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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제1장/ 황제의 마지막 날 제2장/ 흥선대원군의 집권 제3장/ 대원군과 민왕후의 대립 제4장/ 고종의 집권선포 제5장/ 반란의 횃불 제6장/ 대원군의 청국 유폐 제7장/ 민왕후의 환궁 제8장/ 대원군의 귀국 제9장/ 청일전쟁과 조선 제10장/ 러시아의 한반도 등장 제11장 | 조선 왕후는 살아있다 고종황제와 명성왕후의 주요 연대기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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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호루 1895년 여름
명성황후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왕후로 간택되어 45세까지 30여 년간, 우리 역사가 근대화로 접어드는 시기에 국가를 지키고 왕권을 보위하기 위해 혼신을 다 바친 핵심 인물이었다. 일본은 대륙 정벌의 걸림돌로 여긴 조선의 친러파 세력인 민왕후를 제거하기 위해 일본의 초헌법 권력회의가 주도한 을미사변을 통해 조선 대궐을 기습 공격하는 만행을 저지름으로써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다. 일본 정부의 그같은 만행은 오늘날까지도 반성과 사과 한마디도 없었고, 을미사변을 지금도 여전히 「명성황후와 대원군의 권력 투쟁이 빚어낸 비극」으로 호도하는 주장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본서의 「옥호루 1895년 여름」이라는 제목의 페이지에는 일본의 정치 권력이 조선의 민왕후를 살해의 표적으로 삼고 벌인 일본군의 극비 암호 작전 「여우사냥」의 옥호루 현장 상황을 자료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대목을 쓰면서 필자는 일본의 국가 권력이 조선의 대궐에서 벌인 그 국가적 범죄행위를 되짚어서 일본 황실이 그와 똑같은 상황을 조선으로부터 당했다면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 질문을 되짚어 묻고 싶었다. 한 국가의 과거 역사는 현실의 국가와 전혀 무관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어제가 바로 대한제국이었던 것처럼, 일본의 어제인 일본제국의 과거를 현재의 일본이 눈감고 모르는 일이라거나 현재 일본의 책임이 아니라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결코 과거의 조선을 점령하고 파괴한 식민주의적 과거의 원죄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본서 역시 초판 출간(2001년 4월) 이후, 새 자료를 발굴, 보강하고, 수정을 계속하면서 이번이 세 번째 개정판을 쓰게 된 것 역시 과거의 잘못된 기록을 개정판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본 개정판은 러시아의 비공개 문헌 자료에서 발굴된 내용들이 대폭 보강되면서 명성황후의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는 개정판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기록의 수정이라는 불가피한 과정을 반복하게 된 것이다. 본서는 중국 베이징의 정인갑 교수가 대만의 건홍출판사에서 대만판 번역본을 출판(2002년 11월)하고, 이어서 고조맹 씨의 중문 간체자(中文 簡体字) 번역본이 상하이 역문출판사에서 재번역 출간(2006년 8월)되었음을 밝힌다. 오늘날 명성황후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의 명곡 발라드 『나 가거든』으로 더 유명해지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더 슬프고 애틋하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을미사변의 진실을 잘 모르고 있고, 명성황후를 왜곡시키기 위해 일제가 꾸며낸 소문들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도 있다. 그분들도 이 책을 통해 오해가 풀리기를 바란다. 대한제국은 1897년에 고종이 황제로 등극했고, 제국이 선포된 지, 불과 12년 만에 일본이 조선을 강제 병합함으로써 제국의 명맥이 끊어졌지만, 조선 민족은 다시 절망과 분노의 역사를 딛고, 해방을 통해 한반도에 남쪽만이라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 있다. 이제 우리 민족에게 한때의 어둡고 슬픈 기억의 자화상으로만 기억되고 있는 명성황후를 우리가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사랑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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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는 살아 있었다
명성황후 살해작전의 핵심 주역인 일본의 조선 주재 일본 공사 이노우에 카오루의 보고서 한 줄. 「죽은 궁녀들 중, 한 명은 조선 왕비로 짐작된다.」 독일의 외교 비밀문서 보관소의 기록 한 줄. 「조선 왕후는 살아있다.」 영국 국립 문서보관소의 문서에서 나온 글. 「조선 왕후는 일본 자객들의 기습을 미리 알고 탈출하여, 위기를 모면했다.」 러시아 독일대사 후고 라돌린이 자국에 보낸 전문. 「조선 왕후는 거사 전에 피신했고, 일본 폭도들은 왕비를 찾지 못 하자, 대신 궁녀들을 베어, 왕비 살해를 조작했다.」 영국 공사 오코너가 러시아 베베르 공사로부터 을미사변 보고를 받고, 본국 정부에 전한 전문. 「조선 왕후는 무사히 탈출했음을 보고 드립니다.」 일본은 명성황후를 조선 침략의 가장 큰 걸림돌로 간주했다. 이 책은 명성황후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새로운 자료들로 재구성했으며, 대부분 인텔리들이었던 명성황후 시해 주범들의 사건 이후 행적도 치밀하게 추적했다. ㅡ동아일보 일국의 국모 처소가 외세 부랑집단과 그와 결탁한 동족 반대 집단에 의해 한밤중에 공격을 당한 일은 외면할 수 없는 한국사의 비극적인 현장이 아닐 수 없다. ㅡ조선일보 작품 중의 주요 소제목들 1. 러시아 공관 손탁의 조선 대궐직 임명과 일본의 조선 단독 지배 전략의 음모 2. 러시아의 조선 국왕에 대한 긴급 자문과 조선의 국방 외교 정책의 정답과 목표 3. 조선 대궐의 친러파 세력의 개각 단행과 일본군부 강경파 미우라 고로의 등장 4. 명성황후의 해외 망명 도피의 성공과 조선 국왕의 러시아 공관 긴급 피신 5. 대원군의 친위 쿠데타로 위장한 일본 수괴 이토의 흉악한 간계 6. 이번 작전에서 진짜 여우를 놓치면 가짜 여우를 진짜로 만들어 베어라. 7. 조선의 민비는 조선 훈련대의 역모로 어젯밤 살해되었음을 속보로 전합니다. 8. 영국, 독일, 러시아의 비밀 문서에는 「조선왕후는 살아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9. 대한제국의 탄생과 고종의 황제 즉위식 명성황후 추대식과 국장 선포식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