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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창구를 닫은 사흘
제1부. 창구가 닫힌 뒤 (1971-1984) 1장. 줄을 선 자동차들 2장. 토요일 밤의 결심 3장. 다시 아침 제2부. 혼자 남은 나라 (1989-2000) 4장. 착오가 연 문 5장. 하늘이 밝아졌다 6장. 골짜기가 세계로 나가다 제3부. 금이 간 세기 (2001-2009) 7장. 두 번째 비행기 8장. 지도에서 사라진 공장 9장. 세 개가 하나였다 10장. 리버티 스트리트의 주말 제4부. 안에서 갈라지다 (2009-2021) 11장. 바위를 깨서 꺼낸 것 12장. 뒤집힌 카운티 13장. 멈춘 나라 제5부. 기계가 생각하기 시작하다 (2022-2026) 14장. 수요일에 나온 것 15장. 관세와 전기요금 에필로그. 다시 그 의자 앞에서 자료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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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창구를 닫은 것도, 무너지는 은행을 떠받친 것도 모두 위기 한가운데서 내린 결정이었다.
달러 패권은 오늘의 경제 뉴스에서 공기처럼 당연한 전제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 전제가 언제, 누구의 손에서 만들어졌는지는 좀처럼 이야기되지 않는다. 편집부가 이 원고에 빠져든 것은 55년의 경제사를 결정의 순간들로 다시 짜 놓았기 때문이다. 1971년 여름 캠프 데이비드의 사흘 동안 금 태환 정지와 물가 동결, 수입품 10퍼센트 추가 관세가 한꺼번에 결정되었다. 그리고 그 주말의 관세는 55년 뒤 다른 얼굴로 돌아온다. 역사가 이렇게 되풀이된다는 걸 알고 나면 오늘의 뉴스가 섬뜩해진다. 장면마다 평가 대신 날짜와 숫자가 놓여 있어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2016년 선거인단 306 대 232와 전국 득표 차 287만 표가 한 문단에 나란히 적히는 식이다. 한 나라가 위기 때마다 되돌릴 절차를 남긴 채 결정을 내려 왔다는 사실은, 지금의 혼란을 바라보는 데도 뜻밖의 단서가 된다. 금리와 환율, 관세 뉴스를 긴 시간축 위에서 읽고 싶은 사람, 미국 경제의 다음 선택을 사업과 투자의 눈으로 가늠해야 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아메리카 1.0 레볼루션』의 뒤를 잇지만, 이 권만 읽어도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