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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다빈치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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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하이쿠란 무엇인가 - 최충희
에도 시대의 미술 - 강병직


여름
가을
겨울

작가 소개
책을 엮고 나서 - 김향

저자 소개 1

등저마츠오 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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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ho Matsuo,まつお ばしょう,松尾 芭蕉,마쓰오 바쇼, 무네후사(宗房)

일본의 하이쿠 작가, 서민문화가 꽃을 피웠던 17세기 에도 막부 시대 대표 시인. 아명 긴사쿠(金作), 본명 무네후사(宗房). 호는 처음에 도세이(桃靑)였다가, 후에 바쇼로 했다. 일본 에도시대(1603∼1868) 전기에 이가의 우에노에서 태어나 하이쿠를 대성한 유명한 인물이다. 1644년 지금의 미에현 이가우에노에서 농민이나 다름없는 가난한 하급 무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바쇼는 하이쿠를 접하면서 시문에 관심을 지닌 무사나 문인들과 교유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1662년 무렵 기타무라키긴의 데이몬 하이카이(俳諧: 하이쿠, 렌쿠의 총칭)를 배우고
일본의 하이쿠 작가, 서민문화가 꽃을 피웠던 17세기 에도 막부 시대 대표 시인. 아명 긴사쿠(金作), 본명 무네후사(宗房). 호는 처음에 도세이(桃靑)였다가, 후에 바쇼로 했다. 일본 에도시대(1603∼1868) 전기에 이가의 우에노에서 태어나 하이쿠를 대성한 유명한 인물이다.

1644년 지금의 미에현 이가우에노에서 농민이나 다름없는 가난한 하급 무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바쇼는 하이쿠를 접하면서 시문에 관심을 지닌 무사나 문인들과 교유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1662년 무렵 기타무라키긴의 데이몬 하이카이(俳諧: 하이쿠, 렌쿠의 총칭)를 배우고 본명인 무네후사(宗房)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다.1666년 요시타다가 죽자, 교토에 가서 고전을 배우고 1672년에 에도로 가서 담림 하이카이를 배웠다. 스물아홉 살에 고향을 떠나 당시 새로운 도읍지였던 에도에 정착하였고, 인생의 전기를 맞아 하이쿠를 읊고 가르치면서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1680년 에도의 후카가와의 바쇼암(芭蕉庵)에 살면서 호를 바쇼로 바꾸고 독특한 풍의 하이카이를 만들었다. 1684년에는 에도에서 고향인 이가를 오고가며 기행문과 하이카이집을 편찬하였다. 서른일곱 살 젊은 나이에 돌연 모든 것을 내던지고 암자에 은거하며 고전을 탐독한다. 마흔한 살에 그때까지 고전에서 얻은 감동을 하이쿠에도 담아내고자 방랑의 길에 나선다. 여행길에서 보고 느낀 것을 중심으로 소박한 서민들의 삶과 자연을 노래했으며, 최소한의 상징적인 언어와 여백으로 무한한 우주를 창조하였다. 1687년 가시마, 스마, 아카시, 1688년에는 사라시나, 1689년에는 호쿠리쿠를 여행하며 바쇼풍의 하이쿠를 완성하게 된다. 1694년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방랑에 병들어 꿈은 마른 들판을 헤매고 돈다.”라는 마지막 시를 남기고 오사카에서 객사했다.

그는 한적하고 고담한 경지에서 자연과 일체가 되어 읊는 하이쿠를 즐겨 지었다. 또한 변화하는 것 속에서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을 함께 읊는 '불역유행(不易流行)'을 근본이념으로 삼았다. 바쇼의 문학은 여정을 중시한 중세적인 상징미를 근세적인 서민성 속에 살린 것으로 평가 받으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바쇼의 방랑 여정을 따라 그의 시를 음미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즈라 파운드, 옥타비오 파스 및 비트 제너레이션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하이쿠의 예술성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마츠오 바쇼의 다른 상품

역자 : 김향
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과 졸업. 작가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
느리게 살기에 공감한 바 있어 99년 탈서울에 성공, 현재 강화 외포리 산속에 묻혀 노루와 꿩, 산토끼들을 가까이서 보는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다. 산책과 책읽기, 들꽃들과 사귀고 사진 찍기, 바느질과 그릇 만들기를 좋아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글을 쓰고, 관심분야의 책들을 번역한다.
지은 책으로 『알고 싶은 꽃 이야기』『악녀의 세계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르네상스 미술여행』『슬로 라이프』『들국화의 무덤』『키친』『멋지다 다나카』『고대의 여행 이야기』『붓타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88』『세계의 유적과 전설의 땅』외 다수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652g | 186*200*30mm
ISBN13
9788989348818

출판사 리뷰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을 통일하고 에도(江戶, 지금의 동경)에 막부를 개설한 후 1868년 메이지 유신 전까지, 250여 년 동안 에도는 일본의 정치, 사회, 문화의 수도로 발전했다. 도쿠가와 가문이 다스리던 이 시기를 도쿠가와 시대 또는 에도 시대라고 한다. 이 시기에 일본은 안정된 정치 상황을 기반으로 역사상 전례 없는 태평의 세월을 맞이했으며, 도시와 상업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재력을 얻으며 등장한 신흥 세력(쵸닌町人)이 대중문화를 주도해나갔다. 그들이 발전시킨, 일본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오늘날에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감상하는 인기 장르가 된 것이 바로 한 줄로 이루어진 시 하이쿠(俳句)와 다색 목판화 우키요에(浮世)다.

하이쿠는 5,7,5의 음수율을 지닌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정형시다. 하이쿠는 세계 문학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은 시의 형태를 지니는데, 한 줄 시 속에 함축된 내용을 음미해가는 묘미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이쿠 한 수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담겨 있고, 그 계절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이 녹아 있다. 하이쿠는 한 줄로 표현된 우리의 삶, 우리의 세계, 우리의 우주인 것이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인 듯싶으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진리와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이는 열일곱 자가 함축하고 있는 거대한 여백 속에서 은근히 드러나기도 하고, 날카로운 일본도(日本刀)를 우아하고 재빠르게 한 번 휘두를 때의 번뜩임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한편 대담한 구도, 선명한 색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표현 등으로 19세기 유럽의 인상주의자들을 놀라게 한 우키요에는 에도 시대에 목판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출판업이 성장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이전까지 서적의 삽화 역할에 머무르던 우키요에가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독자적인 장르로 인기를 얻게 된 것인데, 여기에는 하이쿠 동호회의 활발한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즉 에도의 하이쿠 동호회원들은 신년 축하 선물로 사용하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다색 판화 달력을 주문하여 유행시켰다. 이에 우키요에 화가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목판화 기술, 방법 등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우키요에는 오락과 유희, 감상과 장식용으로 대중문화 속에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이쿠는 그것을 읊고 감상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시가 함축하고 있는, 그 무한한 여백이 포함하고 있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의 이미지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한 점의 그림을 상상할 수 있다. 하이쿠 작가들이 우키요에를 가까이 한 것이나, 요사 부손(?謝無村 1716-84)이 자신의 하이쿠에 어울리는 문인화인 하이가(俳畵)를 즐겨 그린 이유는 하이쿠의 세계와 회화의 세계가 상통하는 바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다빈치의 신간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의 기획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열일곱 자 속에 압축된 의미나 감성을 머리와 가슴으로 가만히 음미하는 것이 일차적인 감상이라면, 하이쿠의 분위기와 유사한 시각적 이미지를 함께 보며 그 감흥을 배로 느끼는 것은 이차적인 감상일 것이다. 또는 단정한 우키요에가, 고즈넉한 수묵채색화가, 금빛 찬란한 병풍 그림이, 님을 생각하는 유녀(遊女)가 자아내는 분위기와 감동은 한 줄 하이쿠로 집약되고 마무리될 수 있다. 하이쿠와 우키요에가, 에도 시대 그림이 이렇게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한층 풍부한 감각과 감상의 세계를 맛볼 수 있으나, 하이쿠는 하이쿠대로, 그림들은 그림들대로 따로 떼어놓고 각각을 충분히 즐길 수도 있다.

본문에 실린 100여 수 하이쿠는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잇사의 유명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루며, 일본어 원문을 함께 수록하고 음독해 놓은 것은 하이쿠를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이다. 그리고 번역자는 원문에 최대한 가깝도록, 하이쿠를 읊으며 감상하는 맛을 우리말로 옮겨진 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단어들을 선택하고 표현을 섬세하게 다듬었다. 200여 점에 가까운 에도 시대 그림들은 대표적인 우키요에 화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이쿠에 어울리는 그림들로 선정했다. 수록된 하이쿠가 대부분 서정성이 강조된 것들이어서 우키요에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춘화(春畵)는 배제하고 에도 시대 문인화로 보충했다. 일본 문학과 미술 전문가가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서문은 하이쿠와 우키요에, 에도 시대 그림들을 처음 접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 문화의 한 특징인 축약, 생략, 함축을 잘 보여주는 하이쿠와 우키요에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감상하다보면 일본 문화, 일본의 분위기에 듬뿍 빠져들어 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작품에서 드러나는 일본인들의 세계관, 계절 감각 등을 우리의 것과 비교해보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추천평

추천사 : 신경림(시인)
일본의 전통 시의 하나인 하이쿠는 흔히 꿀벌에 비유된다.
꿀과 침을 함께 가지고 있어 읽으면 따끔하면서도 달콤하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 있어 시의 특질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미지즘 운동에도 큰 영향을 준 이런 하이쿠를 에도 시대의 풍속화인 우키요에 등 일본의 사회와 역사를 조감할 수 있는 그림들과 함께 읽는다면 그 뜻과 맛은 배가 될 터이다.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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