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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에서 함으로
베른하르트 푀르크젠과의 대담
서창현
갈무리 200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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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감사의 글
영어판 서문
머리말

I. 우주, 관찰하기의 설명
관찰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객관성
인지생물학
체계들의 자율성에 대하여
폐쇄적인 체계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자기생산은 살아 있다
이념의 역사

II. 이론의 응용
정신요법
교육

III. 이론의 역사
시작들과 영감들
칠레로의 귀환
독재의 경험
과학의 세계

IV. 이론의 윤리학
사랑의 생물학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Seo Chang Hyeon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논문으로「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연구」(석사)가 있고 역서로 『있음에서 함으로』(2006), 『사빠띠스따의 진화』(2009), 『네그리의 제국 강의』(2010), 『전복적 이성』(2011), 『노동하는 영혼』(2012), 『자본과 언어』(2013), 『동물혼』(2013), 『자본과 정동』(2014), 공역서로 『서유럽 사회주의의 역사』(1995), 『사빠띠스따』(1998), 『비물질노동과 다중』(2005), 『다중』(2008),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2012) 등이 있다.

서창현의 다른 상품

저자 : 움베르또 마뚜라나
1928년 9월 14일 칠레 산티아고 출생이며 인지생물학자이자 철학자이다. 프란시스코 바렐라와 함께 베이트슨, 비트겐슈타인의 경로들, 비코의 사회적 “의지”, 폴 바이스의 자기생산(self-production),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뒤를 이어 자기생산(autopoiesis) 개념을 창안했다. 또한 신경생물학의 경험적 연구들을 기반으로 세워진 상대주의적 인식론인 급진적 구성주의의 정초자들 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47년 리쎄오 마누엘 데 살라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에 칠레의 의과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나 같은 대학에서 생물학으로 학위를 마쳤다. 1954년 록펠러 재단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해부학과 신경철학을 연구했다. 1958년 하바드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칠레 대학의 “인식 생물학” 센터에서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물학적 연구 프로그램 속에서 자신의 이론을 정교화하는 데에 평생을 바치고 있다. 실재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하나의 감각적인 공통의 구성물이라는 테제를 입증하기 위해 계속 힘을 쏟고 있다.
제자인 프란시스코 바렐라와 함께 집필한 베스트셀러 『인식의 나무』를 포함해서 여러 권의 책을 낸 바 있다.
저자 : 베른하르트 푀르크젠
함부르크 대학의 저널리즘 및 소통 학과의 부교수이다. 그는 신나찌의 언어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널리 주목받은 바 있는 『체계 이해하기 - 인식론과 윤리학에 대한 대화』를 하인쯔 폰 푀르스테르와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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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482g | 148*210*30mm
ISBN13
9788986114867

출판사 리뷰

제1부 「우주, 관찰하기의 설명」에서는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내용으로 ‘인지생물학’의 기원에 대한 내용과 핵심 개념이 소개되고 있다. “말해지는 모든 것은 관찰자에 의해 말해지는 것이다.”라는 『인지생물학』의 유명한 문장에서 시작하는 인터뷰는 객관적인 대상[객체]과 그것을 인식하는 주체를 분리시키는 근대적인 실재론적 인식론을 겨냥하고 있다. 실재, 진리, 그리고 존재의 본질에 대한 전통적인 철학적 담론 체계를 변형시키는 그의 방법론은 “관찰자로 작동함으로써 관찰자의 작동들을 이해하는”, “언어 속에 살아감으로써 언어를 설명하는”, “말함으로써 말하기를 서술하는” 순환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다. 마뚜라나 사고의 출발점은 ‘관찰하기를 관찰하는 관찰자’이다. 그에게 관찰자는 모든 것의 원천이자 모든 지식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마뚜라나가 언어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그는 언어를 어떤 정보를 전송하는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 형식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으로 이해한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마뚜라나는 자신을 ‘구성주의의 대표자’라고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재치 있게 자신을 “동등하게 타당한 무수한 실재들의 존재를 믿는 슈퍼 실재론자”라고 명명한다. 이러한 그의 자기규정에는 권력과 지배, 그리고 통제에 기반을 둔 문화에서 우정, 상호존중, 협력에 바탕을 둔 사회로의 이행을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무수한 가능한 실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협력과 소통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믿음이다.
또한 마뚜라나에게 지식은 객관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의존하는’ 생산물로서 나타난다. 그에게 생명의 유지는 지식의 표현이다.

‘살아 있는 존재들의 삶 속에서, 삶은 앎을 수반하고, 앎은 삶을 수반한다.’[본문 107쪽]

죽음과의 개인적인 마주침의 체험을 통해서 삶을 갈망하게 된 마뚜라나는 독특한 생명이론을 제시하게 된다. ‘자기 자신의 작동들을 통해 스스로를 존재들로 생산하는 체계들의 구성적인 과정의 결과’에 주목했던 마뚜라나는 그것을 ‘자기생산’ 개념으로 정립해 낸다. 그에 따르면, 자기생산은 ‘자율적이고 자신의 자율을 실현하는 생명체계들에게 고유한 특수한 방식이자 방법’이다. 그는 자기생산 개념을 오로지 생명을 특징짓는 데 한정해서 사용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이론이 남용되고 오용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마뚜라나는 에리히 잔쉬나 니클라스 루만이 자신의 자기생산 개념을 우주와 사회로 확장해서 적용하는 것에 대해 ‘환원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루만의 사회체계 이론에 대해서, 그 이론이 종국엔 ‘자기들의 특수성들과 다양한 자기표현 형태를 갖춘 개인들을 사라지게 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제2부 「이론의 응용」에서는 정신요법계에서 마뚜라나의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마뚜라나가 자신의 이론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진술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사랑이다. 자기존중과 자기사랑을 새로이 발견하는 것, 존재의 형식을 새롭게 시도하고 창조하는 것으로서의 치료와 교육에 대한 마뚜라나의 독특한 의미 부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제3부 「이론의 역사」에서는 마뚜라나의 이론적 실천의 궤적이 자신의 개인사와 얽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어린 시절의 통찰들, 어머니로부터 받은 영향, 아웃사이더로서의 통찰들, 독재자 피노체트와의 만남 등을 통해 우리는 마뚜라나의 인간적 면모를 보다 풍부하게 접하게 된다.

제4부 「이론의 윤리학」에서는 ‘사랑의 생물학’에 대한 본격적인 강연이 펼쳐진다. 마뚜라나는 사랑을 인간 공존의 특징으로 규정한다. 사랑은 상관적 행위가 이루어지는 방법이자 영역이다. 사랑은 성찰의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사랑은 타자가 정당하게 보이도록 해 주는 지각 형태에 기초하고 있다. 즉, 사랑은 타자를 정당화하는 영역이다. 그러므로 마뚜라나에게 사랑은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감정이 된다. 또한 사랑은 윤리적 행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행위들의 결과들에 대해 성찰할 수도 있도록 해 주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다. 윤리는 사랑의 결과이다.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타자들을 지각하고, 그들을 소중하게 상대하며, 그들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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