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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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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미국의 진보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삼인 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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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h_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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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저조지 레이코프

 

Grorge Lakoff

인지언어학의 창시자로 언어하고가 인지과학사에 이정표를 세운, 세계적으로 저명한 언어학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 노엄 촘스키의 제자이지만, 언어의 형식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며 생성언어학적 관점을 견지했던 스승과는 달리, 언어의 본질을 해명하려면 반드시 인지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반대의 학문적 입장을 취했다. 또한 정치적 사고를 읽어내는 데 인지언어학을 적용하여 프레임 분석이라는 개념을 창안해내고 진보주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진보적 비당파 연구기관인 로크리지연구소(The Rockridge Institute)를 설립하여 선임연구원으로
인지언어학의 창시자로 언어하고가 인지과학사에 이정표를 세운, 세계적으로 저명한 언어학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 노엄 촘스키의 제자이지만, 언어의 형식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며 생성언어학적 관점을 견지했던 스승과는 달리, 언어의 본질을 해명하려면 반드시 인지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반대의 학문적 입장을 취했다. 또한 정치적 사고를 읽어내는 데 인지언어학을 적용하여 프레임 분석이라는 개념을 창안해내고 진보주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진보적 비당파 연구기관인 로크리지연구소(The Rockridge Institute)를 설립하여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 언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지의미론』, 『몸의 철학』, 『도덕의 정치』, 『삶으로서의 은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프레임 전쟁』,『도덕, 정치를 말하다』『이기는 프레임』 등이 있다.

역유나영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지도의 역사』 『민족』 『사회문화인류학』 『네 번째 원고』 『굴드의 물고기 책』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왜 지금 지리학인가』 등이 있다. 블로그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lectrice.co.kr)'를 운영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328g | 153*224*20mm
ISBN13
9788991097407

출판사 리뷰

선거철이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계급적 이해관계나 정치 성향이 아니라 ‘지역감정’으로 투표하는 것이 사실인 듯하다. 지역색에 따라 선택한 당에 그동안 거듭 실망하고 분노했으면서도, 막상 선거 때가 되면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들 사람은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의 유권자들은 과연 이익을 좇아 표를 행사하는 것일까?

상대적으로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은 지역을 들여다보면 의문이 더욱 커진다. 이를테면 한나라당이 노동자, 농민, 서민을 정치 기반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고용 안정보다 기업 활동의 자유를, 분배와 지속 가능한 성장보다 신자유주의적 경쟁을 통한 가시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오지의 농촌에서도, 대규모 공업 단지가 들어선 지역에서도, 서울의 영세 상가 지역에서도 선거에 이긴다. 한때 노동 운동의 성지라는 칭송을 듣고, 전국 최초로 노동자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했던 울산에서도 보궐선거에서는 노동자 후보를 외면했다(2005년 9월 민주노동당 울산 북구 국회의원 조승수 의원직 상실, 10월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윤두환 당선). 이 사실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 이야기하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와 자연스레 겹쳐진다.

2003년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후보로 주지사 선거에 나와 승리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의 노조들은 현임 주지사였던 그레이 데이비스(민주당)가 아널드 슈워제네거보다 서민과 노동자에게 훨씬 유리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데이비스와 슈워제네거 중 어느 편이 더 당신에게 유리합니까?” 하는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 데이비스라고 대답했던 노조원들이, 그런데 누구에게 투표할 예정이냐고 묻자 슈워제네거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공화당이 표방하는 가치 체계는 ‘엄격한 아버지’ 모델로 정리할 수 있다. 세상은 위험하고 살기 힘든 곳이며, 아이들은 원래 나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선하게 다듬어져야 한다. ‘엄격한 아버지’는 가족을 지키는 권위자로서, 어머니와 자녀에게 바른 길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려면 고통스런 체벌을 통해 규율을 내면화할 필요가 있다. 규율을 잘 터득한다는 것은 세상에 적응해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말과 같다. 선한 사람은 규율을 잘 터득해서 성공한 사람이고, 성공이 첫째가는 도덕이다. 선한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 사회 복지를 시행하는 것은 악이다. 왜냐하면 선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것을 빼앗아 스스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규율을 잘 터득해서 열심히 일하면, 선한 사람이 받아야 마땅한 성공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의 진보 진영이 표방하는 가치 체계는 ‘자상한 부모’ 모델이다. 세상은 비록 험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좋은 곳이고,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 아이들은 선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부모는 아이들의 선한 본성을 북돋아 주고,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책임이 있다. 부모는 자녀를 자상하게 보살피고, 자녀 역시 다른 사람을 보살필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따라서 첫째가는 도덕은 ‘보살핌’이다. 보살핌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공감, 곧 타인을 헤아리고 돌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책임, 곧 나 자신과 내가 돌보는 타인을 책임지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엄격한 아버지’ 모델의 가치관과 ‘자상한 부모’ 모델의 가치관을 동시에 가지고서, 처지와 상황에 따라 둘 중 어느 한쪽을 작동한다. 자상한 부모 모델의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도 수동적으로나마 엄격한 아버지 모델을 이해한다. 때로는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 자상한 부모식 정치관을 가진 학자가 제자들에게는 엄격한 아버지처럼 돌변하는가 하면,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집안에서는 엄격한 아버지로서 권위를 누리기도 한다. 자상한 부모 세력이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적으로 자상한 부모 모델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상한 부모 모델을 선택하게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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