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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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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카타야마 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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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ichi Katayama,かたやま きょういち,片山 恭一

1959년 에히메 현 출생으로 현재 후쿠오카 현에 거주하고 있다. 큐슈 대학 농학부를 졸업하였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다가 중단하였다. 1986년 『기척』으로 문학계(文學界)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데뷔하였다. 국내 주요 출간작으로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그대가 모르는 곳에서 세계는 움직인다』, 『존 레논을 믿지 마라』, 『만일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비 오는 날 돌고래들은』,『마지막에 피는 꽃』등이 있다. 2003년 한국출판계가 해리포터로 온통 들썩거릴때 일본에서는 한 무명작가의 감성소설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큰 인기를
1959년 에히메 현 출생으로 현재 후쿠오카 현에 거주하고 있다. 큐슈 대학 농학부를 졸업하였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다가 중단하였다. 1986년 『기척』으로 문학계(文學界)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데뷔하였다. 국내 주요 출간작으로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그대가 모르는 곳에서 세계는 움직인다』, 『존 레논을 믿지 마라』, 『만일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비 오는 날 돌고래들은』,『마지막에 피는 꽃』등이 있다.

2003년 한국출판계가 해리포터로 온통 들썩거릴때 일본에서는 한 무명작가의 감성소설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큰 인기를 모았다. 사쿠타로와 그의 연인 아키, 모든 삶의 일선에서 물러난 사쿠타로의 할아버지와 무덤 속에 조용히 뼈로 남아있는 할아버지의 옛 연인...차분하게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연인들의 순수한 모습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2004년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 개봉하고 일본 TBS에서 아야세 하루카, 야마다 타카유키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차태현과 송혜교 주연으로 '파랑주의보'가 이 베스트셀러를 각색하여 다시금 화제가 되었다.
역자 : 안중식
와세다대학원 석사 및 게이오대학원 박사 졸업.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만약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만월의 밤, 모비 딕이》, 《비오는 날 돌고래들은》 외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26g | 135*210*20mm
ISBN13
9788961092678

책 속으로

아키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그녀를 잃는다는 것은 곧 내가 볼 것이 모두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호주에서도 알래스카에서도, 지중해에서도 남극해에서도,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마찬가지다. 어떤 웅대한 경치에도 마음은 움직이지 않으며, 어떤 아름다운 광경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한다. 보는 것, 아는 것, 느끼는 것……. 내가 살아가는 것에 동기를 부여해주는 사람이 없어져 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나와 함께 살아주지 않는다.
--- p.9

이상한 일이다. 같은 길도 혼자서 걸으면 길고 따분하게 느껴지는데, 둘이 이야기하면서 걸으면 언제까지라도 걸어가고 싶다. 교과서와 참고서를 잔뜩 넣은 가방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인생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생각한 적이 있다. 혼자서 살아가는 인생은 길고 따분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느새 갈림길까지 오게 되는 것이다.
--- p.31

“자신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면 돼. 자신만 갖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으면 돼. 하지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자신보다도 상대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먹을 것이 조금밖에 없으면 나는 내 몫을 아키에게 주고 싶어. 가진 돈이 적다면 나보다 아키가 원하는 것을 사고 싶어. 아키가 맛있다고 생각하면 내 배가 부르고, 아키한테 기쁜 일은 나에게도 기쁜 일이야. 그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야. 그 이상 소중한 것이 달리 뭐가 있겠어? 나는 떠오르지 않아. 자신의 안에서 사람을 좋아하는 능력을 발견한 인간은 노벨상을 받은 어떤 발견보다도 소중한 발견을 했다고 생각해. 그걸 깨닫지 않으면, 깨달으려고 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하는 편이 나아. 행성에든 뭐든 충돌해서 빨리 사라져버리는 편이 낫다고.”
--- p.74

“어느 쪽이 행복한 걸까?”
“뭐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하고, 다른 사람과 살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줄곧 생각하는 것하고.”
“그거야 함께 사는 쪽이지.”
“하지만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나쁜 점도 눈에 보이잖아. 하찮은 일로 싸우기도 하고. 그런 일이 매일 쌓이다 보면 처음엔 아무리 그 사람이 좋았더라도 몇십 년 후에는 아무 감정도 남아 있지 않게 되지 않을까?”
확신에 찬 듯한 말투였다.
“꽤나 비관적이네.”
“사쿠는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나라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거야. 지금 누군가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자. 10년 후에는 좀 더 좋아하게 될 거야. 마지막에는 싫었던 점까지 좋아하게 돼. 그리고 100년 후에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 좋아하게 될 거라고.”
--- p.77~78

나는 길 위에서 발을 멈춘 채 한동안 구름을 올려다보았다. 여름방학에 둘이서 섬에 갔을 때에 보았던 적란운을 떠올렸다. 아키의 흰 피부와 건강한 육체는 모두 과거로 밀려나 버렸다. 한동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뒤에서 울리는 자전거의 따르릉 소리에 겨우 정신이 들었다.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니 조금 전의 구름은 햇빛 때문에 조금 그늘이 깊어진 듯했다. 시간은 얼마나 급하고 비극적으로 흐르는가. 행복은 마치 시시각각으로 모습을 바꾸는 구름과도 같다. 금색으로 빛나거나 잿빛으로 가라앉거나 하면서 한시도 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빛나는 시간도 그저 변덕쟁이처럼, 장난처럼,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린다.
--- p.135

“그때 여름을 기억해?”
바람이 불어서 꺼지려던 불씨가 다시 밝아지듯이 그녀는 말했다.
“작은 배로 바다를 떠돌던…….”
“기억하고 있어.”
아키는 입속으로 무언가 말하기 시작했지만 더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가버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깨진 유리 조각 같은 추억만 남기고 그녀가 가버리는구나.
머릿속 가득 새파란 여름 바다가 펼쳐졌다. 거기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추억을 만지려고 하면 내 손은 피투성이가 되어버린다. 그대로 영원히 떠돌고 싶었다. 그리고 아키와 둘이서 바다의 반짝임이 되고 싶었다.
--- p.163

“인생에는 실현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할아버지는 타이르듯이 말했다.
“실현된 것이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지. 그런데 실현되지 않은 것은 언제까지고 소중하게 가슴속에서 키워간다. 꿈이나 동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모두 그러한 것이지.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일을 생각하기에 생겨나는 게 아닐까? 실현되지 않은 일이 있다 해도 아무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사실은 아름다움으로 이미 실현되어 있는 거란다.”
--- p.181~182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오랜 시간 찾지 못했던 물건이 어느 날 아침 문득 원래 두었던 장소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잃어버렸을 때보다 오히려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마치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소중하게 간직해두고 있었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그녀의 마음도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있을까?

--- p.207~208

출판사 리뷰

“우리는 그때 세상이 넘치도록 사랑했다.”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투명한 슬픔!

고등학생 소녀와 소년의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던 이유는 누구에게나 있는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첫사랑’이라는 공감대 때문일 것이다.
일찌감치 상실의 아픔을 벗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소년, 사쿠타로와 백혈병으로 침상에 누워 마지막 이별을 이상적인 대화로 승화하는 그의 연인 아키, 그리고 이제 삶의 일선에서 물러난 사쿠타로의 할아버지와 무덤 속에 조용히 뼈로 남아 있는 할아버지의 옛 연인…….
카타야마 쿄이치는,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투명한 얼음 아래 수면처럼 잔잔하게 그려냈다. 독자들의 마음속에 묻혀 있던 순수함을 되살려낸 저자의 절제된 감성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이다.
유메시마 섬의 쏟아지는 별빛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지며 자아내는 그들만의 푸르른 느낌 묘사에서부터 소년 사쿠타로가 하늘로 손을 뻗어 둥그런 곡선을 그리며 호주의 사막에 연인 아키를 뿌리는 마지막 장면까지, 마치 냉동된 꽃잎처럼 건드리면 쨍하고 부서져 버릴 것만 같아 고이 간직해온 ‘첫사랑의 아픔’을 그려낸 카타야먀 쿄이치의 소설은 수려하게 묘사한 수채화 같은 감성이 가득하다.

《세중사》에 보내는 독자와 언론의 찬사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사회적 현상에 가깝다_조선일보
? 단순함의 반란, 무명 작가가 세운 최대 판매 기록_동아일보
? 여자들은 지금 순애보에 빠졌다!_중앙일보
? 베스트셀러가 될 수밖에 없는 책_아사히 신문
? 소설, 드라마, 영화 모두 〈세중사〉 열풍_요미우리
? 장기 불황에 빠졌던 출판계를 《세상의 중심…》이 살렸다_마이니치 신문
? 이토록 통곡하며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사라져버린 사랑에 대한 그리움, 슬픔을 간직한 아름다움_YES24 독자 서평
?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잃어가는 순수함에 대한 갈망을 그린 것 같다. 사쿠와 아키의 사랑에서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우리네 가슴이 아직은 다 식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_교보문고 독자 서평
? 잊어버렸던 첫사랑의 순수함을 다시 떠오르게 한 책_알라딘 독자 서평
? 《세중사》는 멋진 작품이다. 투명한 슬픔을 한가득 안고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우수수 사람의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한 소설이다_인터파크 독자 서평

리뷰/한줄평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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