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1. 빨래하는 날
2. 글 3. 그리그리나무 4. 꿈속의 메렝게 5. 오빠의 친구 6. 어느 일요일 7. 권력의 색 8. 내 언어의 빛깔 |
|
「안나 로사, 어떤 일이든 제일 처음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단다.」
글을 쓰고 싶다. 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뿐이다. 이곳에서 작가는 목숨을 유지할 수가 없다. 내 비밀을 염려하면서도 격려해주는 엄마. 하지만, 정작 글을 쓸 수 있는 종이가 없었다. 「오빠가 간절히 원하는 건 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나의 큰오빠 구아리오. 오빠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미래였다. 작은 바닷가 마을 소수와에서 카페 웨이터로만 살아갈 수 없었던 오빠. 인생에서 꼭 해야 할 무엇을 찾는 오빠의 마음이 글을 쓰고 싶은 내 마음만큼 간절하다는 걸 난 알았다. 오빠가 이 섬을 떠나 미래를 찾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나 때문이 아닐까. 「하느님이 그토록 아낌없이 주신 선물을 싫어하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란다.」 아, 나도 그 선물을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평소에는 주정꾼이지만 축제 때마다 춤의 천사로 변하는 아빠. 그런 아빠가 춤추자고 내민 손을 나는 잡을 수가 없었다. 왜 내 몸은 음악에 반응하지 못하는 걸까. 음악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 보았지만 춤을 출 수가 없었다. 난 도미니카 사람이 맞는 걸까? 춤의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아, 나도 춤을 추고 싶어! 「왜 그렇게 마음 아픈 표정으로 여기 앉아서 엔젤을 쳐다보고 있니?」 엔젤이 가는 곳은 늘 활기차고 눈부신 천국이 되었다. 하지만 구아리오 오빠만큼이나 잘생긴 엔젤은 내 초록빛 강물 드레스를 알아보지 못한다. 짝사랑이 이렇게 아픈 것이었다니. 숨을 쉴 수가 없다. 아빠가 바다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법을 가르쳐주었어. 이제 내 몸도 별빛처럼 움직일 수 있어, 엔젤. 이젠 나를 봐 줘. 「난, 단지 내 꿈의 보금자리를 지키고 싶었을 뿐인데.」 높이 솟은 그리그리나무 위에서 난 원하는 건 뭐든지 쓸 수 있는 작가였다. 뭐든지 할 수 있는 여왕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고, 모든 것을 꿈꿀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맞은 열세 번째 생일날, 내 그리그리나무를 그들로부터 지켜주려던 나의 멋지고 용감한 오빠는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바로 그리그리나무 아래에서 나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양 팔을 천사의 날개처럼 활짝 펴고서……. 「구아리오가 우리에게 말했어, 이걸 네게 선물해 주기 위해 모두 함께 일해야 한다고.」 그렇게 다시 글이 내게로 왔다. 다시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맹세했었지만. 이젠 변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난 세상에 대해 할 말이 생겼다. 이사벨 데 토레스 산이나 내가 사랑하는 해변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써야 하는지 이제 알게 되었다. 책속으로 |
|
주인공 안나 로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에 난 크게 공감이 갔다. 독특한 생각을 가진 안나 로사에게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이 독특한 생각을 가진 안나 로사의 도미니카 공화국 이야기는 인간미와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_ 이현진/중2
책을 읽으면서 묘사한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나도 안나 로사처럼 나의 안식처를 지켜주는 오빠와 그리고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지 가서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_ 황민지/중3 나는 안나와 가족들 속에서 그들과 공감하고,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슬퍼했다. 게다가 글의 곳곳에선 동화책의 일러스트를 보는듯한 감각적인 느낌이 살갗으로 전해졌고 마치 어린아이가 그림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려내는 듯한 문체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따스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_ 강유빈/고3 묘사가 섬세하고 아름다워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지만, 의미를 하나하나 씹어봐야 하는 것은 마치 호두가 든 빵 같다. - 김세진/대학생 모처럼 너무 예쁜 그림을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사춘기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너무 바쁘게 사느라 잊고 지냈던 나의 감성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 생생한 도미니카의 그 푸른 바닷가를 달려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강 물결 같은 짙은 초록색의 드레스 자락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_ 이혜정/중학생 학부모 시와 동화를 사랑하는 안나 로사의 마음을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한 부분과 절제된 심리묘사를 한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어른들이 읽어야 할 것 같은 여러 가지를 생각나게 하는 글이었다. _ 박정옥/고등학생 학부모 안나의 나이 대를 훨씬 벗어난 나 또한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어서 웃다가도 금세 눈물을 글썽일 만큼 공감대가 큰 이야기였다. 안나 또래인 십대 소녀들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 같다. 주인공인 안나 로사의 눈에서 쓰인 글답게 풍부한 감수성이 넘쳐 나서 글을 읽고 난 지금도 마음 한편이 촉촉하게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_ 최유경/ 초등학교 교사 북리스트 올해의 책 선정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책 선정 국제독서협회 주목할 책 선정 미국사회학연구협회 추천도서 뉴욕도서관 올해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