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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장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이라는 말 2장 단일민족이라는 또 다른 신화 3장 침략은 남이 하고, 우리는 정벌한다 2부 우리는 정말 평화를 사랑했는가 4장 고구려 - 요동으로 향한 북방 제국 5장 백제와 신라- 살아남기 위해 싸운 나라들 6장 발해- 바다를 건너 산둥을 공격한 나라 7장 고려- 북진정책과 여진 정벌 8장 조선 - 평화국가의 가면 아래 숨은 전쟁 3부 한국인은 정말 단일민족인가 9장 한국인의 혈통은 얼마나 섞여 있는가 10장 단일민족 신화는 왜 필요했는가 11장 혼혈과 혼종은 왜 숨겨졌는가 4부 피해국인가, 침략국인가 12장 우리는 침략의 피해자였는가 13장 우리는 침략의 가해자였는가 14장 세계의 모든 나라는 자신을 미화한다 5부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역사인가, 신화인가 15장 평화민족 신화를 넘어 16장 우리는 어떤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하는가 17장 불편한 역사와 함께 살아가는 법 에필로그 |
미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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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오랫동안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되어 왔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며,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살아남은 공동체라는 이야기. 이 책은 그 익숙한 서사를 정면으로 해체한다. 저자는 고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반도의 국가들이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행위자였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평화를 사랑하는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이 오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근대 민족주의 속에서 형성된 서사임을 밝히며, 우리가 믿어온 정체성의 기반을 다시 질문한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반박’에 있지 않다. 이 책은 해체 이후를 고민한다. 기존의 신화를 벗어난 이후, 우리는 어떤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하는가. 피해와 가해를 나누는 단순한 기준을 넘어, 동일한 기준과 맥락, 그리고 복합성을 인정하는 시선이 왜 필요한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불편함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 불편함은 파괴가 아니라 성찰로 이어진다. 우리는 완전히 피해자도, 완전히 가해자도 아니었다. 우리는 단일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접촉, 그리고 변화 속에서 형성된 공동체였다. 이 책은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선택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