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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 Martin
Claire Schv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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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예요?’ 묻는 아이와 ‘저건 뭐였지?’ 떠올리는 엄마가 도란도란 함께 읽는 책
조막만한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걷다보면 몇 발짝도 채 못가 아이가 갑자기 바닥에 쭈그려 앉는 일이 벌어집니다. 걷기 힘든 가싶어 옆자리에 가만히 앉아보면, 아이는 어디서 주웠는지 가느다란 나뭇가지로 별 특징 없는 돌을 툭툭 건드려보죠. 아이는 이 돌이 뭐가 신기한 걸까요? 어디 한 번 같이 들여다봅니다. 아하! 그건 돌멩이가 아니었어요. 바로 동그랗게 말려있는 공벌레였습니다. 머릿속 가득한 “?” 물음표를 “!” 느낌표로 바꾸어 드립니다. 어른들 눈엔 별 것 아닌 것들이 아이들의 눈에는 온통 새롭게만 보입니다. 이건 뭘까, 저건 뭘까 기어가고 움직이고 날아가는 모든 것이 관찰 대상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눈초리를 재빨리 낚아챕니다. 그리고 머릿속 가득했던 물음표들을 허리를 꼿꼿이 세운 느낌표로 바꿔 줍니다. 자연에 관심이 많은 작가 라파엘 마르탱은 이 책을 통해 평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들의 특징을 세밀하게 관찰해 이야기해 줍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었던 작은 솔방울, 이름 모를 새가 떨어뜨리고 간 작은 깃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살펴봅니다. 라파엘 마르탱의 애정 어린 시선에 클레르 슈바르츠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지면서 책은 어느새 한편의 귀엽고 깜찍한 단편 만화로 재탄생됩니다. 슈바르츠의 그림은 단순한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는지 그 따듯함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중간 중간 등장하는 쥐돌이 세 식구와 능청맞은 고양이, 꼬물꼬물 애벌레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 Bonus Tip! - 『이게 뭐예요?』 야무지게 보는 법! 1. 아이와 함께 책을 펼친다. 1. 오른쪽 그림은 반드시 신문이나 손바닥으로 가린다. 1. 왼쪽 그림을 보고 무엇일까 상상해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1. 너무너무 궁금해 온몸이 근질거릴 때쯤 오른쪽 페이지를 공개한다. 1. 수수께끼처럼 내기를 걸며 봐도 좋다. 1.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보고 나면 가끔씩 등장하는 쥐와 고양이, 애벌레 찾기 놀이를 한다 1. 보고 보고 또 보고 질릴 때쯤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얌전히 찢어 액자에 넣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에 걸어둔다. ※ 꼭 왼쪽, 오른쪽 한 쌍으로 걸어놓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