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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베아트리체 공녀의 죽음 2 ‘대재앙 예언자’아고레로의 편지 3 베다니아 비밀정보부 4 토리아니 신부의 명 5 레이레 신부, 밀라노로 급파되다 6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첫 번째 수수께끼 7 별자리의 신비 8 3번째 암호문,‘내 이름의 수는’ 9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10 마테오 수사 11 베로니카 수녀의 예언 12 1번째 암호문,‘눈을 세어라’ 13 아고레로의 살인 14 2번째 암호문 ‘그러나 얼굴은 보지 말라’ 15 기억의 기술 16 애꾸눈 수사, 베네데토 17 악마의 작품 18 엘레나 공녀의 유혹 19 속는 자와 속이는 자 20 베아트리체의 공녀의 장례식 21 알렉산드로 수사의 죽음 22 레이레 신부, 다 빈치를 만나다 23 선악과를 깨물다 24 마리아 막달레나의 비밀 25 종교재판관의 실종 |
Javier Sie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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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유럽과 미국은 <비밀의 만찬>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50만부 이상 판매된 이 소설은 2006년 3월 미국에서도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 랭킹 4위(소설 부문, 2006년 3월 현재 상황)에 오르면서 <다 빈치 코드>의 기록을 깰 만한 가장 강력한 후보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밀의 만찬>은 2004년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시에라의 작품으로 출간 후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토레비에하시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05년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레일리아 등등 세계 3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면서 <해리포터>와 <다 빈치 코드>에 이어 세계 수출 3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수출 기록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다 빈치 코드> 역시 ‘예수 결혼설’로 뜨거운 화두를 몰고 오면서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 책의 출간 이후 역사 추리소설은 거대한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다 빈치 코드> 해설서를 비롯한 각종 인문서들도 끊임없이 이어져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의 진원지는 1980년대에 출판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다. <장미의 이름>이 역사 추리소설의 고전이라면 <다 빈치 코드>는 역사 추리소설 형태를 띠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밀의 만찬>은 이러한 현상을 배경으로 하여 탄생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블랙버스터를 표방한 <다 빈치 코드>와는 전혀 다른 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3년 동안 이탈리아 밀라노를 수차례 취재했으며, 역사적 고증을 위해 이탈리아 국립도서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그만큼 현학적인 내용으로 탄탄하게 무장하고 있으며 소설 곳곳에 역사적 배경들이 거미줄처럼 잘 짜여져 있다. 이것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유명 언론사들이 앞다퉈 인정하는 사실이다. 언론들은 오랜만에 수준 높은 역사 추리소설이 등장했다는 평을 내놓으면서 이 소설이 앞으로 <다 빈치 코드>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게 될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밀의 만찬>은 언론과 평론가들 외에 일반 독자들로부터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스릴과 지적 호기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전개. 그리고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얽힌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 예술과 시대를 이해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인물에 대한 의미 있는 상상력. 이런 요소들로 인해 이 소설은 평단과 일반독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거머쥐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이 작품이‘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작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증명해주고 있다. <다 빈치 코드> VS <비밀의 만찬>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속에 발견되는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것은 첫째 예수의 왼편에 앉은 요한 사도가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사실이다. 예수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해서 자식을 두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다 빈치가 예수의 비밀을 지켜온 시온수도회의 일원이었고, 따라서 후세에 그 비밀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둘째로는 베드로와 가리옷 유다 사이에 단도를 쥔 손을 ‘익명의 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다 빈치 코드>에서는 그림 <최후의 만찬>에 대해 이렇게 짧게 언급하고 있다. 반면에 소설 <비밀의 만찬>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에 얽힌 비밀들을 다각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물론 이 작품 또한 <다 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베드로의 교회인 정통 가톨릭교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그녀에게 ‘창녀’라는 굴레를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렇다고 <다 빈치 코드>처럼 예수 결혼설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다 빈치가 시온수도회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12세기부터 유행했던 이단 종교인 카타르파의 지도자였다고 주장한다.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이라는 예술 작품에 이미 자신이 카타르파라는 사실을 밝혀놓으면서 로마교황청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정통 가톨릭교를 비웃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이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했던 중세 역사상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로써 절대로 용납될 수 없었던 신성모독죄에 해당했다. 작가는 <최후의 만찬> 곳곳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비밀과 상징들을 추리소설이라는 구도 속에 절묘하게 배치해놓았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그림 <최후의 만찬>을 여러 번 펼쳐보게 되고 그와 더불어서 역사와 종교, 예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소설 <비밀의 만찬>은 추리소설로서도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중세 역사상 예술이 차지했던 위상을 되짚어보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깊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