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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한국 미의 비밀 코드, 대충이즘을 묻다
1 · 대충이즘이란 무엇인가 한국인이 우뇌적인 민족이라고? 대충이즘의 관점에서 바로 본 한국의 전통 예술미 2 · 대충이즘의 사상적 배경은? 한국인의 세계관을 결정한 무속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인의 의식 구조 세계인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의 강신무 한국 장인의 자유분방한 예술 정신은 굿에서 찾아야! 제2부 · ‘대충이즘’이 빛나는 역사 속 작품들 1 · 그릇: 조선백자와 고려청자에 숨어 있는 대충이즘의 미학 비정형의 정형미를 갖춘 백자 달항아리 자연이 만들었다는 막사발 자유분방의 정수, 분청사기 소문처럼 완벽하지만은 않은 고려청자 2 · 공예품: 삼국시대 예술의 정수에도 나타나는 대충이즘 백제 금동대향로에도 대충이즘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 미의 비밀 코드: 대충이즘 4 신라의 최고 예술품에도 대충이즘이 발현? 3 · 건축: 궁궐, 사찰, 서원을 망라해 나타난 비정형미 대충이즘이 최고로 발현된 건물, 청룡사 법궁인 경복궁에도 대충이즘의 모습이 아예 대충이즘의 정신에 따라 건설된 창덕궁 느슨하게 대충 지은 병산서원 4 · 전통 정원: 살아 숨 쉬는 대충이즘의 진수 한대충이즘의 압권, 소쇄원 야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세연지 또 하나의, 그러나 미완의 전통 정원, 성락원 5 · 전통 음악과 춤: 즉흥의 미학으로 피어난 대충이즘 즉흥의 챔피언, 시나위 연주할 때마다 변하는 산조 부르다가 갑자기 끝나는 시조창 망아지경에서 추는 살풀이춤 6 · 그림: 파격과 해학으로 가득한 조선의 민화와 풍속화 입체파도 울고 갈 까치호랑이 그림 ‘불가사의한 조선 민화’ 단원의 풍속화에 보이는 불가사의한 모습 7 · 현대 한국인의 대충이즘: 스포츠, 게임, 일상 언어 등에서 활은 감으로 쏘는 것? 양궁에 이어 골프도 바둑에서도 기염을 토하는 한국인 일상적인 언어 표현에도 대충이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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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의 예술품은 완벽하지 않은데도 이토록 아름다운가?
그 답은 ‘대충’에 있다! 완벽하게 좌우가 맞지 않는 달항아리, 자유분방하게 흘러가는 분청사기의 문양, 자연의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들어앉은 건축과 정원, 연주할 때마다 가락이 달라지는 시나위와 산조, 파격과 해학이 넘치는 민화……. 이러한 한국의 전통예술에는 하나의 공통된 감각이 흐른다. 세세한 것을 완벽하게 다듬기보다 전체의 큰 흐름을 보고, 정해진 규칙에 매이기보다 순간의 감각에 맡기며, 인위적인 기교를 덜어냄으로써 오히려 더 깊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 저자는 이 독특한 미학을 ‘대충이즘(Daechungism)’이라 부른다. 익숙해서 보이지 않았던 한국의 아름다움을 ‘대충’이라는 낯선 렌즈로 들여다보면서, 이 책은 한국의 예술 정신이 형성된 근원을 탐구한다. 한국 전통 예술의 자유분방성과 즉흥성을 새롭게 해석한 책 달항아리부터 전통 음악까지, 한국 미의 새로운 열쇠 ‘대충이즘’을 말하다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대충’이라는 말에 주목하고, 이를 한국의 미적 감각을 이해하는 새로운 개념인 ‘대충이즘’으로 풀어낸다. 여기서 대충이즘은 일을 아무렇게나 하거나 완성도를 소홀히 하는 태도를 뜻하지 않는다. 세부를 일일이 의식적으로 계산하고 통제하기보다 전체를 감각적으로 파악하고, 직관과 무의식에 기대어 자연스러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창작의 방식에 가깝다. 겉으로는 자유롭고 느슨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경험과 감각이 빚어낸 질서가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한국 미술을 설명해 온 기존의 미학적 논의와도 만난다.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 ‘구수한 큰 맛’과 같은 말은 의도와 계산을 앞세우지 않는 듯하면서도 독특한 미적 성취를 이루는 한국 예술의 특성을 보여 주는 개념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논의와 한국 문화의 자유분방성, 비균제성, 즉흥성 등을 함께 살피며 대충이즘의 의미를 구체화한다. 이 책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익숙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감각을 포착하고, 서로 달라 보이는 문화의 장면들을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하고 있다. 수많은 한국 유산 속에서 빛나는 지식을 만나다 잊고 있던 한국의 수많은 예술혼, 한 권으로 만나는 다채로운 한국의 미 저자 최준식 교수는 이 책에서 ‘대충이즘’이 발현된 한국의 예술품과 문화를 공예·건축·음악·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다기한 사례를 들어 분석한다. 우리 모두가 아는 고려청자나 경복궁, 김홍도의 그림뿐 아니라, 우리가 몰랐거나 잊고 살았던 소중하고 신기한 한국의 유산을 해박한 지식으로 설명하며 우리 앞으로 가져온다. 조선시대의 그 많던 막사발이 일본 박물관에서만 각광받게 된 내역, 시조창에서 시조의 마지막 구절을 생략하고 끝내버리는 기묘한 형태, 청룡사 대웅전의 거짓말 같은 기둥의 모습이나 성락원 송석정에 있던 건물이 지붕에 구멍을 내고 나무를 그대로 자라도록 두었던 건축 사례 등을 만나면, 한국의 유산들이 역사 속에서 얼마나 기이하고 다채롭게 빛을 내고 있었는지 지식의 충전과 더불어 한국인으로서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해학적인 설득력과 문투는 거기에 따라 오는 선물이다. 대충의 미학, 한국 전통 예술을 읽는 새로운 렌즈 제1부 「한국 미의 비밀 코드, 대충이즘을 묻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저자가 새롭게 제안한 개념인 ‘대충이즘’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것이 한국의 전통 예술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일상어에서 ‘대충’은 어설프고 엉성하게 한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저자는 한국 예술에 나타나는 자유분방성, 비정형성, 즉흥성 등을 설명하기 위해 이를 새로운 미학적 개념으로 확장한다. 이어 한국인의 세계관과 의식 구조, 특히 무속과 굿의 특성을 살펴보며 한국 장인들의 자유분방한 예술 정신이 형성된 사상적 배경을 탐색한다. 달항아리에서 양궁까지, 한국 전통과 현대에 이르는 대충이즘 제2부 「‘대충이즘’이 빛나는 역사 속 작품들」 제2부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대충이즘’의 미학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어 왔는지를 다양한 작품과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조선백자와 고려청자, 백자 달항아리·막사발·분청사기 등 그릇에 나타난 비정형성과 자유분방한 아름다움을 살피고, 백제 금동대향로와 신라의 대표적인 공예품에서도 정교함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대충이즘의 흔적을 찾아본다. 건축에서는 청룡사를 비롯해 경복궁·창덕궁·병산서원에 나타나는 비정형적이고 자연스러운 공간 구성을 살펴보고, 소쇄원·세연지·성락원 등의 전통 정원에서는 인위적으로 다듬고 통제하기보다 자연의 모습을 살려낸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이어 시나위와 산조, 시조창, 살풀이춤에서는 악보나 정해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즉흥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조선 민화와 풍속화에서는 파격적인 구도와 해학, 독특한 표현 방식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양궁·골프·바둑과 일상 언어에 이르기까지 범위를 넓혀, 대충이즘이 전통 예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 한국인의 감각과 행동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