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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1장. 1960-1970년대: 처음 만난 그날들 2장. 1980년대: 시대의 한복판에서 3장. 1990년대: 우리가 함께한 시간 4장. 2000년대: 저마다의 길 위에서 5장. 2010년대: 변하는 것과 남는 것 6장. 2020년대: 오늘, 우리의 이야기 부록. IVF 70년의 걸음 맺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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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는 내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틀이었다. IVF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경을 이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합적 세계관을 갖게 되었으며,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함으로써 성령님이 나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준비시켜 주셨다. (한기수, 연세대 72)
모임이 끝나자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던 3학년 자매가 짜장면을 사 주면서 “모임에 꼭 나오라”고 말했다. 그 요청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내가 IVF에 나오게 된 이유다. (주상윤, 서울대 73) 또 하나 감사한 일은 IVF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뒤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여성이 역량을 펼칠 기회가 적던 시절이었음에도 성경공부도, 기도 모임도, 리더십도 모두 열려 있었다. IVF는 내게 여성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펼쳐 볼 기회를 주었다. (임미숙, 한림대 88) 하나님 나라, 그분이 다스리는 나라의 작은 일면을 IVF에서 보았고 거기 있다 보니 그 나라에 물들었다고. 그게 졸업 이후로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더없이 소중한 힘과 자산이었다고 말이다. (박명준, 연세대 93) 갑자기 선배는 “컴퓨터가 고쳐지면 수련회에 가겠느냐”고 말장난을 쳤다. 나는 “그러자”고 답하고 말았다. 놀랍게도 선배가 컴퓨터를 앞에 두고 기도한 뒤 전원 버튼을 누르자 정상 작동이 되는 게 아닌가! 결국 꼼짝없이 수련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유수진, 한림대 08) IVF 안에서 받은 사랑이 사람을 세우고, 다시 그 사랑이 또 다른 누군가를 세워 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나는 그 시간을 통해 공동체는 그런 ‘사랑의 선순환’이 존재하는 공간임을 깨달았다. (김영재, 한양대 19) 나는 그날 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게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주희, 대구대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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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의 70년을 ‘이야기’로 돌아보다
한 공동체의 70년은 어떻게 기록될 수 있을까? 중요한 사건과 성과를 연대순으로 정리할 수도 있고, 그 시간을 이끌어 온 인물들의 업적을 돌아볼 수도 있다. 그러나 IVF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역사를 돌아본다. 바로 공동체를 거쳐 간 사람들의 삶에 귀를 기울임으로써다.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이야기가 또 한 사람에게로! IVF 창립 7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 책에는 지난 70년 동안 IVF를 통해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배우고 경험한 70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50년대에 대학생활을 시작한 구순의 노년부터 2024년에 입학한 재학생까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삶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난다. 캠퍼스에서 복음을 배우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은 뒤, 각자의 일터와 가정, 교회와 세상으로 흩어져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온 사람들. 시대도, 서 있는 자리도 다르지만 그들의 삶에는 누군가에게 전해 받은 복음을 다시 누군가에게 전하며 이어 온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다. 또한 배운 말씀을 삶으로 살아 내기 위해 고민하고 분투해 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 곳으로 흐르는 70개의 이야기 70개의 다양한 이야기에는 하나의 공통된 질문이 놓여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IVF는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자리였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관습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세상과 삶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끈 공동체였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소명을 발견한 곳이었다. 그 배움은 대학 시절에서 끝나지 않았다. 캠퍼스에서 시작된 질문과 고민은 졸업 이후의 일터와 가정, 교회와 사회, 때로는 국경 너머의 삶으로 이어졌다. 당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한 시절의 신앙 경험이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 어떻게 자라고 변화하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자, 한국 복음주의 학생 운동의 역사를 당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IVF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자신의 출발점을 돌아보게 하며, IVF를 알지 못하는 독자에게는 한 기독교 공동체가 사람을 어떻게 길러 내고 그 사람들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체의 역사는 조직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곳을 거쳐 간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서 살아 내는 시간 속으로 이어진다. 캠퍼스에서 시작된 각자의 이야기는 지금도 누군가의 삶에서 계속되고 있다. 70명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70년의 하나님 나라 이야기. 그 이야기는 이제 이 책을 펼친 당신의 삶에서 다시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