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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생강나무 곡우 어머니 등불 깜빡 잠 우물 승천 멍든 생 토란잎 그늘 요강단지 난초 산죽이 온몸으로 키득거리는 동안 견우(牽牛) 달팽이 제2부 집이 떠나갔다 가을 화엄사 기억의 그늘 감자 분 대수리 정암사 열목어 청계동 북악 고 우리 밟고 가는 모든 길들 시인전(詩人傳) 귀향 계족 제3부 산수유 사람만이 희망인가 거울 빨래 눈으로 소통을 긁다 천지간 박용래 물총새 대낮 문턱 제4부 대밭 발뒤꿈치 치켜들고 길의 집 숨은 신 자장(慈藏)의 지팡이 끝나지 않는 다큐멘터리 치자꽃 잎술 수덕사 첫눈 검은 새 날아다니는 저녁 연등 제5부 설날 기침 반포조(反哺鳥) 사금파리 오대산 다람쥐 날개 달다 무인전 눈줄기, 맑고 깊은 시 한 줌 밭 늦여름 해설_임홍배 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