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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춤추는 젠슨 황, 그리고 금반지의 줄
1부. 결핍의 연금술 — 없음이 엔진이 되다 제1장. 100달러에서 시작한 이야기 제2장. 사람밖에 없었다 제3장. 떠난 사람들 제4장. 금반지의 밤 2부. 추격에서 추월로 — 따라잡기가 곧 길이었다 제5장. 한(恨)이라는 연료 제6장. '빨리빨리'의 재발견 제7장. 길과 망을 깔다 제8장. 불량률 제로의 집념 제9장. 사다리를 갈아탄 손 3부. 선도의 시대 — 따라가던 나라가 세계를 이끌다 제10장. 우리 식대로 제11장. 일상이 된 한류 제12장. 운동장의 세계지도 제13장. 만드는 자에서 정의하는 자로 제14장. 전지의 나라 제15장. 연결축 국가 4부. 미완의 혁명 — 다음 장은 비어 있다 제16장. 가장 무거운 변수 제17장. 희미한 청신호 제18장. 문을 여는 문제 제19장. 피로사회의 그늘 제20장. 둘로 갈라진 마음 제21장. 가장 가까운 미지수 제22장. 2.0의 다음 페이지 에필로그.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당신이 쓴다 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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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말은 편하다. 설명할 수 없는 일에 붙이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성장은 흔히 한강의 기적이라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이 책은 그 편한 단어를 내려놓고, 그 시간을 살아 낸 사람들의 얼굴로 빈자리를 채운다. 대학을 우골탑이라 부르게 만든 소 한 마리, 흉으로 여겨지다 경쟁력이 된 '빨리빨리', 싸구려의 대명사이던 '메이드 인 코리아'가 품질의 이름으로 바뀐 공장. 가발을 짜던 손이 배의 철판을 용접하고, 다시 머리카락보다 가는 회로를 다루는 작업복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60년 산업사가 한 사람의 손 안에 들어온다. 편집부가 이 원고를 믿은 이유는 자부심에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지친 사회, 세대와 성별로 갈라진 마음, 철책으로 막힌 분단까지 똑같은 무게로 마주한다. 빛과 그늘을 함께 보아야 비로소 한국이 보인다. 반도체와 한류를 한 줄기의 역사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부모 세대가 어떤 시간을 건너왔는지 알고 싶은 사람, 한국 산업의 다음 선택을 사업과 투자의 눈으로 가늠하는 30~50대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