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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의 글
서문 삶 죽음 패 후기 |
하시모토 우타로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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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과 창의를 넘나드는 수읽기의 바이블! 묘(妙)
-인공지능 시대, 왜 다시 하시모토 우타로의 사활인가? -묘가 제시하는 수읽기의 신세계! 오늘날 바둑은 인공지능(AI)의 지배 아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컴퓨터가 제시하는 승률과 최선의 수를 암기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AI시대 접어들면서 수많은 바둑 애호가들이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바로 승패의 수치 뒤에 가려진 ‘인간적인 창의성’과 스스로 길을 찾아내는 ‘수읽기’의 즐거움이다. 현대 일본 바둑의 거목이자 관서기원의 창설자인 하시모토 우타로 9단의 명저 『묘(妙)』의 한국어 번역판 출간은 바로 이러한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단비 같은 소식이다. 변화무쌍한 기풍으로 ‘불사조’라 불렸던 거장이 남긴 이 책은 단순한 바둑 이론서가 아니라 판 위에서 마주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돌파해 주는 최고의 실전 사활 문제집이다. 『묘(妙)』에 수록된 문제의 놀라운 점은 문제들이 요구하는 창의적인 발상이다. 고정관념에 갇힌 수읽기로는 저자가 파놓은 함정을 빠져나갈 수 없다. 상식을 뒤엎고 판을 넓게 보는 유연한 사고가 받쳐주어야만 비로소 정답의 문이 열린다. 바둑 실력의 핵심은 결국 ‘감각의 유지’이다. 아무리 정석을 많이 외우고 포석이 뛰어나도 결정적인 순간에 수읽기 감각이 무뎌져 있다면 한순간 무너지는 것이 바둑이다. 하시모토 우타로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언제나 날이 선 수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루틴을 제공한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들을 마주한다면 실전에서 수읽기 속도가 빨라지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눈이 길러질 수 있다. AI가 정답을 1초 만에 가르쳐 주는 세상이다. 하지만 타인이, 혹은 기계가 찾아준 정답은 내 실력이 되지 않는다. 하시모토 우타로 9단이 던지는 요묘한 질문을 고뇌하고 실패하고 마침내 정답을 찾아냈을 때 짜릿한 손맛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둑만의 매력이다. 기력 향상의 정체기를 겪고 있는 아마추어 유단자, 실전 전투에서 매번 수읽기 부족을 느끼는 대국자, 그리고 거장의 숨결을 통해 바둑의 진정한 즐거움을 되찾고 싶은 모든 바둑 팬에게 이 책 『묘(妙)』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바둑판 위의 무한한 신비 속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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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妙)를 만나다
바둑 프로기사가 되고, 바둑 도장 사범으로 오랫동안 근속해 온 저는 현존하는 유명 바둑책은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하시모토 우타로 선생님께서 내셨다는 〈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시모토 우타로 선생님 생전의 대작 ‘풍각’은 너무나도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묘〉라는 책은 이번에 처음 접하는 책이어서, 내가 모르는 작품이 존재했다는 신선함과 한편으로는 놀라운 마음이었습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저는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문제까지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든 문제가 매우 신묘하고 날카로운 발상과 빈틈없는 수순들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는 하시모토 선생님의 심모원려한 발상과 수읽기를 그저 정신없이 따라다니기에 바빴습니다. 300문제의 감수를 마치며, 그 오래전 과거에도 이토록 멋진 문제를 창작해 내신 하시모토 선생님께 절로 고개가 숙어집니다. 더군다나 요미우리 신문에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연재해 오셨다는 것은 감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큰 업적일 것입니다. 후학들에게 너무나도 멋진 선물을 남겨주신 하시모토 우타로 선생님께 무한한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끝으로, 이토록 멋진 책을 여러 사람이 보기 쉽도록 많은 정성과 노력으로 번역해 주시고 편집해 주신 정원주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서중휘 (프로기사 7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