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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끝없는 걱정에서 중도 하차하는 법
필름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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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움직이는 것도 멈추는 것도 나의 선택

미완성은 가능성
해석의 문제
모든 것이 가능하다
틀린 삶도, 옳은 삶도 없다
우린 행복할 자격이 있으니까
모두가 특별하고 모두가 평범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시간
나를 만든 문장들
어쩌면 당신도
나아지지 않아도 나아가면 그만이다
아직 아무것도 완료된 건 없다
변하지 않는 가치
모든 일에는 반드시 뜻이 있을 거라 믿는다
등가 교환
기회를 얻는 순간
생각은 경험이 될 수 없다

Part 2. 흔들리는 감정을 다루는 법

자기혐오
몰아치는 감정에 속지 않길
불안에 표류하지 않는 법
내 감정을 돌보는 일
걱정 없는 날이 있을까?
감사는 기다리는 게 아닌 선택하는 것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오늘도 이너피스
우울을 벗어나는 장치
앞날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무의미한 걱정
긍정 총량의 법칙
누구나 가슴속에 불안을 품고 산다
하루를 바꾸는 잠깐의 멈춤
나를 구해 준 인생곡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Part 3. 애쓰지 않는 관계에 대하여

미안하지만 우린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야
외로움은 사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화낸 날은 늘 엉망이었다
함부로 해선 안 될 말
혼자 착각하지 말 것
모든 걸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
내가 요즘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이유
공감의 정석
계산하지 않는 마음
진심에 진심입니다
잠시여서 소중한 인연
불가항력
대화에도 복기가 필요하다
타인의 신발을 신는 일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힘
변하고 싶은 사람은 변한다

Part 4. 우리는 조금씩 나아가며 나아진다

낙관적 허무주의
변화의 시작점
그래도 하루를 이어 가는 힘
나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들
망가진 내 삼십 대를 구원한 방법
끝이 있기에 가능한 것
행복을 모으는 일
내리막도 길이었다
영원한 건 없으니까
천천히 가면 좀 어때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아
깊은 생각에서 빠져나오기
원하는 것을 이루는 마인드
어쩌라고 정신
균형을 되찾는 시간
최악을 꿈꾸는 사람은 없다

저자 소개 1

저양경민(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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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라는 걸 깨달은 후로 '될 일은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 한 문장이 때로 사람을 위로하고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문장을 모으다 보니 어느새 글을 쓰고 영상까지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와 《무기력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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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20*188*20mm
ISBN13
9791124468449

책 속으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으며 나 역시 말도 안 되게 성장했다. 사람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약 4년의 시간을 보내며 삶이 언제나 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은 마음과 태도의 문제라는 것 또한 배웠다. 무엇보다 지나고 보니 의미 없는 시간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과 상황 앞에서 다시 무너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떠올렸던 문장이 있다. '방법을 찾는 자에게는 길이 있고,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자에게는 길이 없다.' 완벽한 답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마음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인생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라 조금씩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때 잊고 지냈던 단어가 떠올랐다. '등가 교환'. 무언가를 얻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얻음과 잃음의 공존 속에 살아가는 거였다.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만 그 시간을 지나오며 배운 것도 많았다. 살아 내기 위해 더 강해져야 했고, 그 덕분에 다른 행복을 지켜 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Part 1. 움직이는 것도 멈추는 것도 나의 선택」 중에서

정박만 하고 있다면 나라는 존재의 이유를 잃을 확률이 높아질 뿐이다. 요즘도 나는 여러 목표에 도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선택이 틀렸다고 해서 인생 전부가 틀어진 것처럼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 항해를 하다 보면 허탕을 칠 수도, 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그러다 뜻밖의 보물을 건지게 될지도 모른다. 삶은 경험을 통해서만 답을 알려 준다. 앞으로도 스스로 한계를 미리 정해 놓고 행동을 멈추지는 않으려고 한다. 무엇보다 생각만으로는 절대 결론짓지 않을 것이다.
---「Part 1. 움직이는 것도 멈추는 것도 나의 선택」 중에서

감사는 기쁜 일이 생기거나 원하던 것을 이루고 마음이 편해졌을 때 따라오는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감사는 이유가 아니라 선택이었다. 매 순간 내가 바라봐야 할 시점이 어디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거다. 감사는 저절로 생기는 감정인 줄 알았는데 매 순간 선택하는 태도였다. 불안을 없애는 방법에만 몰두하기보다 그 안에서도 감사할 것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 그 작은 차이가 내 하루를 바꾸고 있었다.
---「Part 2. 흔들리는 감정을 다루는 법」 중에서

인생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겪어 내며 익숙해지고 몸에 스며드는 것이다. 모든 건 갑작스레 찾아오지만 그 어떤 일도 나라는 존재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었다.
---「Part 2. 흔들리는 감정을 다루는 법」 중에서

외로움은 사람으로 채우는 게 아니다. 관계 안에서만 외로움을 채우려 하다 보면 기대라는 무게에 못 이겨 숨만 막힐 뿐. 돌이켜 보면 외로움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사색하는 시간을 선물했다. 그로 인해 어수선한 내면을 정돈하고 마음에 난 구멍을 찾아 천천히 보수해 나가는 시간도 얻었다. 무엇보다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처음으로 나 자신과 진지하게 소통하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Part 3. 애쓰지 않는 관계에 대하여」 중에서

삶의 전환점이 찾아왔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면 언제나 고통을 겪고 난 후였다. 퇴사 후 사업에 도전했다가 망했던 일, 그러다 갑자기 몸까지 망가져 버렸던 때, 가장 친한 친구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던 순간까지. 미친 듯 도망치고 싶었던 그 시간들을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 시간이 나를 살리고 구원해 줬다는 것을.
---「Part 4. 우리는 조금씩 나아가며 나아진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별일 아닌 줄 알면서도
왜 마음은 자꾸 그 일을 키울까

회사에서 한 번 실수했을 뿐인데 '나는 역시 일을 못하는 사람인가 봐'라는 생각이 들고,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하루 종일 마음에 남는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상상하며 '이러다 다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해 보기도 한다. 머리로는 별일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좀처럼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걱정은 대개 실제로 일어난 사건보다 그 뒤에 우리가 덧붙이는 생각 속에서 점점 커진다. 하나의 결과가 내 능력 전체를 설명하는 것 같고, 오늘 기분이 나쁘면 하루를 통째로 망친 것 같고, 지금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앞으로의 삶까지 결정할 것처럼 느껴진다. 저자 역시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세상이 나를 무너뜨리려 하는 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황 자체보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자신을 더 오래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지금 처한 상황을 삶의 전부인 것처럼 확대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쉽게 다독이는 대신, 지금 내 앞에 놓인 한 가지 일을 정말 내 인생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일어난 일보다
그다음의 생각이 나를 더 힘들게 할 때

저자는 가족의 아픔과 아내의 연이은 유산, 무기력과 불안을 지나며 삶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느낄 만큼 힘든 시간을 겪었다. 하지만 이 책을 쓰며 그 시간을 불행의 회고록으로 남기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미 일어난 상황을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지만, 그다음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여전히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긍정은 '결국 다 잘될 거야'와는 조금 다르다. 힘든 일을 애써 작게 만들지도 않고, 아픈 감정을 얼른 털어 버리라고 재촉하지도 않는다. 대신 지금 하는 걱정이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 아니면 생각이 생각을 낳으며 만들어 낸 걱정인지 구분해 보자고 말한다. 저자는 의미 없는 걱정이 당장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는 있어도, 그 걱정이 삶을 무너뜨릴 만큼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한 번의 실패가 그동안의 노력을 없애지 않고, 한 사람의 말이 관계 전체를 설명하지 않으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오늘부터 살아 낼 필요도 없다. 결국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것은 사건은 사건으로 두되, 거기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덧붙이지 않는 연습이다.

걱정을 없애는 대신
생각이 너무 멀리 가지 않게 하는 법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라는 말만큼 어려운 조언도 없다. 생각을 멈추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생각의 과부하에 빠지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지조차 잊을 만큼 스스로를 몰아붙였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결국 깨닫는다. 이미 일어난 일을 계속 곱씹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현재로 끌어올 필요도 없다는 것을.

책에는 그렇게 저자가 실제로 자신을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꺼내기 위해 해 온 방법들이 담겨 있다.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책하고 호흡에 집중하는 일, 불안을 풍선에 실어 날려 보내는 상상을 하는 일,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일, 좋지 않은 결과 하나로 지금까지의 자신을 전부 부정하지 않는 일. 걱정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 생각에 끌려가지 않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방법들이다.

오늘 있었던 일 하나 때문에 스스로를 오래 괴롭히고 있다면,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미래를 몇 번이고 미리 살아 내고 있다면, 이제 생각이 너무 멀리 가기 전 그 걱정에서 잠시 내려도 괜찮다. 끝없는 걱정에서 중도 하차한다고 해서 삶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니까. 오히려 잠깐 쉼표를 찍고 나면, 다시 이어 갈 문장이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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