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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하는 수 없이 요나를 바다 속으로 던졌답니다. 그러자 바다는 곧 잠잠해졌어요. 하느님은 커다란 물고기를 보내어 요나를 삼키게 하셨답니다.
요나는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큰 물고기의 창자 속에서 기도했어요. 그러자 요나의 믿음에 감동하신 하느님께서는 물고기에게 요나를 해안에 뱉어내게 하셨답니다. 드디어 요나가 입을 열었어요. "야훼, 나의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구렁에서 이 몸을 살려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요나에게 다시 한 번 명령하셨어요. "니느웨로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내가 일러 준 말을 그대로 전하여라." 요나는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어요. 니느웨는 어마어마하게 커서 도성을 한 바퀴 돌려면 사흘이나 걸렸답니다. 첫날, 요나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소리쳤어요.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그것이 곧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그리고 그 말은 임금에게까지 들어갔어요. 임금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할 것 없이 죄를 뉘우친다는 표시로 단식을 하라고 선포하였답니다. 그러자 모든 니느웨 사람들은 단식하며 하느님께 용서를 빌었어요. --- pp.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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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그림으로 표현한 신기하고 재미난 어린이 구약 성서
서구 문화의 양대 지주가 되는 성서는 어릴 때부터 인생관과 우주관을 넓혀 가는 데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이런 성서를 아이들이 좀더 쉽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이 성서 속에서 맘껏 뛰놀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성서가 상상 속의 놀이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성서 속 인물들을 자신들의 눈높이로 보고 이해할 때 비로소 성서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이 시리즈는 모든 등장 인물과 배경을 그림자로 표현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46권의 구약성서 중에서 중요한 부분 12권을 뽑아 <어린이 그림자 성서> 시리즈로 묶었다. 창조, 카인과 아벨, 노아, 바벨탑,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 요나 이야기를 올 컬러 그림자 삽화와 곁들여 읽고 보는 동안, 아이들은 그 안에서 모세가 되어 보기도 하고, 요나가 되어 보기도 하고, 요셉도 되어 보면서 성서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알아듣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아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중한 진리와 지혜의 보물을 듬뿍 캐낼 수 있고, 성서 속에서 하느님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도 만나면서 맑고 고운 꿈을 예쁘게 키워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신앙을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성서는 인류에게 온 세기에 걸쳐 끊임없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온 책이다. 아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술과 문학 그리고 일상의 삶 속에서 성서와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고, 성서의 주인공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서!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읽어지는 책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과연 이 성서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성서 속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진지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고 하느님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또 여러 상황들을 접하면서 맑고 고운 꿈을 키워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들을 하며 만들었다. <어린이 그림자 성서 시리즈>는 아이들로 하여금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와 그 인물들에게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권이 컬러 그림자 삽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어린이 한 명 한 명을 최대한 존중해 준 책이다. 개개인의 독창성, 상상력을 무한히 살리면서 그 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다. 그동안 어린이용 성서책들이 어른의 사고에서 이끌어 낸 내용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시켜 왔다면, 이 책은 읽는 어린이들이 직접 주도해 나가도록 무한히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눈으로, 아이들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이끌어 낸 성서 이야기와 그림자 그림은 아마도 아이들의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는 소중한 가치들을 간직하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성서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꼭 설명이 들어가야 할 때만 이야기의 흐름을 단절시키지 않는 한도 안에서 저자가 '개입'한다. 예를 들면, 예언자는 누구이며, 번제물은 어떻게 쓰이는지, 또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왜 꿈을 해석하고자 하는지 등에서 저자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림자극을 활용한 독특한 그림과 디자인은 기존의 성서 그림책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