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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조. 여주인공요? 걔는 옆집에 사는데요
제2조. 학교에는 사대천왕이 있더라고요 제3조. 꼭 쿨워터 향이 나는 애가 있어요 제4조. 성별 인식 장애가 있으신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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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들 말이야, 사대천왕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풉! 나는 나도 모르게 화들짝 고개를 숙이며 토할 듯이 기침을 했다. 나는 내가 무언가를 먹지 않고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콜라라도 마시고 있었으면 나는 그것을 다 뱉어 버리고 말았을 테니까! 나는 기침을 하다 말고 놀란 눈을 들어 앞을 보았다. ‘사대천왕’ 발언을 한 여자아이는 되레 이상한 것을 보았다는 듯 동그랗게 눈을 뜬 채 나를 보고 있었다. 아니, 나는 입가를 훔치며 생각했다. 사대천왕? 장난해? 사대천왕이라니, 어제 읽은 인터넷 소설에서나 나오던 단어가 아닌가! 만약 저들을 정말로 그렇게 부르면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는 이런 식이 되고 만다. “저기 좀 봐, 사대천왕 중 유천영 님이 등교하고 계셔!” “어머, 멋지다! 아니 저길 봐, 사대천왕 중의 은지호 님도 계시잖아!” “사대천왕 중 두 분이나 함께 계시다니!” 이딴 대화를 매일같이 듣고 살다가는 내 손발이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그들이 겪을 온갖 사랑과 질투와 납치극의 서스펜스 대서사시! 나는 그 폭풍 같은 운명에 결코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벗어나자! 나는 결심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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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가 취미였던 평범한 여학생 함단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옆집에는 인터넷 소설 여주인공처럼 예쁜 여학생이, 학교에는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사대천왕이 나타났다. 예쁜 여주인공을 사이에 둔 사대천왕의 불꽃같은 사랑, 폭풍 같은 운명……절대로 저들과 얽히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대기업 회장 외동아들, 은발 미남 은지호. 찬바람이 쌩쌩 부는 미남 모델 유천영. 모범적인 성격의 알아주는 싸움꾼 권은형. 언제나 해맑은 만인의 남동생 우주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빛나는 미모의 여주인공 반여령. 누구 하나 모자람 없이 강렬한 개성을 뿜어내는 이들과 함께하는 고등학교 생활, 별로 행복할 것 같지는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인물까지 등장하는데. 사대천왕에 여주인공으로도 모자라서 이젠 남장 여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