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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사 _미국 병원에서 일하는 한의사 오쌤 프롤로그 _어디에서 시작된 문제인가? 1장 소화 기관이 먼저다_토양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경고등만 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병의 진짜 원인에 다가가는 방법 위가 지치면 췌장이 대신 일한다 토양이 척박하면 뿌리가 흔들린다|소화 불량과 만성 피로|위와 췌장의 역학 관계 소장이 뚫리면 간이 과로한다 몽롱한 정신과 피부염|소장과 간의 역학 관계 대장이 무력해지면 황금 삼각이 무리한다 만성 변비와 복부 팽만|대장과 간, 신장, 췌장의 역학 관계 썩은 토양이 뿌리를 공격한다 소화 기관 건강이 간신췌 건강의 첫단추다 2장 간신췌가 만성 질환 치료의 핵심이다_뿌리 사람의 몸은 하나의 국가다 오장 중에서도 간, 신장, 췌장이 중요한 이유 간은 우리 몸의 국무총리다 간의 핵심 기능: 뚫고, 저장하고, 해독한다|모든 장기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자리 신장은 우리 몸의 중앙은행이다 신장의 핵심 기능: 쌓아두고, 데우고, 걸러낸다|몸의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장기 췌장은 우리 몸의 에너지 발전소다 췌장의 핵심 기능:바꾸고, 말리고, 붙든다|나라의 모든 일에 힘을 대는 자리 한 곳이 무너지면 나머지가 함께 무너진다 간, 신장, 췌장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과정 이름은 달라도 무너진 자리는 같다: 갑상선 질환, 고혈압, 아토피 약한 곳은 타고난다|갑상선 질환: 수치는 정상인데 증상은 남아 있다|고혈압: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아토피: 피부는 몸속을 비추는 거울이다|몸이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만들까 3장 내 몸의 병목 지점을 찾는다_자가 진단 몸을 시스템으로 볼 때 증상의 이유가 보인다 형이하학과 형이상학: 보이는 병과 보이지 않는 병|경계선은 움직인다: 장뇌축의 발견|나무를 볼 것인가, 숲을 볼 것인가 식습관 점검하기 무엇을, 언제, 어떻게 먹고 있는가/ 위, 소장, 대장을 위한 세 가지 절대 원칙 간 건강 자가 진단하기 간이 보내는 신호들|간 경락에 따른 단계별 증상들|간 기능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증상들 신장 건강 자가 진단하기 신장이 보내는 신호들|신장 경락에 따른 단계별 증상들|신장 기능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증상들 췌장 건강 자가 진단하기 췌장이 보내는 신호들|췌장 경락에 따른 단계별 증상들|췌장 기능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증상들 어떤 장기부터 치료해야 하는가? 나의 황금 삼각 점수는 몇 점일까|오행을 기반으로 한 간신췌 역학|나는 어느 유형일까: 진료실에서 흔히 보는 여섯 가지 유형|도미노는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패부터 세운다 4장 만성 질환을 몰아내는 3단계 솔루션_치료와 회복 들어가기 전에 혈자리라는 비책에 대하여 도구: 무엇으로 누르는가?|자리: 정확히 어디를 누르는가?|강도: 얼마나 세게, 얼마나 오래 누르는가?|방식: 몇 군데를, 어떤 순서로 눌러야 하는가?|유의 사항 내 몸의 주치의가 되기 위해서 흑묘백묘: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선조치 후복구: 약을 먹는 건 패배가 아니다|우공이산: 기적은 한 방이 아니라 꾸준함에서 온다 간신췌의 공급자, 소화기를 어떻게 돌볼까 소화 기관이 싫어하는 행동들|위장을 위한 혈자리|소장을 위한 혈자리|대장을 위한 혈자리 지친 간을 어떻게 쉬게 할까 1. 멈추기: 간이 싫어하는 다섯 가지 습관|2. 먹기: 간을 위하는 밥상|3. 누르기: 간 유형에 따른 1분 혈자리 지압 고갈된 신장을 어떻게 채워줄까 1. 멈추기: 신장이 싫어하는 다섯 가지 습관|2. 먹기: 신장을 위하는 밥상|3. 누르기: 신장 회복을 돕는 1분 혈자리 지압 과부하 걸린 췌장을 어떻게 비울까 1. 멈추기: 췌장이 싫어하는 여섯 가지 습관|2. 먹기: 췌장을 위하는 밥상|3. 누르기: 췌장의 순환을 돕는 1분 혈자리 지압|간, 신장, 췌장 세 장기의 회복 여정을 마치며 내 몸의 뿌리를 돌보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오늘부터 딱 하나만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일상에 적용할 세 가지 가이드|실천을 가로막는 세 가지 벽|반드시 무너진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다 에필로그_ 당신은 반드시 회복된다 참고문헌 |
오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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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하필 간, 신장, 췌장일까요? 우리 몸에 수많은 장기가 있는데 왜 이 세 장기에 주목하게 됐을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동양의학은 우리 몸에 두 개의 뿌리가 있다고 봤습니다. 하나는 태어날 때 타고나는 것, 하나는 살면서 얻는 것입니다. 타고나는 쪽을 ‘선천의 뿌리’라 하고, 그 자리를 신장이라 했습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밑천이 여기에 저장됩니다. 살면서 얻은 쪽은 ‘후천의 뿌리’이고, 그 자리는 소화를 맡은 췌장(비)에 해당합니다. 매일 먹은 것을 몸이 쓸 기운으로 바꿔 곳간을 채우는 일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많이 저장하고 부지런히 벌어들여도, 그것이 필요한 곳에 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흐름을 책임지는 자리가 바로 간입니다. 저장하고, 채우고, 흘려보내는 일. 이 세 기능이 흔들리면 우리 몸이 차례로 무너집니다. 제가 간, 신장, 췌장을 우리 몸의 뿌리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26쪽 「프롤로그 _어디에서 시작된 문제인가?」에서 이 셋은 매일 조용히 자기 일을 합니다. 간은 몸에 들어온 것을 쉼 없이 걸러내고, 쓸 만한 것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흘려보냅니다. 신장은 몸에 필요한 물을 관리하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기운, 즉 평생 쓸 밑천을 저장해둡니다. 췌장은 오늘 먹은 것을 오늘 쓸 힘으로 바꿉니다. 밥 한 그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연료가 되는 것은 췌장의 역할 덕분입니다. 이렇게 췌장이 만들고, 신장이 모아두고, 간이 실어 나릅니다. 만드는 일과 쌓아두는 일과 보내는 일. 이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갈 때 우리 몸은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문제는 이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생깁니다. -28쪽 「프롤로그 _어디에서 시작된 문제인가?」에서 그리고 이 중 몸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이 비축입니다. 과로나 출산처럼 몸이 한계에 다다르는 순간, 신장은 저장해둔 것을 꺼내 씁니다. 그리고 이 비상금을 꺼내 쓰기 시작하면 몸은 ‘운영 모드’에서 ‘생존 모드’로 전환됩니다.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는 일은 뒤로 미루기 시작하지요. 그 결과 이가 시리고, 관절이 약해지고, 검은 머리가 희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큰일을 겪은 뒤 갑자기 늙었다는 말을 듣거나 스스로 자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때 우리 몸은 ‘생존 모드’로 바뀌어 있었던 겁니다. -106쪽 「2장 간신췌가 만성 질환 치료의 핵심이다」에서 이런 간은 나머지 두 장기인 신장, 췌장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간은 췌장이 음식을 분해하는 일을 곁에서 돕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들어오면 간이 만든 담즙이 먼저 기름 덩어리를 잘게 풀어놓습니다. 그래야 췌장이 보낸 소화 효소가 그것을 마저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이를테면 단백질을 쓰고 남은 암모니아를 치우는 것도 간의 몫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음식에서 얻어낸 연료, 곧 포도당을 받아 쟁여뒀다가 몸이 필요로 할 때마다 혈액에 풀어 구석구석으로 보냅니다. 또한 간은 신장에 저장된 정수를 몸 곳곳으로 실어 나르고, 신장이 제 기능을 하도록 지원합니다. 간이 이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췌장이 만든 에너지는 필요한 곳에 닿지 못하고, 신장의 저장고는 가득 차 있어도 쓰이지 못합니다. 소통하고, 걸러내고, 비축했다 나눠주는 일. 국가의 모든 부처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자리. 간을 국무총리라 부르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13쪽 「2장 간신췌가 만성 질환 치료의 핵심이다」에서 간, 신장, 췌장은 서로에게 기대어 선 운명 공동체입니다. 이 정밀한 역학 관계에서 하나가 무너지면 나머지가 그 부담을 나눠 집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버티려 안간힘을 써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함께 무너집니다. 저는 후천적으로 생긴 우리 몸의 많은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혈압이든, 당뇨든, 고지혈증이든, 자가면역 질환이든, 어떤 이름의 경고등이 켜졌든 우리는 이 세 뿌리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원인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118쪽 「2장 간신췌가 만성 질환 치료의 핵심이다」에서 탄수화물을 많이, 급하게 먹으면 췌장이 인슐린을 다량으로 내보냅니다. 그런데 혈액을 돌던 인슐린이 신장에 도달하면, 신장은 나트륨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다시 거둬들입니다. 나트륨이 몸에 남으면 물도 함께 남습니다. 그러면 혈액량이 늘고, 혈액량이 늘면 혈관에 걸리는 압력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짜게 먹지 않는데도 혈압이 높은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134쪽 「2장 간신췌가 만성 질환 치료의 핵심이다」에서 결국 간의 유주는 이 한 줄로 요약됩니다. “간 경락은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 생식기를 돌고, 옆구리를 지나 눈과 정수리에서 끝난다.” 이제 발가락이 아프고 눈이 침침한데 왜 간에 집중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간이 우리 몸 전체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이해하면 다음 사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173쪽 「3장 내 몸의 병목 지점을 찾는다」에서 1순위는 지금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입니다. 여기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2순위는 1순위와 맞물려 돌아가는 곳입니다. 함께 살펴야 합니다. 3순위는 아직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다만 앞의 두 곳을 방치하면 이곳이 함께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도미노 패는 아직 다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세 번째 패가 서 있을 때 손을 대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212쪽 「3장 내 몸의 병목 지점을 찾는다」에서 그런데 만성 질환을 이야기하면서 왜 하필 혈자리를 효과적인 도구로 권할까요? 만성 질환은 몸의 한 부분에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몸 전체의 균형과 기능이 흐트러지고 무너져서 생기는 것이기에 부품을 갈아 끼우듯 한 번에 고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매일 꾸준히 노력한다면 조금씩 치료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혈자리의 쓸모가 빛을 발합니다. 병원은 매일 갈 수 없지만 혈자리는 스스로 매일 만져줄 수 있습니다. (중략) 혈자리를 누르는 일은 꾸준히 막힌 길을 트고 몸의 느려진 흐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일입니다. 현대의학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눌린 자리의 혈류가 늘고, 근육과 근막의 긴장이 풀리고, 신경을 통해 신호가 오갑니다. -226쪽 「4장 만성 질환을 몰아내는 3단계 솔루션」에서 혈자리를 둘로 짝지어둔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린 조합의 문법 때문입니다. 무엇이 필요한가를 정하는 자리 하나, 그것을 어디로 보낼지 고르는 자리 하나, 그렇게 두 곳을 함께 눌러주십시오. 앞서 간, 신장, 췌장의 자가 진단으로 어떤 장기가 가장 지쳐 있는지 확인했다면, 그것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가장 지쳐 있는 1순위 장기에 해당하는 혈자리만 매일 마사지해주세요. 2순위 장기의 혈자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꼭 필요한 것만 골라 곁들이면 됩니다. 3순위 장기의 혈자리는 지금 손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런 효과의 혈자리가 있구나 읽어두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1순위와 2순위 장기가 편해지면 3순위 장기도 따라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불편한 증상이 남아 있다면 3순위는 그때 시작해도 됩니다. -346쪽 「4장 만성 질환을 몰아내는 3단계 솔루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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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시작된 만성 질환인가?
우리 몸의 뿌리, ‘간신췌’가 흔들리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혈압은 성인 세 명 중 한 명, 당뇨병은 전 단계까지 합하면 30세 이상 성인 두 명 중 한 명, 고지혈증은 성인 열 명 중 세 명꼴이다. 중년에 접어들었다면 이 가운데 하나쯤은 언제든 내 일이 될 수 있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신약은 끊임없이 나오는데, 만성 질환 환자는 왜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일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를 예로 들어보자. 약을 먹고 갑상선 수치는 정상이 됐지만, 몸은 여전히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으슬으슬 한기가 돈다. 아무리 수치가 정상이라 한들 이를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미국 의료 현장에서 여러 분야의 양방 의료진과 함께 미국인 환자들을 협진해 온 동양의학 박사 오창현은 양방의 진단 기술과 경험을 한방의 철학과 시선으로 해석해 건강의 뿌리를 살펴본다. 동양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우리 몸에 두 가지 뿌리가 있다고 봤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에게 물려받은 밑천을 간직한 ‘선천의 뿌리’ 신장, 매일 먹은 것으로 몸이 쓸 기운을 벌어들이는 ‘후천의 뿌리’ 췌장. 그런데 아무리 쌓아두고 벌어들여도 필요한 곳에 닿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 두 뿌리 사이를 이어주는 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저장하고 채우고, 이어주는 이 세 장기가 균형을 이루며 돌아갈 때 우리 몸은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이 균형이 흔들릴 때 시작된다. 이 세 장기는 톱니바퀴처럼 정밀하게 맞물려 있어, 하나가 무너지면 그 부담을 나머지 둘이 나눠 지게 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자가면역 질환까지 병의 이름은 달라도 원인은 같은 뿌리에서 시작된다. 개별 증상은 제각각이어도 《간신췌 혁명》이 건강의 회복을 그 무엇보다도 간, 신장, 췌장에서 찾는 이유다. SOS 신호를 보내고 있던 ‘침묵의 장기’들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로 내 몸의 병목 지점 찾아내기 이 책은 간신췌를 본격적으로 만나기 앞서 소화기를 먼저 다룬다. 간, 신장, 췌장이 우리 몸의 뿌리라면, 소화기는 그 뿌리가 내려진 토양이기 때문이다. 토양이 척박하면 뿌리가 흔들리기 마련이다. 저자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지친 위, 소장, 대장이 어떻게 간, 신장, 췌장에 부담을 지우는지를 짚은 뒤, 2장에서는 간, 신장, 췌장의 주요 기능을 동양의학과 현대의학이란 두 가지 시선으로 함께 살핀다. 갑상선 질환, 고혈압, 아토피처럼 달라 보이는 질환들이 어떻게 같은 원리에서 비롯되는지 ‘미국 한의사’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3장에서는 간, 신장, 췌장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살펴보는 방법을 안내한다. 큰 탈이 나기 전까지는 조용하다가 병이 생긴 후에야 문제가 드러난다고 하여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 세 장기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간신췌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는 그 신호를 알아보는 지표다. 그중 간 건강 체크리스트의 항목 몇 가지를 함께 보자. • 눈이 쉽게 충혈되고 안약 없이는 건조하다. • 목 뒤가 뻣뻣하고 열감이 목을 타고 올라온다. • 다크서클이 있거나 눈 주변이 푸르스름하다. • 손발톱에 세로줄이 있거나 잘 깨진다. •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주변이 자주 붓고 아프다.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난다. 서로 관계 없어 보이는 이 증상들이 모두 간 건강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는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에 근거를 두고 있다. 경락은 기(氣)가 오가는 우리 몸의 노선도로, 간 경락의 경우 발가락에서 시작해 허벅지, 생식기, 아랫배, 소화기를 지나 목, 눈, 정수리까지 이어진다. 간 경락이 막히면 그 길목마다 신호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앞에서 말한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의 항목들이다. 진단 결과는 가장 지쳐 있는 장기가 어디인지에 따라 ‘간〉신〉췌’부터 ‘췌〉신〉간’까지 여섯 유형으로 나뉜다. 내 몸의 병목 지점을 알면 앞으로 어떻게 내 몸을 관리해야 할지도 분명해진다. 과학적 근거도 뒷받침된다. 한방에 익숙지 않고, 과학적 근거를 중시하는 미국의 환자들을 양방의 관점으로 설득하고 치료하며 얻은 ‘협진’의 노하우다. 미국 의료 현장에서 체득한 멈추기, 먹기, 누르기의 3단계 솔루션 3장에서 내 몸의 병목 지점을 찾았다면, 이제는 지친 장기를 치료하고 회복시킬 차례다. 저자는 4장에 이르러 만성 질환을 몰아내기 위한 세 단계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1단계 ‘멈추기’는 해당 장기가 싫어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멈추는 것이다. 2단계 ‘먹기’는 그 장기에 필요한 것을 골라 섭취하는 것이다. 3단계 ‘누르기’는 이 책의 중요한 비책으로, 혈자리를 눌러 신체의 막힌 흐름을 되살리는 것이다. 4장에 정리된 솔루션들은 모두 저자의 진료실에서 나왔다. 미국은 의료비 부담이 크고, 침 시술의 경우 1년에 받을 수 있는 치료의 횟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저자는 환자들이 다음 방문까지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도록 각자에게 맞는 생활 습관을 처방해 왔다. 그리고 다년간 전문적인 임상에서 다듬어진 이 자가 관리법을 ‘오쌤’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SNS에 나누며 누적 조회수 900만 뷰를 모았고 한국 독자들의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졌다. 이 책은 수많은 피드백과 경험을 정제하고, 이론부터 일상에 적용할 루틴까지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예방 및 회복 지침서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것은 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은 3단계 ‘누르기’다. 만성 질환은 몸 한 군데가 아니라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때 생기기에 한 번에, 그리고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매일, 꾸준히,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이 필요하다. 이 지압법은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비용도 들지 않고 부작용도 없다. 이 책은 하루 10분이면 따라 할 수 있는 일상 실천법을 제안하며 누구나 꾸준히 관리하면 만성 질환을 몰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병원에서 근무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저자만의 특별하고도 전문적인 임상 경험에 학술적인 근거와 친절한 설명을 더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 지식을 담았다. 진정한 의미의 건강을 되찾고 만성 질환을 뿌리 뽑고 싶은 이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다. 우리 몸의 뿌리 간, 신장, 췌장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건강을 다시 일으켜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