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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 온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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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잇츠 온리 토크
일곱 번째 장애물

저자 소개 1

이토야마 아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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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 Itoyama,いとやま あきこ,絲山 秋子

1966년 도쿄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 졸업하였다. 주택설비기구 회사에 입사하여 2001년까지 영업직으로 근무하였다. 2003년 >로 문학계신인상을 수상, 2004년 >로 가와바타야스나리 문학상 수상, 2005년 >으로 문예선장문부과학대신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 >로 아쿠다카와상까지 수상하며, 일본 최고의 문학적 신성으로 떠올랐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3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54807

출판사 리뷰

잇츠 온리 토크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유코는 동네 구경도 할 겸 돌아다니다가 역 근처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혼마를 만난다. 대학 친구 혼마는 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했었는데, 도의회 의원을 하고 있다니,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술집에서 지난 이야기를 하며 회포를 푼다. 혼마가 도의회 의원이 된 것은 그럴싸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
유코는 후쿠오카에 사는 조카 쇼이치로부터 메일을 받는다. 하지만 메일의 내용이 심상치가 않다. 메일에서 쇼이치는 곧 자살을 할 것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걱정이 된 유코는 쇼이치를 자신의 곁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에 도쿄로 부른다. 도쿄로 온 쇼이치는 혼마의 선거 운동을 돕게 되며 사회 적응 훈련을 한다.


록밴드 ‘킹 크림슨’의 노래가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것 같다. 〈잇츠 온리 토크〉에는 정신적인 아픔을 갖고 있는 주인공과 역시 정신적으로 굴곡 진 주변 사람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아무렇지 않은 얘기를 아무렇게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시종일관 감정이 절제된 작가의 시선은 오히려 소름끼치기도 하다. 인물들의 등장과 퇴장도 매우 파편적이고 이야기의 흐름 역시 파편적이다. 뱉어버리는 순간 사라지는 잡담처럼. 하지만 그들이 뱉어버리는 문제는 제법 무겁고 아프다.
유코의 주변 인물들은 유코처럼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 우울증에 걸려 약을 먹으며 병원 신세도 졌던 유코, 사회화가 덜 된 조카 쇼이치, 유코가 ‘만남 사이트’에서 만난 일명 ‘치한’(이름은 K.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은 겉모습은 멀쩡한 건축가다. 하지만 유코와의 이상한 만남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내면 역시 병들어 있다. 그리고 우울증 사이트에서 만난 야쿠자도 등장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관계만 유지한다. 오히려 쿨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공허한 메아리만이 울려 퍼지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일곱 번째 장애물
쥰코는 마음속에 화석처럼 굳어버린 아픔이 하나 있다. 그녀는 취미로 승마를 하고 있었다. 취미라기라고는 하지만 쥰코는 장애물 넘기 대회에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물 달리기에서 일곱 번째 장애물을 넘다가 실패해 말과 함께 굴렀고 쥰코와 쥰코의 말 모두 골절상을 입었다. 쥰코는 살아났지만 쥰코의 말 ‘갓히프’는 안락사 처치가 내려졌다. 그 후로 쥰코는 자신이 말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도망치듯 도쿄로 왔다.
도쿄에서 학원 강사를 하며 그저 그런 날을 보내던 쥰코. 더 이상의 꿈도 희망도 그녀에게는 없어진 지 오래다. 그러다 그녀와 한때 라이벌이던 아츠시를 우연히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갓히프’를 죽였다는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제목부터 아이러니한 〈일곱 번째 장애물〉은 행운을 부르는 숫자 ‘7’이 인생의 장애물이 되어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다. 가슴 아픈 과거에 갇혀 멈춰버린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 쥰코와 그녀가 다시 한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조력자들. 그들의 모습은 슬픔에 정직해야 비로소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쥰코가 과거에 갇히게 된 것은 아마 자신이 맞닥뜨린 현실이 두려워 도망쳤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덮어버린다고 끝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마찬가지. 아물지 않은 상처는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힌다. 사고 후 그녀에게 생긴 장애물은 아마 감정적 장애가 아닐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니 걸림돌이 되어 자꾸 아픈 곳만 건드릴 뿐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정서적 장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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