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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시인이 건네는 유쾌한 위로와 공감
아이들의 하루는 매 순간이 모험이자 상상력의 전시장입니다. 김승린 시인은 어른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아이들의 발걸음과 눈높이에 맞춰 세상을 관찰합니다. 에취 - 재채기와 함께 새롭게 탄생하는 작은 먼지 행성 우리는 그것을 코탁지라 부른다. - 「행성의 탄생」부분 재채기 한 번으로 탄생하는 먼지 행성을 코딱지라 부르는 「행성의 탄생」, 수박씨를 까만 대포알로 변신시키는 「달달한 여름 대포」, 지우개 가루가 글자를 삼키는 파도가 되는 「지우개 똥 쓰나미」 등 뻔한 일상을 새롭게 바꾸는 재치있는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이 시인의 손을 거쳐 살아 숨 쉬는 장난감으로 재탄생합니다. 통실통실 절구통 몸매 외출할 때마다 허리띠 졸라매고 절구 방망이로 변신 -「엄마의 속임수」부분 허리띠를 졸라매며 변신하는 엄마를 그린 「엄마의 속임수」, 듣고 싶은 말만 쏙쏙 골라 듣는 「얌체 귀」 아빠, 일 년에 딱 하루 여고 동창회 날에 주름 많은 소녀로 돌아가는 「꽃 핀」 할머니까지. 시인은 가족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하게 포착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줍니다. 잠들기 전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마음속 계산기 톡톡 두드리니 내 마음 영수증이 나온다. 웃음 여섯 개 눈물 두 개 미움 한 개 장바구니에 담으려던 미움 한 개 슬그머니 내려놓았다. -「마음 영수증」전문 하루를 마감하며 웃음과 눈물 속에 섞여 있던 미움 하나를 슬그머니 내려놓는 「마음 영수증」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친구 관계에서 가끔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의 마음을 오리너구리에 빗댄 「오리너구리」는 소외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엉덩이의 문단속』은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는 말장난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다 보면 천천히 걸으며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돋보기 걸음」처럼, 우리 주변의 작고 소중한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시인의 말 첫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저의 첫 동시집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어떤 아이가 태어날까,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까, 기분 좋은 두근거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아직 여리고 어린 동시들이 아프지 않고 씩식하게 자라주기를, 많은 사람과 만나 함께 웃고 행복하기를, 따뜻함을 전해주는 동시집이 되길 바랍니다. - 2026년 10월 김승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