Special Section) 172동시영 시인 약력 174미국(America) 『All Together 7』에 게재(2025. 8.) | 『워드스미스』에 시 게재(2025. 11.) | 『THE LANTERNS OF GLOBAL POETRY(세계 시의 등불)』에 시 게재(2025. 11.) | 『All Together 7』에 시 게재(2025. 11.) | 뉴욕 신문 『Compact News』 883호에 게재(2026. 6.) | 미국 보스턴에서 출간된 시 선집 『All Together 12』 에 작품 게재(2026. 7.) 177프랑스(France) 파리씨떼 대학교에서 시 발표(2023. 3.) | 『L agora』(No. 104)에 시 게재(2023. 9.) | 불어 번역 시집 『바텐더가 있는 풍경』 파리에서 출판(2025. 6.) | 번역 발간한 시집 표지 『L agora』 No.112호 표지에 게재(2025. 9.) | 『L agora』에 시 게재(2025. 12.) | 『flor ilege』에 시 게재(2025) 181스페인(spain), 멕시코(mexico), 아르헨티나 (argentina) 『En la masmedula』에 시 게재(2025. 5.) | 스페인 매거진 『바로셀로나』에 시 게재(2025. 6.) | 아르헨티나 예술지 『불멸의 작품들』에 시 게재(2025. 6.) | 아르헨티나 예술지 『불멸의 작품들』에 시 게재(2025. 8.) | 아르헨티나 ‘투게더 포 더 레터스’ 멤버십 회원이 됨(2025. 8.) | 아르헨티나 예술지 『불멸의 작품들』에 시 게재(2025. 8.) | 『Barcelona Literary Magazine』 Issue 21에 시 게재(2025. 9.) | 스페인 매거진 『바로셀로나』 22호에 시 게재(2025. 10.) | 아르헨티나 『불멸의 작품집』 31.3에 시 게재(2025. 11.) | 스페인 매거진 『바로셀로나』 25호에 시 게재(2026. 1.) | 스페인 매거진 『바르셀로나』 3월호에 시 게재(2026. 3.) | 마리엘라 코르데로Mariela Cordero 시인이 영한 시집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의 서문 「동시영 작품에 나타난 존재와 언어의 구조화된 풍경」를 씀(2026. 5) | 멕시코에서 발간되는 『엔 라 마스메둘라』에 소개(2026. 6.) | 마리엘라 코르데로 시인이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포에마메(Pomame)』 온라인 매거진에 소개(2026. 6.) | 스페인 매거진 『바르셀로나』 7월호에 시 게재(2026. 7.) | 멕시코에서 발간되는 『En la Masmdula』 매거진에 작품 게재(2026. 8.) 199중국(CHINA) 香港詩刊 『Hong Kong Poetry』 總第20期에 시 게재(2023. 11.) | 『국제시인』에 시 게재(2025. 8.) | 계간문학지 『국제시가번역』 봄호에 시 게재(2025. 11.) | 차오쉐이 시인이 이란 문화 예술 INSTITUTE가 여는 팔레스타인 기네스 낭독회에 초대(2025. 12.) | 『국제번역시가』 2026년 봄호에 시 게재(2026. 2.) | 『2026년 세계시인연감』(키프로스공화국 출간)에 시 게재(2026. 2.) | 노벨문학상 후보였던 안나 케이코 시인이 시 소개(2026. 5.) | 차오 쉐이Cao Shui(曹谁) 박사가 영한 시집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의 서문 「새와 바람이 만나는 지평선을 걷다」를 씀(2026. 5.) 213이탈리아(Italy) 『SaturnoMagazine』에 시 게재(2025. 5.) | 이탈리아어 번역 현대 한국 4행시 선집(Anthology of Contemporary Korea 4-line Poetry) 에 시 수록(2025. 9.) | 안젤라 코스타의 한국어판 시집 『사랑의 진주』의 축사 『알레싼드리아 투데이(Alessandria Today』 신문에 게재(2025. 9.) | 안젤라 코스타의 한국어판 시집 『사랑의 진주』의 축사 『미리아드』 매거진에 게재(2025. 9.) | 안젤라코스타 축사 『PEROASJE』에 게재(2025. 9.) | 『사투르노 매거진(Saturno Magazine』에 시 게재(2025. 9.) | 『이탈리아-알바니아 접근(Prqasje Italo Shqiptare)』 신문에 알바니아어로 시 게재(2025. 10.) | 이탈리아 문학지 『미리아드(MIRIADE)』에 안젤라 코스타 시집에 쓴 축사 게재(2025. 10.) | 알바니아의 『리쌀바(LISSALBA)』에 시 게재(2025. 11.) | 『오르페우스(Orfeu)』에 시 게재(2025. 11.) | 안젤라 코스타 시인이 출간한 『오리니크 지평의 서정시』에 작품 게재(2026. 3.) 234러시아(Russia),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키르기스스탄 (Kyrgyzstan), 카자흐스탄(Kazakhstan), 타지키스탄(Tajikistan) 키르기스스탄의 노벨문학상 후보인 라힘 카림 시인의 번역으로 러시아 작가연합 포털 〈Proza.ru〉에 게재(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키르기스스탄어로 번역)(2025. 6.) | 우즈베키스탄의 제5회 LITERARY ASIA 2025(국제문학공모아시아 2025)에서 심사위원 요청 임명(2025. 7.) | 타지키스탄 『사람들의 우정』 매거진에 시가 소개(2026. 5.) | 카자흐스탄의 문학아시아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임명, 훈장 수여자로 선정(2026. 7.) 243파키스탄(Pakistan) 『신드쿠리에(Sindh Courer)』에 시 게재(2025. 3.)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5.)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5.) | 「To Strip a Thought Bare(생각을 발가벗기다)」, 「Each day (나를 여는 문)」, 「Temple(절)」 게재(2025. 6.) | 『신드쿠리에』에 인터뷰 게재(2025. 7.)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7.)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9.)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9.)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11.) | 『신드쿠리에』에 시 게재(2025. 11.) | 『신두쿠리에』에 시 게재(2025. 12.) | 마키스타필드, 양금희 교수 공동 시집에 쓴 축사가 『신두쿠리에』에 게재(2026. 7.) 282인도(India) 『국제윤리학회(INTERNATIONAL ACADEMY OF ETHICS)』의 ‘저명 학자 협의체’의 회원으로 승인(2025. 6.) | 『swapner vela sahitya paTRICA(the raft OF DREAMS LITERATURE)』에 게재(2025. 6.) | 『puspaprovat』에 게재(2025. 6.) | 제르네일 싱 아난드 박사의 16번째 서사시 『미지와의 대결(IN CONFRONTATION WITH THE UNKNOWN)』에 서문(2025. 10.) | 인도 제르네일 싱 아난드 서사시 『미지에의 대결』 서문이 매거진 『hansindia』에 일부 게재(2025. 10.) | 세계 62개국 147명의 시인들의 작품이 소개된 『국제시선집』에 수록(2025. 11.) | 『International Bilingual Poetry』에 게재(2025. 12.) | 『꿈의 뗏목(Dream Raft)』 6집에 수록(2026. 2.) | ‘꿈의 뗏목문학상(The Raft of Dreams Literary Magazine)’ 수상(2026. 3.) | 인도국제윤리학회 평생대사로 임명(2026. 4.) | 『새들의 음유시인』'에 게재(2026. 5.) | 제르네일 싱 아난드(Jernail S Aanand) 박사가 영한 시집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의 서문 「정체성의 섬: 동시영 박사의 시 세계」를 씀(2026. 6.) | ‘꿈의 뗏목문학상’ 수상(2026. 7.) 297코소보(kosovo), 알바니아 (Albania) 알바니아 『가제트 데스티나시오니(Gazeta Destinacioni)』 신문에 게재(2025. 5.) | 코소보의 매거진 『오르페우스(Orfeu』에 게재(2025. 5.) | 『오르페우스』에 게재(2025. 7.) | 『오르페우스』 12호에 게재(2025. 9.) | 『오르페우스』에 안젤라 코스타 축사 게재(2025. 9.) | 『오르페우스』에 시 게재(2025. 9.) | 『오르페우스』 16집에 시 게재(2025. 11.) 310네팔(Nepal) 네팔 『에크바르넷(Ekhabarnet)』에 게재(2025. 9.) 313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아제르바이잔 『마네브르.az』에 인터뷰 게재(2025. 8.) |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문화부 웹사이트에 인터뷰 게재(2025. 8.) | 아제르바이잔 문학 대사(Ambassador of Literature) 국제 문학상 증서 수여(2026. 2) 327벨기에(Belgium) 『아투니스 갤럭시 포이트리(ATUNIS GALAXY POETRY)』에 게재(2025. 3.) | 『ATUNIS GALAXY POETRY』에 인터뷰(2025. 7.) | 『ATUNIS GALAXY POETRY』에 작품 소개(2025. 10.) | 『ATUNIS GALAXY POETRY』에 작품 소개(2025. 11.) | 『ATUNIS GALAXY POETRY』에 작품 소개(2025. 12.) | 『ATUNIS GALAXY POETRY』에 작품 소개(2025. 4.) | 『ATUNIS GALAXY POETRY』에 작품 소개(2026. 5.) | 『ATUNIS GALAXY POETRY』에 작품 소개(2026. 7.) 354베트남(Vietnam) 『반 마후아(Ban Mahua)』에 작품 게재(2025. 5.) | 『베트남』에 작품 게재(2025. 6.) | 『베트남 남부문학(Vn Chng Phng Nam)』에 작품 게재(2026. 4.) 358아랍권(Arab World) 앤솔로지 『시인의 궁전』에 작품 게재(2025. 6.) | 타헤르 아드난 아스푸르(Taher Adnan Asffor) 시인이 아랍어로 번역 동영상으로 만듦(2025. 7.) | 『시인의 궁전』에 게재(2025. 7.) | 전자 잡지인 『알 마나르 국제 문화 저널(Almanar Journal)』에 소개(2026. 5.) | 하산 야르티(Hassane Yarti) 시인이 영한 시집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의 서문 씀(206. 5.) 363이집트(Egypt) 『라이츠 신문(TheLights Newspaper)』에 게재(2025. 5.) | 『라이츠』에 게재(2025. 6.) | 『라이츠 신문』 게재(2026. 3.) | 이집트 『가디언 신문』에 게재(2026. 4.) 371호주(Australia) 『Journal of Transnational Literature』 게재(2025. 6.) 374루마니아(Romania) 엘레나 릴니아나 포페스크 시집 『침묵의 순간에』의 서문 수록(2025. 12.) | 루마니아에서 출간된 엘레나 포페쿠스 시인의 비평연구서 『MONOGRAFIC CRITUCA)』에 서문 수록(2026. 6.) 375그리스(Greece) 그리스의 『폴리스매거지노』에 게재(2026. 4.) | 『세계시인 매거진』에 소개(2026. 5.) 380북마케도니아(Macedonia) 카티차 쿨랍코바(Katica Kulavkova) 시인이 영한 시집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의 서문 씀(2026. 5.) 380튀르키예(Trkiye) 타릭 귀너셀(Tarık Günersel) 시인이 영한 시집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의 서문 「시와 인성」을 씀(2026. 6.) 380독일(Germany) 독일 『레이븐 케이지 매거진(Raven Cage Zine)』에 작품 소개(2026. 5.) | 『레이븐 케이지 매거진』에 작품 소개(2026. 7.) | 『레이븐 케이지 매거진』에 작품 소개(2026. 8.) 384‘KAOWL & CNPN Golden Pen’ 수상 386동시영(董時泳) 시인 연보 3부 한국(Korean Literature) 406강병철(Kang Byeong-Cheol) 비상하는 독수리 | The Soaring Eagle | 대나무 숲의 소리 | Sounds of Bamboo Forest 414양금희(Yang Geum-Hee) 새들의 둥지 | Nests of Birds | 세상을 밝히는 빛 | The Light That Illuminates the World 422이혜선(Lee Hye-Seon) 코이법칙 | Koi Law | 숲속 마을에는 | In the Forest Village 428허형만(Hyung-man) 겨울 들판을 거닐며 | Walking Through a Winter Field |
董時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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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화의 영웅을 위한 송시(頌詩)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 당신은 한 번 태어나서 천 개의 혁명을 이루었네 당신은 한 번 죽어서 천 번의 부활을 맞이했네 당신은 영원한 이상을 밝혔고 꿈으로 가득 찬 가슴들 속에 심었네 당신은 시인의 말을 불어넣어 조화로운 바람을 만들었네 당신은 얼굴 없는 상처에 아파했고 불의에 맞서 싸웠네 당신은 자유를 위해 싸웠고 평화를 위해 승리했네 한 마디 말처럼 동시영 하늘과 땅은 영원의 입술 거기, 한 마디 말처럼 우리는 산다 누구의 손에 끼웠는지 모르고 사는 반지처럼 세상에 끼워 사는 사람들 오늘은 어디 있는지 몰라 그냥 서 있는 곳 손으론 손자국 판화 발로는 발자국 판화 삶은 허공에서 길 찾기 새들은 안다 허공이 영원이라는 걸 사는 건 경계가 경계를 허무는 것 목숨은 갈수록 쌀쌀한 남 그들이 쓴 시간이 그들을 버린다 벚꽃이 벗하는 봄날 산 같은 빌딩 계곡 같은 골목 물 같은 사람들 사람들은 낯섦이 닳아 익숙해질까 봐 아껴 쓰고 있다 입에 드나드는 천사 웃음 하나 꺼내 본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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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찬란한 창조적 카오스 속에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생각들로 쓴 시는 얼마나 신비로운 것입니까. 스테판 말라르메(Stephane Mallarme)도 글 속에 깃든 신비(Mystere dans les letters)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시들이 낯선 땅을 오가고 서로 만나는 것은 또 얼마나 경이로운 일입니까. 롤랑 바르트가 『휴가 중인 작가들』에서 말했듯, 시인은 휴가 중이라도 그와 함께하는 뮤즈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시인은 쓰지 않을 때도 쓰고 언제나 끊임없이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프란츠 카프카(Frants Kafka)의 말처럼 “나는 문학이고 다른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 될 수 없는 자”가 됩니다. 그런 시인들이 쓰는 시는 또한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가 말했듯, ‘차연의 효과’ 즉, 무의미를 의미로 가장하여 생성시킵니다. 이 모든 찬란한 창조적 카오스 속에서 시를 통하여 삶의 맥박 소리를 듣는 것은 우주 생명의 복합적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시는 시원(始原)의 어느 순간부터 지금까지 인류에게 있어 온 생의 향연이며 사라지지 않는 정신의 몸입니다. 그것으로 함께 모여 말하고 사유하고 유희하는 것은 목숨이 누리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는 시로 만든 정신의 손을 잡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들의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도연명(陶淵明)의 무현금(無絃琴)처럼 서로를 서로에게 의지하여 연주하고 연주되어 예술적 기쁨을 향유할 수 있게 합니다. 『약속 없이 모여 피는 꽃들처럼』의 간행을 위해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낯선 언어와 시들을 바라보고 읽는 것은 처음 본 세상을 만나는 것처럼 경이로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낯선 글씨와 말의 소리들을 처음 만나는 것은 제게 처음 보는 꽃과 그 향기처럼 가슴 떨리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국세계문학협회가 수여하는 골든펜상 수상자들은 모두 우리 시대의 세계문학 현장에서 저마다의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는 시인들입니다. 제가 이분들과 함께 열 번째 수상자가 된 것은 더없는 영광입니다. 또한 수상자들의 작품들을 모아 골든펜 앤솔리지를 간행하는 것 또한 크나큰 기쁨입니다. 마르크스는 “세계문학이란 새로운 욕구의 충족을 위한 어떤 현상”이라 말했고 괴테는 “충돌과 정신적 외상에서 오는 무의식적 감정이 세계 문학을 가져오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문학은 이처럼 인류사 속에서 인류가 서로 가까워지고 상호 이해 화합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에 큰 역할과 기여를 해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 세계의 곳곳이 전쟁의 포화에 휩쓸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가 하나의 마음 아래 함께하기에 세계 문학의 활발한 교류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따라서 골든펜 앤솔리지 『약속 없이 모여 피는 꽃들처럼』을 만드는 것 또한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문학 교류를 위해 번역으로 세계의 시가 함께할 수 있게 한 한국의 강병철 박사님을 비롯, 세계의 수많은 번역가들의 헌신적 열정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골든펜상을 수상한 귀한 인연에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지금, 여기, 세계의 골든펜 수상자들의 시들이 골든펜 앤솔리지 『약속 없이 모여 피는 꽃들처럼』의 네모난 광장에 모여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 세계의 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열고 참을 수 없는 문학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마음 다해 기원합니다 . 제 10회 골든펜 수상자 한국세계문학협회 5대 회장 동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