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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소동파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소동파를 알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그를 아는 사람이 많으나, 제대로 알기는 어려움을 토로한 말이다. (역자 서문)
올해는 소동파(1036-1101) 서거 9백주년이다. 이때 그의 인생과 문학에 대한 일대기가 출판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는 문학과 경학(經學), 고고학(考古學), 서법(書法), 그림, 의약(醫藥), 요리 등에 모두 창조적 공헌을 하였으며, 또한 여러 분야에 걸쳐 시대의 최고봉의 위상에 있다. 그는 우리 고려, 조선시대의 문인에게 가장 많이 읽혀지고 영향을 준 중국문인중의 한 분으로 우리 한문학 및 예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저자 서문) 오직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만은 귀로 들으면 음악이 되고 눈으로 보면 경치를 이루어 이를 취해도 막는 이 없고 이를 써도 다 없어지지 않으니 이는 조물주의 무한한 보고요 나와 그대가 함께 즐겨야 할 것이라네.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耳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取之無禁, 用之不竭, 是造物者之無盡藏也, 而吾與子之所共適. -(<前赤壁賦>) '어디를 간들 즐겁지 않을 손가(安往而不樂)', '하늘 끝 어디라도 아름다운 풀이 없으리요(天涯何處無芳草)' '울퉁불퉁한 험한 언덕길 싫어하지 말지니' '내가 평생 읽은 오천 권의 책은/ 한 자도 굶주림을 구제하지 못한다니' '사람에게는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달에겐 흐리고 맑음 차고 이지러짐이 있는 것'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