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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식지 않은 자리
남겨진 온기를 따라 PDF
명문식 저
하움출판사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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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작하며
삶의 가장자리에서

Part 1. 내면의 결
늦게 도착한 마음
쉽게 식지 않는 자리
숨결로 쓰는 글
닫히지 않는 문
비어 있는 것들
그늘을 짓는 나무
숨이 머무는 바닥

Part 2. 내면의 풍경
빛을 먹는 밤
거울 앞의 질문
무게의 안쪽
비워질수록 따뜻한 시간
흔적이 스며드는 자리
결만 남은 자리
남아 있는 열점

Part 3. 남겨지는 방향
시간이 접힌 자리
조금 늦게 식는 마음
남아 있는 것
높이의 잔류
빛이 시작되는 자리
발자국보다 늦게
읽히지 않는 나

Part 4. 이름보다 먼저 닿는 것들
비워지는 자리
문턱을 넘은 것
북쪽을 잃은 바늘
이름보다 먼저 닿는 손
함께 늙어가는 봉우리
가장 늦게 남은 온기
눌리지 않은 이름

Part 5. 삶의 그늘
지나가지 않는 것
선택의 지층 위에서
새벽의 문 아래
따라오지 않는 시간
보이지 않는 방향
불이 지나간 자리
놓친 이름의 온도

Part 6. 마음의 매듭
안쪽에서 시작된 균열
물 위에 번지던 자국
말이 건너오는 자리
흐른 뒤에 남은 소리
끝이 맞지 않은 사진
세 겹의 그림자
숨 사이에 선 아이

Part 7. 삶의 결
이미 길이 된 시간
계산되지 않는 것들
비상등 아래 남겨진 밤
먼저 비워둔 자리
바람의 체온
번지기 전의 시간
부르지 못한 이름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것
부르지 않을 때

마무리하며
멈춘 마음의 방향

저자 소개 1

저서로는 『작은 만남 긴 여운』, 『그곳에 머물던 날에』, 『동행하며 생각하며』 등이 있다. 삶은 지나가지만,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는다. 스쳐 간 사람의 온기가 오래 마음에 머물기도 하고, 다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어느 날 문득 되살아나기도 한다. 그렇게 삶이 지나간 자리에는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과 끝내 놓지 못한 그리움이 남는다. 이번의 『식지 않은 자리』는 그 흔적을 조용히 따라가는 시집이다. 사랑과 그리움, 상처와 위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타인의 마음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 마음 곁에 오래 머문다. 어
저서로는 『작은 만남 긴 여운』, 『그곳에 머물던 날에』, 『동행하며 생각하며』 등이 있다.

삶은 지나가지만,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는다. 스쳐 간 사람의 온기가 오래 마음에 머물기도 하고, 다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어느 날 문득 되살아나기도 한다. 그렇게 삶이 지나간 자리에는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과 끝내 놓지 못한 그리움이 남는다.

이번의 『식지 않은 자리』는 그 흔적을 조용히 따라가는 시집이다. 사랑과 그리움, 상처와 위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타인의 마음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 마음 곁에 오래 머문다. 어느새 잊고 지냈던 자기 모습과도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잊지 않고, 마음 한편에 오래 간직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이 시집을 읽다가 문득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거나, 오래전 어느 날의 풍경 앞에 마음이 머문다면, 그곳이 바로 당신에게 아직 식지 않은 자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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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4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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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2.5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2쪽 ?
ISBN13
9791173745652

출판사 리뷰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무엇이 남을까. 《식지 않은 자리》에서 부재는 완전히 비어 있는 상태로 그려지지 않는다. 「쉽게 식지 않는 자리」에서는 아무 말 없이 떡 하나를 더 넣어 주는 할머니의 손길이, 「눌리지 않은 이름」에서는 끝내 누르지 못한 휴대전화의 통화 버튼이 마음의 움직임을 대신한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상황을 다루지만, 감정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사물과 행동에 남겨진 기척을 통해 인물의 마음을 드러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자는 그릇에 남은 온기나 멈춰 있는 손가락처럼 작은 장면을 따라가며 말로 표현되지 않은 관계의 깊이를 헤아리게 된다.
이 시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감정이 발생한 순간보다 그 감정이 남아 있는 시간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높이의 잔류」에서 누군가 떠난 뒤에도 의자와 책상에는 함께했던 시간의 감각이 남아 있으며, 「시간이 접힌 자리」에서는 지나간 말과 경험이 사라지지 않고 마음의 안쪽에 쌓여 간다. 시인은 상실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서둘러 규정하지 않는다. 그리움이 오래 머물기도 하고, 지나간 일이 뒤늦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는 마음의 속도를 시 속에 그대로 남겨 둔다. 이러한 표현은 슬픔과 기억을 하나의 결론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보여 준다.
작품을 읽다 보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온기'가 반드시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후회와 망설임, 외로움이 머무는 자리에도 누군가의 말과 행동은 흔적을 남긴다. 이처럼 《식지 않은 자리》는 감정을 쉽게 위로하거나 해결하려 하기보다, 삶을 지나온 시간과 관계가 한 사람의 내면에 남기는 변화를 천천히 들여다본다. 자신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거나 소중했던 사람과의 기억을 떠올리는 독자라면 시 속의 낯익은 사물과 풍경에서 저마다 다른 장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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