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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걱정’
처음으로 걱정을 만난 아이들은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겪어온 감정과는 사뭇 다르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울적해지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아기 곰 바바처럼 걱정을 떼어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사라지지 않지요. 이 책은 바바의 머리 위에 뜬 구름 하나를 통해서, 걱정에 대해 아이들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건넵니다. 걱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하나씩 낯선 감정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걱정이 생긴다는 건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려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걱정 없이 살 수는 없으니까요! ‘나’와 ‘사람’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하는 책 《걱정이 따라다녀요》는 담푸스 철학 그림책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입니다. 담푸스의 철학 그림책은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걱정이 따라다녀요》 역시 아기 곰 바바의 하루를 통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인 걱정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세상과 인간에 대해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작가 이 책을 쓰고 그린 안느 에르보는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걱정과 같은 감정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벨기에의 대표 작가입니다. 볼로냐 어린이 그림책 부문의 예술상 등 여러 수상을 하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지요. 빨강과 파랑, 노랑과 초록과 같은 강하고 선명한 색들은 작가의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이 책에서 걱정이 구름으로 표현된 것과 같이 시적이고 비유적인 안느 에르보만의 그림은 철학적인 소재를 아이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