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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
눈 많은 그늘나비의 약속
심승현
예담 2006.04.20.
베스트
교양만화/비평/작법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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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관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외면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외면하고
숲의 기억에서 태어난 각자의 섬이 있는 공간. 그 중, 유난히 해가 밝게 비추는 섬에 아름다운 마음씨의 해바라기가 살고 있다. 매일 해님만을 바라보며 해님을 향한 동경의 마음을 키우는 해바라기와 해바라기가 보지 못하는 땅바닥에 작은 풀꽃이 살고 있다. 이 풀꽃은 해님만을 좋아하는 해바라기에게 꽃잎을 날려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슬퍼하는 풀꽃에게 벌레가 다가오지만 풀꽃은 벌레가 징그럽기만 하다.

2장-존재
나의 이름을 기억해 주세요
해바라기와 해님, 풀꽃과 해바라기의 관계를 안 나비는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되고..

3장-이해
외로운 내 곁의 작은 친구
마침내, 풀꽃의 존재를 알게 된 해바라기는 착한 마음씨로 풀꽃을 쓰다듬어 준다.

4장-여행
보이는 걸 보는 게 아닌
보이지 않는 걸 느끼는 것
한편 나비는 해바라기의 부탁을 받고 해님을 향해 날아간다. 해바라기의 마음을 해님에게 전하기 위해서. 해님을 향해 가는 여행 도중, 숲의 기억에서 날아온 바람을 만난다.

5장-약속
그가 나보다 더 소중하기에……
해님에게 다다랐을 때 눈 많은 그늘나비는 견딜 수 없는 뜨거움에 괴롭다. 죽음의 위기를 맞았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눈 많은 그늘나비. 바람은 재가 된 나비를 다시 숲의 기억으로 데려간다.

6장-소통
당신이 숨긴 외로움을 알게 된 후,
당신을 더 이해합니다.
나비의 희생을 통해 해바라기의 마음을 전해 받은 해님은 자신의 겉모습과는 달리 나약하고 초라한 자신을 해바라기에게 고백한다. 마음씨 착한 해바라기는 해님의 내면을 보고 이전의 단순한 동경과는 달리 이해를 통한 성숙한 사랑의 마음을 갖게 된다.

7장-with
너와 나는 각자의 섬 같은 존재
하지만 함께하기에 우린 행복한 거야
작은 섬에 봄이 왔다. 햇빛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해바라기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즐거워 한다. 한편 풀꽃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러 풀벌레는 다시 풀꽃에게 버림받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숲의 기억으로 들어가 잠든 풀벌레는 나비로 변하고…….
사랑은 함께하자는 약속. 마지막 뒷모습까지도 기억해 주는 순수하고 완전한 마음.

저자 소개 1

沈承炫

400만 독자에게 추억의 소중함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 [파페포포 시리즈] 작가. 2002년, 순수 청년 파페와 사랑스러운 포포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작가 자신을 만들어 준 건 오히려 파페와 포포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어리숙하고 순수한 모습이 파페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지은 책으로 『파페포포 메모리즈』(2002), 『파페포포 투게더』(2003), 『파페포포 안단테』(2007), 『파페포포 레인보우』(2009), 『파페포포 기다려』(2012)까지 ‘파페포포 신드롬’을 일으키며 40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최근 『사랑
400만 독자에게 추억의 소중함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 [파페포포 시리즈] 작가. 2002년, 순수 청년 파페와 사랑스러운 포포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작가 자신을 만들어 준 건 오히려 파페와 포포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어리숙하고 순수한 모습이 파페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지은 책으로 『파페포포 메모리즈』(2002), 『파페포포 투게더』(2003), 『파페포포 안단테』(2007), 『파페포포 레인보우』(2009), 『파페포포 기다려』(2012)까지 ‘파페포포 신드롬’을 일으키며 40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최근 『사랑까지 딱 한 걸음』(2017)으로 카툰과 일러스트, 에세이를 결합해 출간하기도 했다. 작가는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이야기를 통해 현 시대에서 놓치고 살아가는 소중한 가치와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5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131556

관련 자료

나비를 찾아가는 길
4년 전쯤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닐 때의 일이다.
2호선 서울대 입구 전철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496번 초록색 마을버스를 타면 서울대학교 정문을 돌아 관악산 입구를 지나치게 된다. 그러는 동안 꽤 긴 담벼락을 지나게 되는데 그 담벼락 위에는 갖가지 한국의 곤충들 그림이 그려져 있다.
풀 잠자리, 장수 하늘 소, 사슴벌레 등등… 많은 곤충들이 그려진 중에 유독 아주 작고 볼품없는 나비 하나가 내 눈에 띄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 한 번, 저녁 때 퇴근할 때 한 번 이렇게 하루에 두 번씩은 보게 되는 곤충 벽화에 그려진 그 작은 나비의 이름이 자꾸 입가에 맴돌았다.
“눈 많은 그늘 나비… 눈 많은 그늘나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날개에 가짜 눈을 달고 있어서 이름이 눈 많은 그늘나비인가.’
호랑나비처럼 크지도 않았고, 멋쟁이 나비처럼 화려하지도 않은 벽화 속의 눈 많은 그늘나비를 보면서 나는 상상의 나래를 폈다. 그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눈 많은 그늘 나비가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남들처럼 키가 큰 것도 아니고,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도 아니고, 잘 생긴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닌 나는 학창 시절, 교실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만큼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아이였다. 또한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세상에 대해 테두리를 쳐 놓고는 더 이상 내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 진짜 눈이 아닌 내가 만든 가짜의 큰 눈을 부라리며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그런 나의 초라하고 왜소한 모습은 마치 눈 많은 그늘나비가 가짜 눈으로 어두운 숲속 그늘에 숨어 지내는 것과 흡사했다.
또한 비록 현실에서는 그렇게 작고 고개 숙인 나였지만 상상 속에서만은 그런 내가 아니고 싶었다. 그래서 난 꿈을 꾸면서 눈 많은 그늘 나비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 책 속의 눈 많은 그늘나비는 현실 속의 내가 아니라 이상 속의 나비가 되어 있었다. 자신을 희생한 용감하고 멋진 나비……. 하지만 여전히 나는 풀꽃 꾸르처럼 유아기적 이기심을 버리지 못했고, 나보다 더 나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플레르의 동경도 내면에 간직하고 있으며, 애정 결핍인 해님 프리조니의 모습도 숨어 있다.
소리꾼에게 있어 자신을 위한 소리는 진정한 소리가 아니라고 한다. 언젠가 존경하는 선배 만화가 선생님이 내게 “독자에겐 친철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파페포포>를 작업할 때 나는 나를 위로하려고 글을 썼고 그림을 그렸다. 그 이후 나는 자신을 위한 소리가 아닌, 상대를 위한 친철한 글을 그리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결국 나를 위로하는 이야기와 그림을 그렸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상상 속의 나비가 현실의 나와는 다른 멋진 나비가 되었듯이, 나처럼 자신을 초라하고 부족하게만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마음을 간직하게 되길 바란다.

추천평

심승현 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어쩌면 그리도 자신의 그림 속 주인공과 닮았던지……. 겉모습 뿐만 아니라 순수한 여린 마음까지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가식없는 모습이 녹아들어 그의 그림도, 글도 참 착하고 한편으로 쓸슬하기조차 합니다. 심승현 작가의 신작 <프라미스>는 그런 느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철학적인 사색마저 느껴집니다. 풀, 꽃,바람, 해 그리고 눈 많은 그늘나비의 나지막한 메시지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삶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루마(피아니스트)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해바라기, 나비, 풀꽃, 풀벌레, 바람, 해님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아픔과 진실, 눈물과 환희를 동시에 체험하게 됩니다.
<프라미스>는 아름다움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약속을 위해 마침내 두려움없이 타버리는 '눈 많은 그늘 나비' 처럼 이기심을 벗어버린 지순한 사랑을 꿈꾸게 합니다.
해바라기의 따뜻한 마음, 풀꽃의 그칠 줄 모르는 열정, 나비의 용기있는 사랑, 풀벌레의 아름다운 천성, 바람의 부드러운 관조, 숲의 기억의 드넓은 포용…….
이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타인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르쳐 줍니다. 해바라기가 풀꽃을 보아 주고, 또 해님의 나약함을 이해하고, 나비가 바람을 기억하고, 바람 역시 나비의 용기 있는 결정을 존중해 주고…….
진정한 사랑은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인 것을 이 아름다운 책은 작가의 빼어난 글과 그림으로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 책을 읽어보시고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랑의 주인공들이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
불완전의 고독과 결핍을 감싸안는 사랑의 위대함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이해인 수녀(시인)

리뷰/한줄평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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