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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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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 짜릿한 사유
내 꿈이 별을 세놉니다
별이 가난에게
달로 박힌 점
짜릿한 사유
고독이 고독에게
햇살 녹인 여름
소박한 잔상殘象
나비처럼 시처럼
칩거
이유 없이 나 보다 더 슬픈 오후
만물상
무작정 바라보니
수줍은
노란 입술

제2부 | 무요일無曜日
도깨비 -곱추 아저씨·1
해질 무렵 -곱추 아저씨·2
무요일無曜日 -한 사람의 미학·1
유감有感 -한 사람의 미학·2
늑골의 깊이 -한 사람의 미학·3
부식되는 바람
건조한 시간
외로운 의자
그렇게
까따로운 낮빛
봉숭아꽃물이 들지 않는 노인
해바라기 그 후
그늘의 낙서
들풀, 사랑의 유죄

제3부 | 풍경이 쉬는 날
철없이 문턱괴기
생각의 백치
애잔해
저물지 않는 새로운 시간
넝마
엉키는 사색
지난한 까닭
사소한 끌림
생각해
굼뜬 날 모르는 만큼 울고
풍경이 쉬는 날
뒷꿈치의 꺽인 시간
나뭇잎 오후
빛바랜 여운

제4부 | 텅빈 숨
일상 농담
저물어지지 않는 달
색다른 계절
구름틀
연민憐憫
텅빈 숨
느슨한 바람 곁에서
모험처럼
여름 가시
달도 차지 않았는데
유시流矢

제5부 | 아픈 시
비처럼 이별처럼
무언가 시리도록 빠지다
기울다
신발 문수가 꽉 맞는 색깔 아이
바람 풍선도 타요 -손녀 Y에게
짓이기다가 되 빛는 시간
넘길 수 없는 무상無想
사라질 말의 회상
아픈 시
가을편지
놓고 간 슬픔 고독
하루의 결핍 -우수로 포옹의 바람을 맞았네
겨울 끝

제6부 | 햇살 노트
시가 없는 창문
백년의 머문집
그냥 슬픈 날
하얀 머리 뒤에서 오는 찰나
만상萬象
풍자 웃음의 보호구역
겹겹이 쌓이는 슬픔
여름 낮의 눈물은 가엾다
햇살 노트
또 한 번의 무요일
자각몽 꿈을 꾸다
할미꽃 솜털
더디 흐르는 고요
청연淸緣

저자 소개 1

《인간과문학》 신인작품상 시부문 당선으로 등단 (2016년) ‘인간과문학회’ 회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20*190*20mm
ISBN13
9791199293120

책 속으로

김영복 시 「내 꿈이 별을 세놉니다」 외 몇편

호기심은
창백한 햇살로 우수를 세놉니다
그리움으로 세놉니다
무뚝뚝하게 곁에 있던 가로등불 전봇대
빈방 세놉니다
하늘은 십자가만 세놉니다
오래도록 고단한 일출도 밤을 세놉니다
빈방은 단촐한 식구를 세놉니다
노인은 전봇대를 풀칠로 세놉니다
다락방은 초롱초롱
내
꿈이 별을 세놉니다
-시 「내 꿈이 별을 세놉니다」 전문

어떤 가난과 별이 만났다
바람은 할 말이 많아
마음을 주는 푸른 하늘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태어나기를 어머니의 소원대로
맑은 눈을 갖은 늙지 않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쓸쓸한 가난이 떨고 있다면 그것은
인연이 맺어 주는 스치는 바람으로
아픔을 침묵하기로 약속해서이다
웅크린 가슴은 인연을 벗어날 수 없어서
따라 가는 시간이
슬픔은 몸 밖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진실을 보고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마음의 별을 가질 수 있었다
영원히
-시 「별이 가난에게」 전문

하늘에 붙어 있는 구름 나뭇잎 그려 놓고
겨드랑이 바람으로 오지 않았던 사유
유리창 새벽 밖 멀리 있던 점과
텅 빈 숨을 들이마시며
이지理智의 입술 왼쪽 검은 점은 달과 마주친다
그리지는 못하여 견딜 수 없어 달도 차고 있었는데
그대 입술에 별 점 하나 박혀서 과거로
돌아 갈 수 없다면 입술의 운을 띠는 기다림으로
기다림으로만
부끄럽게 멀리 있었을 때가 그리웠다 하고 싶다
치열할 밤과 낮을 세상 건너다니며 순간마다
-시 「 달로 박힌 점」 전문

한강 쪽을 스치는 지하철 안에서
물수제비로 뜨는 아련한 느낌
한 발걸음도 건너지 못한 날은
어둠이 말린 작금의 시간에 깨어
목이 메듯 걸리는 고요한 새로운 바람이 그립다
한강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강물 위에 뜨는 물비늘 편지
손가락 끝으로만 그리는 강이지만
반사되는 해거름 노을을 껴안은 채
강물에 뛰는 심장
흔들리듯 윤슬에 반짝이는 마음은
금풍가을 불빛 비늘에 출렁출렁 되는 대답을 받고
위로가 된 강물로 흘러가는 시간의 주술에 취해
강이 적셔 주는 미혹한 사유로
강줄기를 타고 흐르는 낯선 지하철 속사람들과
세상처럼 섞여 지난한 갈등의 발목으로 다시 걷는다
잠시 햇살을 안고
밤으로 무사히 눕게 될 이유로
알 것도 같고 모르는 것과 떠밀려 가는 강물
127
마음이 고요하게 들어와
그대로인 강물에 여전히 떠 있고
변함없이 늘 똑같은 혼돈의 강물이
마음에 흐른다
새로운 상실의 의미를 영원하게 상선약수로
흘러가는 길은
언제나 오늘은
햇살처럼 흐려질 것을
-시 「햇살 노트」 전문

출판사 리뷰

김영복은 일상적인 평범한 삶과 체험에서 자아 성찰과 깊은 사유를 통해서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긍정적으로 혹은 초월적으로 감각적인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다. “외로운 긴긴 겨울이다 소한의 바람은 숲속에서 돌아와 날 궁금한 바람 속으로 이끈다”라는 감각적으로 표현된 표제시 「그렇게」에서도 시인은 “아침바람이 불어온다 젊은이가 던져준 조간신문과 새벽안개처럼 몽롱한 기억들, 긴 사회면은 피해간다 밀회의 몽롱한 첫 키스처럼 산책길을 천천히 걸어오는 바람, 새벽 어스름 사이의 고요와 은유를 낙서로 쓴다 마을을 되돌아온 김씨의 고독, 농담처럼 흩뿌려진 김씨의 한숨”으로 한숨과 고독과 눈물까지도 농담으로 은유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노래한다. (시평 “감성적이고 깊은 사유의 시인”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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