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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과오를 범한 자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같은 과오를 반복하게 만드는 원인이고, 프랑스 정신을 더럽힌 언론은 기업인의 반역보다 더 악질이라 하여 나치에 협조한 언론인 1만여 명을 가혹하게 처형했다. 그때 까뮈도 '언제까지 증오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정의는 그 자체가 기억의 바탕 위에 세워지는 것'이라며 언론인의 인적 청산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과거에 대한 기록과 비판에 흐지부지했는가를 알려준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집단망각증을 치료하기 위해 촘촘히 기록하고 잊지 말고 비판하자.
--- p.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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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는 질문이 '왜 하필 조신일보인가?'일 것이다. 그렇다면 자, 한번 보자! 에둘러 갈 필요도 없이, '낮의 대통령'도 국민을 대신해(?)자신이 선택하겠다는 '밤의 대통령'이며, 한완상 장관과 김정남 수석, 그리고 어쩌면 최장집 위원장의 예에 이르기까지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렇게 날려버리는 힘이 있고, 그 스스로는 14명의 장관을 배출해내기도 한 곳이 [조선일보]밖에 더 있는가. 오죽하면 어느 칼럼니스트가 '열린 사회의 적'이란 표현까지 들이댔겠는가. 그러니 답은 '당연히 조선일보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