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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Pf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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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것을 원하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어요
≪티모와 마토 왜 따로 하니?≫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꼬마 두더지 티모와 마토가 서로 만나 놀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티모는 엄마 말씀 잘 듣는 성실한 성격이고, 마토는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어 하는 호기심 많은 성격이다. 티모는 훌륭한 두더지가 되기 위해서는 구멍을 많이 파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대로 깊은 구멍을 파고 싶다고 하고, 마토는 풀숲 너머 세상이 궁금하다며 높은 언덕을 쌓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둘이 한 일은 똑같았다. 구멍을 파겠다던 티모는 구멍을 판 흙으로 언덕을 쌓아 놓았고, 언덕을 쌓겠다던 마토는 언덕을 쌓을 흙을 모으느라 구멍을 파 놓았던 것이다. 결국 같은 일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고는 둘은 서로 힘을 합치기로 한다. 이처럼 작가는 서로 원하는 게 달라도 때로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티모와 마토를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하나의 사건에 한 가지의 관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티모의 구멍과 마토의 언덕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림책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 마르쿠스 피스터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작가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과 에르바 상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번뜩이는 재치와 상상력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시대 최고의 그림책 작가라 할 수 있다. 이 작품 ≪티모와 마토 왜 따로 하니?≫는 마르쿠스 피스터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가인 이유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쿠스 피스터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여러 가지 장치를 곁들여 그림책을 좀 더 쉽고 흥미롭게 표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작품 ≪티모와 마토 왜 따로 하니?≫도 구멍을 파고, 언덕을 쌓는 꼬마 두더지들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책 표지에 직접 구멍을 뚫어서 이야기 전달 효과를 높임은 물론 시각적 재미도 주고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아이들과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써서 아이들과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어른들도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도 꼬마 두더지 티모와 마토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아이들의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메시지를 친숙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티모와 마토 왜 따로 하니?≫는 작가의 고유한 색깔과 역량이 잘 발휘되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