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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슬픔
최고의 석학 이중톈이 말하는 중국 전제주의 정치와 인간 탐구
이중톈
라의눈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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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동양문화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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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서문 역사는 늘 사람의 기억 속에 존재한다

제1장 밝은 달이 언제 도랑을 비춘 적이 있던가
중앙 집권을 주장한 조조의 죽음/삭번이란 무엇인가/조조의 공로와 과실/조조는 누구인가/역사의 과오/조조의 과오

제2장 부패를 도운 변법의 아이러니
변법의 절박함/시국이 영웅을 만든다/팽팽한 신경전/초심과 어긋나 버린 개혁/성패는 도덕성과 무관하다/변법이 남긴 교훈

제3장 송강의 한계와 비극
송강에게 하고 싶은 조언/송강의 어리석음/조개의 유언에 담긴 수수께끼/수도를 치지 않은 이유

제4장 황당한 정의
간신 엄숭/폭군 가정제/교활한 서계/화근은 누구인가

제5장 살아 있는 정신의 힘
미약한 이들의 미약하지 않은 힘/누구를 위해 절개를 지키나/이치를 향한 집착/건륭제의 자승자박/예를 잃으면 초야에서 찾는다/투박함과 서생 기질

제6장 아편의 전쟁과 전쟁의 아편
출세를 꿈꾸는 패전병/강요된 거짓말/거짓말의 고수/거짓말과 강경 노선/알고는 있지만 말할 수 없는 것/두 얼굴의 가면/아편 복용, 그 끝은 어디인가

제7장 비전형적 부패
비전형적 부패의 전형적 사례/좋지 않은 규칙도 규칙이다/선한 사람도 악행과 비리에 물드는 사회/높은 봉록≠청렴한 관리/감시 시스템도 무용지물/제도는 만능이 아니다/부패는 불치병이 아니다

제8장 좋은 제도와 나쁜 제도
전제 정치 제도/중앙 기관/ 지방 행정/관리의 선발/문제의 소재

제9장 나아갈 것인가, 머물 것인가
입세와 출세/학자와 지식인/치세와 난세/벼슬에 대한 초월과 미련/신분과 천하/사대부와 학자/보국과 보신/군신과 사제/출구와 대책

제10장 천 년의 꿈
예전에 소유했던 것/유협의 맥이 끊어지다/무엇을 향한 꿈인가/검의 비밀/협객과 사대부/백가의 퇴장으로 꿈이 물거품 되다

역자 후기 제국의 ‘뒷골목’ 거닐기

저자 소개 1

yi zhongtian,易中天

중국 대륙이 사랑하는 역사학자이며 고전 해설가. 1947년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1981년 우한武漢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샤먼廈門대학교 인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예술,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에 힘쓰고 있다. 2006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백가강단百家講壇>이란 프로그램에서 초한지 강의를 시작하면서 ‘고전 대중화’의 길을 개척했고, 이는 <삼국지 강의>로 이어져 ‘이중톈 현상’이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중국이 인정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학술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중국 대륙이 사랑하는 역사학자이며 고전 해설가. 1947년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1981년 우한武漢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샤먼廈門대학교 인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예술,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에 힘쓰고 있다. 2006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백가강단百家講壇>이란 프로그램에서 초한지 강의를 시작하면서 ‘고전 대중화’의 길을 개척했고, 이는 <삼국지 강의>로 이어져 ‘이중톈 현상’이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중국이 인정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학술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저서로 1억 위안이 넘는 수입을 거둬들여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갑부 47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중톈, 국가를 말하다』는 『이중톈, 제국을 말하다』의 개정판으로 저자 스스로 피와 땀으로 쓴 최고의 역작으로 꼽는 작품이다. 현 중국 정부의 뇌관을 건드려 출간이 보류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으며, 국가 시스템 비판을 통해 오늘날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11년 중국에서 그가 저술한 16권의 책이 『이중톈 문집』으로 출간되었고,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삼국지 강의』(전2권) 『독성기』 『품인록』 『제국의 슬픔』 『백가쟁명』 『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이중톈 국가를 말하다』 『이중톈 미학강의』 『이중톈, 정치를 말하다』 등이 있다.

이중톈의 다른 상품

역자 : 강경이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어언문화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중국어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인간관계 레시피』,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3가지 지혜』, 『세계의 위대한 인물 101』, 『바보철학에서 배우는 거상의 도』, 『노벨상 수상자 45인의 위대한 지혜』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82g | 154*226*22mm
ISBN13
9791186039397

책 속으로

‘삭번책’을 주장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조(晁錯)
한나라 초기, 조조는 중앙집권을 강화하고 지방 세력인 ‘번국(藩國)’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삭번책(削藩策)’을 주장했다. 봉건제에 익숙해져 있던 당시 ‘중앙집권제’를 주장한 조조는 탁월한 선견지명을 가진 선각자였다. 하지만 고집불통에다가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인 조조의 주장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고 이에 반발한 번국의 대대적인 반란이 이어지자, 한 경제와 대신들은 반란을 무마한다는 명목으로 눈엣가시인 조조를 처형하기에 이른다. 당시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대립한 조조의 주장은 시대를 앞서간 행동이었으나 개인적인 성격적 결함과 제도의 올가미에 갇혀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되었다.
여담으로 그는 관복 차림으로 죽음을 맞았는데, 이는 그가 떳떳하게 죽은 것이 아니라 조정으로 급히 오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가는 도중 얼떨결에 형장으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부패를 막으려다 오히려 부패를 부추긴 왕안석(王安石)의 변법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송나라를 부흥하기 위해 왕안석은 개혁의 필요성과 포부를 밝힌 ‘만언서(萬言書)’를 내놓았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송 신종은 그의 의견을 수렴하여 ‘희녕변법(熙寧變法)’을 추진했다. 백성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왕안석의 개혁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왕안석의 변법은 점진적 개혁을 주장한, 사마광(司馬光)을 주축으로 한 ‘구파’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리고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은 변법의 허점을 노린 탐관오리들이 이를 백성 수탈의 구실로 악용해 백성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졌다는 것이다. 본래 취지와는 달리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어야 할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짐에 따라 변법은 결국 폐지되고 말았다.
변법의 실패는 적절한 제도적 기반과 문화 환경이 수반되지 않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입법기구가 없었던 전제주의 아래, 기득권의 이익에 저촉되는 개혁안에 찬성할 이가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아편전쟁의 패배는 관리들의 ‘허위보고’ 문화 때문이었다?
영국과의 아편전쟁은 실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전쟁 초기 도광제(道光帝)는 전세가 청나라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줄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일선 관리들이 전쟁의 결과를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지를 모아 적들을 물리쳐야 할 관리들이 전장의 사실을 감추려고만 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건 ‘반드시 오랑캐를 소탕해야 한다’는 황제의 명령 때문이었다.
전제주의 시대 아래, 사람들에게는 할 수 있는 말과 해서는 안 되는 말의 경계가 명확했다. 대청 제국은 위대한 천자의 나라이고, 영국은 작은 섬의 이민족 오랑캐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당시, 오랑캐의 힘이 너무 막강해 맞설 수 없다는 소리를 했다가는 바로 매국노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누가 감히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들은 차라리 ‘거짓말이라는 아편’에 중독되는 길을 선택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화려한 제국의 커튼 뒤에 숨겨져 있던 역사의 뒷골목 풍경,
흥미진진한 사건과 역사적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다!

역사란 연속 상연되는 장편 드라마,
인물과 스토리가 있고 기승전결과 주제가 있다!

중국 전제정치의 주인공이었던 제국들 중 가장 최근까지 존재했던 청나라도 이미 백 년 전의 왕조다. 그 이전의 왕조들을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오래된 과거의 시비와 은원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많은 저술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왜 관심을 보이는 걸까?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역사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위대한 시대와 위대한 인물은 더욱 그러하다. 역사는 그 자체가 연속적으로 상연되는 하나의 장편 드라마이다. 인물과 스토리가 있고, 기승전결의 전개 방식, 주제, 극적인 감동까지 완벽하게 갖추었으니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해석은 당연한 것이다.

화려한 제국의 어두운 그늘과 숨기고 싶은 역사의 속살!
이중톈의 날카로운 필치가 돋보이는 본격 역사 비판서!

이중톈 교수가 그려내는 역사라는 풍경화는 어두운 그늘과 잘 보이지 않는 구석 모퉁이까지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화폭에 담고 있다. 이 책은 제국의 이면에 존재하는 거북하고 숨기고 싶은 역사의 속살을 그대로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제주의 정치 아래에서 벌어지는 정치인들의 이전투구와 지식인들의 이중적 삶, 개성이 독특한 인간형들이 빚어내는 갈등과 음모, 제국의 운명을 좌지우지한 사건들이 마치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삭번 정책을 주장하던 조조의 오류, 부패 가속화의 주범이 되어 버린 왕안석 변법의 실체, 교활한 간신들의 음모, 아편전쟁의 패배를 부추긴 관리들의 허위보고 문화, 전제주의 제도의 허와 실 등 흥미로운 역사 주제들이 이중톈의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필치를 통해 통쾌하게 폭로된다.

중국 전제정치가 품은 아픈 기억들과 다양한 인물상을
‘슬픔’이란 키워드로 정리하다!

이 책은 겉멋에 치중한 그저 그런 역사책이 아니다. 중국 전제주의가 가진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고, 그 속에서 살아간 인물들의 고뇌에 집중함으로써 제국의 역사를 ‘슬픔’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이는 제국을 무대로 벌어졌던 슬프고 안타까운 역사 사건들을 진단하고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누구에게나 도려내고 싶은 슬픈 역사, 부끄러운 역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슬픔’이 존재하기에, 그리고 이를 ‘슬픔’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역사는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전제주의가 끝난 지도 벌써 100년이 넘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감동을 주고, 배움을 준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유효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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