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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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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영월에서 물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영월의 서쪽을 흐르는 강이 서강(주천강), 영월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 동강이다. 한강 상류인 영월 동강은 바닥의 모래알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은 물이 흐르고 강변의 바위 절벽에는 기기묘묘한 노송들이 자라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강 깊숙한 곳에는 희귀한 물고기나 동식물들이 살고 있어 더욱 소중하다.
동강이 지금까지도 오염되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차가 다니는 길이 없었기 때문. 정선에서 영월까지 흐르는 동안은 지형이 험하고 큰 마을이 없어 지금도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없다. 그런 비경의 한가운데쯤에 '어라연'이 있다. '물고기가 뛰노는 연못'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태곳적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영월댐 건설계획이 발표된면서부터, 댐이 생기면 아름다운 동강이 영원히 사라진다고 하여 반대운동이 시작되었고, 그 뒤 안전문제까지 대두되어 동강댐 건설계획은 결국 백지화되었다. 하지만 그후 불어닥친 '래프팅' 바람이 다시 동강을 유원지화하고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 p.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