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치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미국과 세계체제론’을 오래 가르쳐왔다. 살아생전 하워드 진과의 교류도 있었으며, 하워드 진의 『왜 대통령들은 거짓말을 하는가?: 시민 권력을 위한 불온한 정치사』를 번역하기도 했다. 성공회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은퇴 후 현재 시민운동단체 ‘촛불행동’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조선의 근현대사와 세계체제, 반제투쟁과 탈식민지 운동의 역사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오늘날 동북아 정세에서 발생한 사변적 격변은 조선(북)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체제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의 위상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패권 강국들이 벌이는 이른바 그레이트 게임은 달라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조선의 핵무장이 있다. 이는 핵전쟁을 주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 비대칭 구조의 전복에 따른 평화 체제를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선의 비핵화”를 주장하면 이미 폐기된 핵무기의 비대칭 구조를 복원하고 그에 기반한 미국의 대조선 공격 체제를 강화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건 전쟁으로 가는 길이다. 〈북한 핵을 재평가한다〉는 이런 새롭고 합리적인 평화문법의 핵심을 정확히 짚고 있다.
소년공이 노동 현장에서 체득한 치열한 노동은 소년의 정신을 부패로부터 지켜주었다. 노동으로 굽어진 팔은 도리어 그를 꼿꼿하게 일어서게 했고, 굽어진 세상을 바로 펴야 한다는 결기가 되었다.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는 이재명은 그런 삶의 뿌리를 가졌다. 『소년공 재명이가 부르는 노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불러야 할 노래다. 돈과 권력에 짓밟힌 이들을 일으켜 세우고 위무하는 그 노래! 시집을 덮고 나서도 소년의 노래가 귀에 쟁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