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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책방, 예술로 통!
동물책방지기 12인을 만나다
고경원 저
야옹서가 2026.10.27.
베스트
동물 에세이 55위 동물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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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4
공존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마을회관-통영 • 고양이회관 6
해방촌에 타오르는 생명 살림의 불꽃-서울 해방촌 • 풀무질 28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고즈넉한 한옥 책방-서울 성북동 • 책보냥 50
동물과 노년의 삶 다루는 만화가의 작업실-수원 • 냥책방 72
임보 문화 전파하는 동물책방-서울 문래동 • 정글핌피 92
평화운동에서 생명운동으로 이어지는 의지-서울 서촌 • 피스북스 114
고양이 전문 기자의 동물책방-서울 수유동 • 냥냥헌 136
집 앞에 직접 지은 소규모 예약제 책방-김해 • 책방 묘미 158
길고양이의 발이 머무는 곳에서 만난 책방-칠곡 • 담장너머 17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만든 문화실험공간-춘천 • 파피루스 198

책방을 닫고서 이어지는 이야기
동물책방은 멈췄지만, 1인 출판은 계속된다-의정부 • 동반북스 220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어진 고양이 책방의 궤적-서울/강릉 • 슈뢰딩거 242

저자 소개 1

25년 차 고양이 전문 기자, 야옹서가 대표.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2002년부터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한국의 동물문화를 취재해 왔다. 2007년 1월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를 시작으로 11권의 책을 썼다. “1년에 하루만이라도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날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9년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창안해, 매년 9월 작가들과 함께 인식 개선을 위한 기획전을 열어 왔다. 2017년 7월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를 창립해 26종의 책을 발간했다. 2025년 8월부터 서울 수유동에서 동물문화를 아카이빙하는 책방 냥냥헌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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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82g | 128*188*19mm
ISBN13
9791191179262

출판사 리뷰

책을 매개로 공존의 마음이 이어지는 곳, 동물책방

동물책방은 책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동물해방물결이 운영하는 해방촌 책방 풀무질에서는 책을 통해 이어지는 생명 살림의 이야기를, 소셜벤처 핌피바이러스 산하 책방에서 출발해 현재 2세대 운영자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문래동 정글핌피에서는 유기동물 임시 보호 문화를 알리는 책방지기의 노력을 만난다.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가 운영하는 서촌 피스북스에서는 평화운동에서 생명운동으로 이어진 김소희 이사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수유동 냥냥헌에서는 국내 1세대 고양이 작가로 활동해 온 고경원이 9월 9일을 한국 고양이의 날로 창안하고 인식 개선 기획전과 함께 한국의 동물 문화를 기록해 온 발자취를 만난다.

책방마다 활동 방식은 다르지만, 동물을 향한 마음을 책과 문화로 나눈다는 점은 같다. 어떤 곳에서는 생명과 공존을 이야기하고, 어떤 곳에서는 유기동물을 돕는 문화를 알리며, 또 어떤 곳에서는 오랫동안 쌓아 온 기록을 다음 세대에 전한다. 동물책방은 책을 통해 사람과 동물을 잇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씩 넓혀 간다.

동물을 사랑하는 창작자의 시선으로 빚은 공간

책방은 창작자의 열린 작업실이자, 예술과 취향을 사람들과 나누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 디자이너 김대영이 운영하는 성북동 책보냥은 고양이 사장님들이 맞이하는 고즈넉한 한옥 책방이다. 《냥책방》의 작가 싱아가 운영하는 수원 냥책방에서는 동물과 노년의 삶을 다루는 만화가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춘천 파피루스에서는 출판사 대표이자 작가인 원보경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펼친 독특한 문화 실험을 만난다.

디자이너의 감각, 만화가의 시선, 작가의 상상력이 책방이라는 공간에 스며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창작자들이 운영하는 동물책방에서는 책을 고르는 재미뿐 아니라 누군가의 취향과 생각이 공간으로 완성되는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책방마다 분위기가 다른 이유를 발견하는 것 역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지역 주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동네책방

대도시에 비해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동네 책방은 이웃이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나누는 특별한 장소가 된다. 통영의 고양이회관은 김소미 대표가 고향의 오래된 마을회관 건물을 공존의 책방으로 되살린 공간으로, 이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해 책방 묘미는 김해동네고양이협회 장행영 대표가 집 앞에 손수 지은 작은 예약제 책방이다. 이곳에서는 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칠곡의 담장너머에서는 국악인 손태담 대표가 이웃 독립서점과 연합해 북마켓을 열고 지원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간다.

이곳의 책방지기들은 책방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래된 건물에 새 쓰임을 불어넣고, 동네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른 서점과 손잡고 새로운 행사를 연다. 작은 책방 하나가 이웃을 만나게 하고 동네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책방의 규모나 위치는 달라도 사람과 동물, 지역사회를 연결하려는 마음만큼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동물에 매료된 순간부터, 지속 가능한 책방을 위한 노력까지

책방을 잠시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그곳에 담긴 사연을 모두 알기 어렵다. 책방지기들은 언제, 어떤 계기로 동물에게 마음을 빼앗겼을까? 동물을 향한 애정은 어떻게 책방을 여는 일로 이어졌을까? 책방을 꾸려 가는 일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도 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공간을 지켜 나갈까?

고경원 작가는 저술가와 만화가, 그림책 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국악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해 온 책방지기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동물에게 마음을 빼앗긴 순간부터 책방을 열기까지의 사연, 운영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방법까지. 책방지기들의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동물을 향한 애정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방을 연 뒤에 찾아오는 현실적인 어려움, 처음 품었던 뜻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고민도 있다. 그럼에도 책방지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책방을 꾸려 간다. 사진으로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에 더해, 그곳을 만든 사람의 선택과 고민, 삶의 내력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특별한 매력이다.

책에 소개한 동물책방 열 곳은 지금도 활발히 운영 중이지만, 아쉽게 문을 닫은 곳도 있다. 의정부 동반북스와 서울, 강릉을 오가며 운영했던 슈뢰딩거가 그곳이다. 소규모 동물책방을 표방했던 동반북스는 8년간, 슈뢰딩거는 6년간 고양이 책방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책방은 사라져도 그곳에서 맺은 관계와 나눈 이야기, 동물과의 공존을 향해 내디딘 발걸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동물과 관련된 화두를 꾸준히 던졌던 동물책방을 기록하는 일은 그곳에서 만들어진 문화와 마음을 다음 사람에게 전하는 일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책방을 운영했지만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두 공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 땅 곳곳의 개성 있는 동물책방을 발굴해 소개하는 《동물책방, 예술로 통!》은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간접 여행의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실천할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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