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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문 28
제1부 · 진단 - 사람이 먼저 있었다, 절망의 현장 57 제1장. 인류가 가보지 않은 길 58 제2장. 인류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소명 64 제3장. 시대의 지성들에게 고함 75 제4장. 인류는 상호 협력 없이 개개인의 삶을 색칠해 낼 수 없다 87 제5장. 기부복지 연기금제도 요약 98 제6장. 제안 배경 111 제2부 · 해부 - 오지 않은 청구서와 기울어진 구조 121 제1장. 지금 몇 시인가? 122 제2장. 반등이라는 착시 130 제3장. 이미 시작된 기여의 화폐화 135 제4장. 지원은 있는데 사람이 없다 142 제5장. 선택을 미루는 방법 153 제6장. 민간이라는 빈자리 165 제3부 · 반증 - 개인의 탓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 179 제1장. 무엇을 보이면 개인의 탓이 아닌가 180 제2장. 도(道)의 경계에서 바뀌는 것 183 제3장. 같은 세대가 다른 선택을 할 때 187 제4장. 우리만 빠른 것 191 제5장. 문을 낸 나라들 194 제6장. 거짓을 다룬 나라들 197 제7장. 개인 귀책론의 네 형태 199 제8장. 그럼에도 남는 개인의 몫 203 제9장. 바뀐다는 증거 206 제10장. 제3부가 반증한 것 210 제4부 · 증언 -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 213 제1장. 이 증언에 관하여 214 제2장. 최말순 · 일흔둘 216 제3장. 한상길 · 일흔 218 제4장. 문영자 · 쉰여덟 220 제5장. 강수진 · 마흔다섯 222 제6장. 정민호 · 마흔둘 224 제7장. 윤세아 · 서른다섯 226 제8장. 응우옌 반 하이 · 서른넷 228 제9장. 박도현 · 스물넷 230 제5부 · 기부복지 - 기여를 기록하고 다시 돌려주는 길 233 제6부 · 재도전 - K-SPOON,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다 251 다음 이야기 385 추천의 글 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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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책임을 없애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같은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되풀이해 넘어진다면, 그들이 걸어온 길에도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 하지 않겠습니까?”
--- p.18 “한 사람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알려면, 그가 지나온 땅이 어떤 곳이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 p.18 “사람을 위한 제도 역시 그러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대신해 평생을 살아주는 울타리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때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어야 합니다.” --- p.18 “《이생망》은 절망을 제목으로 내걸고도, 그 끝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역설의 책입니다.” --- p.38 “절망의 원인이 개인에게만 있지 않다면, 그 구조를 바꾸는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 p.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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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아온 시간은 왜 다음 기회가 되지 못할까
학교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고, 가족을 돌보고, 매달 주거비를 낸다.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그 노력의 결과가 언제나 안정된 삶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사업에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할 기회조차 얻기 어렵고, 어떤 사람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경력이 멈춘다. 오랜 시간 일하고도 노후를 걱정하며, 월세를 내느라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저자 차지혁은 이들의 삶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사람의 노력은 왜 다음 기회로 연결되지 못합니까?” 《이번 생이 망한 걸까?》는 이 질문을 따라 개인의 경험과 사회 제도의 관계를 살핀다. 누구에게 기회가 주어지는지, 실패 이후 무엇이 남는지, 지금의 제도가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지탱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실패를 낙인이 아닌 경험으로 바라보는 시선 책의 앞부분에는 홀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밤을 건넌 늙은 사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자가 어렵게 찾아낸 물길과 생존의 지혜는 뒤따르는 다른 존재들에게 길이 된다. 이는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어진다. 세상이 실패라고 부른 시간에도 경험과 지혜가 남는다. 한 사람의 시행착오가 다음 도전의 밑거름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저자는 그 가능성을 개인의 의지에만 맡기지 않고, 복지와 경제, 주거와 정치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한다. 책에 담긴 여러 구상은 앞으로 구체적인 검증과 논의가 필요한 제안이지만, 그 바탕에는 한 가지 공통된 물음이 있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열어두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사람의 삶에서 다시 묻다 《이번 생이 망한 걸까?》는 성장과 제도의 목적이 결국 사람의 삶에 닿아야 한다고 말한다. 청년에게는 도전할 기회가, 중장년에게는 다시 시작할 발판이, 노년에게는 살아온 시간이 존중받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든 문제에 대한 완성된 답을 내놓기보다,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현실을 다시 바라보도록 이끈다. ‘이번 생은 망했다’는 체념을 넘어, 한 사람의 내일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새로운 질문을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