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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57권의 책을 쓰고도 나는 달라지지 않았다
1부 책을 읽어도 왜 나는 그대로인가 1장. 감동했는데, 왜 달라진 것은 없을까 2장. 많이 읽는 사람이 반드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3장.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가 변한 것 같다 4장. 대중에게 좋은 책이 나에게도 좋은 책은 아니다 5장. 책을 읽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2부 사람을 바꾸는 독서는 따로 있다 6장. 책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순간 7장.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8장. 책은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진다 9장. 한 문장이 인생을 움직일 때 10장. 읽기와 자기이해 사이 3부 독서치료에서 만난 변화의 순간 11장. 책 한 권이 한 사람을 울게 하는 이유 12장. 책 속 인물을 통해 나를 만나다 13장.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책이 대신 말해줄 때 14장. 과거의 나를 다시 읽는 법 15장. 책을 덮은 뒤에야 시작되는 독서 4부 책을 읽은 다음 무엇을 해야 하는가 16장. 한 권을 읽고 하나만 바꿔라 17장. 책에게 질문하고 나에게 답하기 18장. 읽은 것을 말하는 사람이 변한다 19장. 인생에는 다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20장. 결국 책이 사람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에필로그 : 이제 책을 덮고, 당신의 삶으로 돌아갈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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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도 달라지지 않았다면, 무엇을 놓친 걸까
좋은 문장을 읽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남의 시선을 덜 의식하라는 말도, 가까운 사람에게 다정하라는 말도 옳다. 그런데 막상 선택할 때는 남의 눈치를 보고, 가족에게는 또 모진 말을 한다. 분명 읽었고 이해했는데 왜 사는 모습은 그대로일까. 책장에 꽂힌 책이 늘어날수록 의문도 함께 쌓인다. 저자에게도 같은 물음이 찾아왔다. 57권의 책을 쓰고, 오랫동안 독서치료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온 자신은 책을 통해 얼마나 달라졌을까. 저자는 독서의 효용을 말하기에 앞서 자신의 독서부터 돌아본다. 책에서 배운 것을 잘 설명하면서도 정작 자기 삶에서는 실천하지 못했던 경험을 꺼낸다. 독서가 좋다는 말을 숱하게 들어온 독자라면, 이 솔직한 고백에 오히려 마음이 놓일 것이다. 우리는 왜 그 문장에 밑줄을 그었을까 같은 책을 읽어도 마음에 남는 대목은 다르다. 누군가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화를 낸다. 예전에는 그냥 넘겼던 문장이 뒤늦게 눈을 붙잡기도 한다. 그 사이에 내가 겪은 일과 지금 품고 있는 고민이 책을 읽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왜 그 장면이 불편했는지, 무엇 때문에 눈물이 났는지 묻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알게 된다. 독서치료 현장에서도 책 속 인물을 이야기하다 미처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일이 생긴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서운했고, 화가 난 줄 알았는데 인정받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문장에 밑줄을 그은 이유가 나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는 것이다. 읽은 책의 내용을 모두 기억할 필요는 없다. 끝까지 읽지 못한 책에서도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문장 하나를 얻을 수 있다. 그 문장 덕분에 누군가의 말을 조금 더 들어주었다면, 늘 참기만 하던 사람이 자기 의견을 한 번 말해보았다면, 책을 읽기 전과는 이미 조금 달라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