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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학교자율시간에 자율이 없다
01 ‘학교’자율시간인가, 학교‘자율’시간인가? 016p 02 교육과정에서 자율은 어떻게 성장해왔는가? 019p 03 학교자율시간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022p 04 해설서에 발목 잡힌 학교자율시간? 026p 05 가장 중요한 변화, 가장 주목받지 못한 시간 032p 06 한 학기만 운영해도 괜찮을까? 035p 07 학교자율시간은 누가 결정하는 게 좋을까? 038p 08 절차 중심 행정 VS 교육과정 자율성 042p 09 전임자가 설계하고 후임자가 운영한다? 045p 10 학교자율시간의 우회로는? 048p 2부 학교자율시간에 자율 한 스푼 더 11 학교자율시간 시수는 어떻게 확보되는가? 056p 12 확보된 학교자율시간, 어떻게 편성할까? 060p 13 학교자율시간의 과목(활동)은 어떤 교과에 편성해야 할까? 065p 14 학교자율시간,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편성할 수 있을까? 071p 15 과목과 활동의 차이는 무엇인가? 078p 16 성취기준 개발이 꼭 필요할까? 083p 17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089p 18 학교자율시간에 학생 주도성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 095p 19 학교자율시간의 승인 절차는? 101p 20 학교자율시간을 계획할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107p 21 작은 학교에서는 학교자율시간을 어떻게 운영할까? 111p 22 큰 학교에서는 학교자율시간을 어떻게 운영할까? 121p 23 학급별로 학교자율시간을 편성·운영할 수 있을까? 132p 24 학교자율시간 교-수-평-기는 어떻게 할까? 139p 25 학교자율시간 평가와 기록은 어떻게 할까? 146p 26 교사 외의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까? 151p 27 학교자율시간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까? 15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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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자율시간이 도입되면서 학교는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교육과정을 결정하는 시기와 실제 수업을 운영하는 시기가 다르고, 학년과 교과 단위의 편성 체계가 학급별 운영을 제약하는 상황에서는 그 권한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자율 없는 학교자율시간』은 이러한 어려움을 교사의 역량이나 의지 부족으로 돌리지 않는다. 새 학년의 학생들을 만나기도 전에 교육과정이 확정되고, 전임 교사가 설계한 내용을 후임 교사가 운영해야 하는 사례를 통해 현장의 문제가 어떤 구조에서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교사에게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요구하려면 그에 맞는 의사결정 권한과 제도적 여건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짚어낸다.
이 책의 강점은 현행 제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과 관행적으로 따르고 있는 지침을 구분하여 설명한다는 데 있다. 교육과정 총론과 해설서의 문구를 비교하고, 실제 편성·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약을 검토함으로써 교사가 자신의 판단으로 조정할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학교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룬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작은 학교에서는 제한된 인력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큰 학교에서는 학년별 협력과 학급별 운영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학교마다 다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담겨 있어 교육과정 담당자와 현장 교사가 자신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유용하다. 저자들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안내하는 동시에 제도 자체의 개선 방향도 분명하게 제안한다. 학교자율시간을 독립적인 교육과정 영역으로 편성하고, 학기별 시수 운영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학급의 결정권을 확대하자는 제안은 앞서 분석한 현장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특히 학생의 참여를 주제 선정에 한정하지 않고 학습 과정과 평가 기준을 결정하는 단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관점이 인상적이다. 교사가 모든 내용을 미리 정해 놓은 수업에서는 학생의 주도성이 발휘될 여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율 없는 학교자율시간』은 교육과정의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과 학생의 배움에 맞게 수업을 설계하는 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학교자율시간의 운영 방향을 고민하는 교육 현장에 구체적인 검토 기준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