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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그리고 싶다 - 화가 입문 이전부터 코펜하겐까지(1873년 ~ 1885년)
2. 슬픈 열대 - 파리, 퐁타방, 파나마, 마르티니크에서(1885년 ~ 1888) 3. 꿈은 현실에서 나온다 - 아를, 르풀뒤에서(1888 ~ 1891년) 4. 환희의 땅 - 타히티에서(1891년 ~ 1893년) 5. 문명의 족쇄 - 파리에서(1893년 ~ 1895년) 6. 고귀한 야만인 - 타히티, 히바오에서(1895년 ~ 190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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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슈프,
잊지 않고 자네 주소를 보내주어 고맙네. 자네 편지를 기다렸다네. 자네 역시 생활 속에서 나름대로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는 걸 아네. 한가지 충고하자면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자연을 바라보려 하지 말라는 걸세. 그보다는 차라리 어떤 것을 창조할 것인가를 더 고민하도록 하게나. 예술이란 건 추상이란 말일세. 자연 앞에서 꿈꾸면서 추상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지. 그것만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비결이고 조물주인 신이 이루어낸 창조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일세. 자네는 너무 세밀한 것에 집착하는 것 같군. 미국인들도 그런 이유로 인상주의 화가들에 분노하지 않는가. 그래서 나도 그들과 자주 충돌하곤 한다네. 지금은 평화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일세. 나는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네. 문하생을 하나 받았는데 아주 훌륭한 친구지. 나를 지지하는 무리도 점점 늘어나네. 베르나르도 여기에 같이 있네. --- p.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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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내 얼굴을 쓰다듬는 그대
남녘과 동녘의 바람이여, 저 섬으로 불어가거라 저 섬에는 나를 버린 사람이 나무그늘 아래 몸을 쉬고 있단다 가서 그를 보거든 전해다오 당신 애인이 여기서 울고 있다고 ---옛 마오리 민요 --- 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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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야마인, 서구문명의 이단아 폴 고갱
고귀한 야만인, 서구 문명의 이단아로 불리는 천재화가 폴 고갱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편지선집 『폴 고갱, 슬픈 열대』. 『폴 고갱, 슬픈 열대』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베토벤, 불멸의 편지』에 이은 예담의 '쉬운 예술서' 세번째 책으로, 고갱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의 절규를 한눈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책은 고갱이 아내와 친구들에게 보낸 뜻깊고 감동적인 편지, 고흐ㆍ드가 등 동 시대를 호흡했던 사람들에 대한 인상기, 유년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과 가족들을 회상하며 쓴 글들 가운데 특히 예술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삶의 편린이 잘 드러나는 내용을 선별해 시대순으로 엮었다. 각 장마다 고갱의 글에 언급되고 도 그의 내면을 잘 드러내는 그림을 함께 수록해 작품의 탄생배경과 그의 예술혼을 다양한 각도에서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각별하다. 고갱은 편지 이에,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아방 에 아프레』와 타히티 기행기인 『노아노아(향기)』,『마오리의 고대신앙』, 딸 알린을 위해 쓴 『알린을 위한 노트』와 여러 잡지에 기고한 글을 남겼다. 『아방 에 아프레』는 '전후'라는 뜻으로 고갱이 죽기 몇다 전, 그 동안 틈틈히 써놓은 글을 정리한 것으로 그의 생전에는 출간되지 않았다. 『노아노아』와 『마오리의 고대신앙』은 고갱이 타히티에 있을 때 글을 쓴 것을 다시 파리로 돌아가서 삽화를 곁들여 필사본으로 엮은 것으로, 그 글만 친구의 손을 거쳐 세간에 소개되었을 뿐 그 전체가 출간된 것은 역시 고갱이 죽은 뒤의 일이다. 우리 나라에선 『아방 에 아프레』와 『노아노아』가 번역, 소개된 바 있으나 『폴 고갱, 슬픈 열대』는 고갱의 편지와 여러 글을 아울러 그의 생생한 육성과 함께 고갱의 일생을 따라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