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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 단군신화
붉은악마로 되살아나는 우리들의 신화
설중환
우리겨레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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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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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단군신화의 얼개
2장. 환웅천왕, 하늘에서 내려오시다
3장. 곰녀, 어둠을 이기고 빛의 딸로 거듭나시다
4장. 단군왕검, 나라를 여시고 산신이 되어 우리를 지키고 계시다
5장. 단군신화 풀어 읽기
글을 마치며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를 거쳐 고려대학교 교수, 서창사무처장, 인문대학장, 한국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금오신화연구』, 『판소리사설 연구』, 『한국고소설 연구』, 『한국고전산문의 이해』, 『꿈꾸는 춘향』, 『다시 읽는 단군신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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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88147

책 속으로

세계의 건국신화를 유형별로 크게 나누면 천강신화와 난생신화라고 했다. 대부분 다른 나라 건국신화들은 천강신화이거나 혹은 난생신화인데 반하여, 우리의 단군신화는 천강신화와 난생신화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 즉 하늘에선 내려오고, 땅에서는 왕이 되고 끝내는 산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하늘땅오르내리기> 구조이다.
뫼비우스 고리란 것도 겉으로 가다보면 속이 되고, 속으로 가다보면 겉이 되는 것으로, 결국 겉과 속이 하나라는 논리구조이다. 결국 우리의 단군신화는 뫼비우스 고리처럼 겉과 속, 하늘과 땅이 하나로 통한다는 논리의 신화하고 볼 수 있다. 서양수학에서 뫼비우스 고리를 발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일인데, 우리는 벌써 단군신화 속에서 그런 원리를 발견하는 건 정말 뜻밖의 수확이다.

--- p.30

곰같이 미련하고 어리석은 인간과 호랑이같이 포악하고 탐욕스런 인간들이 홍익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곰녀는 갖가지 수행을 통해서 스스로 밝게 깨우쳐 인간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홍익인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런 곰녀의 탄생 이야기는 보통 짐승 같은 인간이 어떻게 참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간 완성의 원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

--- p.139

출판사 리뷰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들과 사천만 모두는 하나가 되어 신이 났었다. 서로 양보하며 질서를 지켰고, 자유분방하면서도 동시에 그 다양성을 하나로 뭉치는 엄청난 민족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그날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한마디로 우리들의 신화가 붉은악마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런데 단군신화에 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는 어느 정도일까? ‘풍사, 운사, 우사’, ‘곰과 호랑이’, ‘마늘과 쑥’, ‘동굴’ 등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리라 생각한다. 도대체 우리는 단군신화를 어느 정도나 알고 있는 것일까? 이 물음이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게 하는 질문이다.
단군과 관련된 기록은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군신화는 삼국유사의 것이다. 그런데 이름 그대로 보면 단군에 관한 기록만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단군신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환인과 환웅에 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단군의 탄생과 단군조선의 건국이 그것이다. 결국 이 책은 환인과 환웅에 관한 이야기를 면밀하게 파헤쳐가며, 단군의 탄생과 단군조선의 건국까지 다루는 것이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부분을 한줄한줄 해석하며 그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환웅은 누구인지, 천부인은 무엇인지, 왜 곰이 사람이 되었는지, 신시는 무엇인지 등 65가지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단군신화의 무궁무진한 깊이로 빨려 들어간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 가까운 곳에 이미 있어왔던 것들이 단군신화를 풀어가는 열쇠가 되는 것에 아마도 우리는 놀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첫째, 그동안의 단군신화와 관련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여러 학자들이 제기해 왔던 다양한 의견을 보여줌으로써 단군신화를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둘째, 단군신화하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나 이 책은 누구나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얘기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은 심층해설을 덧붙이고 있어 더욱 재미를 가미해주고 있다. 한글에 담긴 천지인 사상이나 삼태극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도 생소하면서도 매력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셋째, 우리겨레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저자는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민족적 에너지를 보면서 그 뿌리를 찾는 것, 즉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나라 사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책을 다 읽고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아마도 우리 자신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접하면서 당황스럽기까지 할지도 모른다. 우리의 역사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그래서 어쩌면 더욱 매력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의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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