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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꿈꿀 권리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철학이 말을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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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희망이 부재한 시대에 희망 찾기
한스 가다머

행복주의와 초인의 길
니체

꿈의 깊이는 타자에 대한 응답이다
레비나스

꿈을 향해 가는 사다리
불교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에른스트 블로흐

인간다움의 실현과 더불어 사는 삶
공자

쓸모없는 꿈은 없다
장자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한나 아렌트

저자 소개 1

저희망철학연구소

 
희망철학연구소는 ‘희망의 공부방’ 사업에 기반을 두고 소외 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2011년 설립된 희망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철학 교수들의 모임이다. 철학을 통한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4년 1월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철학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청소년들을 만나고 철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철학 교육을 위해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쓸모없어도 괜찮아》를 함께 지었다. 현재 희망네트워크의 후신인 사단법인 ‘나란히’를 설립하여 아동과 청소년, 그들과 관계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철학 교육과 연구, 출판,
희망철학연구소는 ‘희망의 공부방’ 사업에 기반을 두고 소외 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2011년 설립된 희망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철학 교수들의 모임이다. 철학을 통한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4년 1월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철학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청소년들을 만나고 철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철학 교육을 위해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쓸모없어도 괜찮아》를 함께 지었다. 현재 희망네트워크의 후신인 사단법인 ‘나란히’를 설립하여 아동과 청소년, 그들과 관계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철학 교육과 연구, 출판, 상담, 사회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남희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 주임 교수
서동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한상연 가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
이동용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 교수
정대성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HK+교수
박승현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 교수
심상우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 교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56g | 138*207*15mm
ISBN13
9788932324821

책 속으로

철학의 거인들과 더불어 좀 더 미시적으로, 거시적으로, 그리고 다양하고 밀도 있게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면 우리도 뭔가 달리 새로워질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꿈을 잃어버린 친구들은 다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기를 꿈꾼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 「머리말」 중에서

니체의 관점에서 보면, 강하고 의연한 마음을 지니려 애쓰는 것은 어떤 이상을 따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 고유의 창조적 삶을 자유로이 살기 위한 것일 뿐이다.
--- 「행복주의와 초인의 길」 중에서

이때 우리가 느끼는 만족은 단순히 혼자 달성한 성취감과는 다른 차원의 기쁨이다. 즐거움이 나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타자에게 흘러가며 공동체로 확장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레비나스는 바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인간이 자기중심성을 넘어 미래를 향해 열릴 수 있다고 보았다.
--- 「꿈의 깊이는 타자에 대한 응답이다」 중에서

꿈을 향해 가다가 더 큰 꿈으로 확장할 수도 있고,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꿈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다 현실적인 꿈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미리 정해진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자유롭게 꿈꿀 권리가 있다.
--- 「꿈을 향해 가는 사다리」 중에서

우리가 평소 말하는 희망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멋진 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 가졌으면 하는 것, 지금의 부족함을 미래에 채우고 싶은 마음. 이것은 심리적 상태이다. 하지만 블로흐의 희망은 훨씬 더 근본적이다. 그에게 희망은 인간 존재의 조건이다.
--- 「아직 시작도 안했어」 중에서

꿈과 이상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시간이 제한된 이 생 안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 다시 말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다. 그것은 곧 ‘사람다움’의 구현이며, 인격 완성을 향한 멈출 수 없는 걸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너는 무엇을 향해 살고 싶으냐?”, “너의 꿈은 무엇 이냐?”라는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이 질문은 곧 “너는 어떤 삶을 좋은 삶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이기도 하다.
--- 「인간다움의 실현과 더불어 사는 삶」 중에서

누군가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무가 다른 이에게는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되고, 더위와 비로부터 뭇 생명을 보호해 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장자가 말한 ‘쓸모없음의 쓸모(無用之用)’는 여기에서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다. 돈과 점수, 효율과 생산성의 기준으로만 보면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이 인간다운 삶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
--- 「쓸모없는 꿈은 없다」 중에서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고대 그리스 전통에서 말했던 추상적인 영원성의 삶도 아니고, 노동의 소모성과 작업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삶도 아니다. 그녀는 그보다는 행위의 삶을 통해, 타인과 함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인간 특유의 ‘불멸성’이 드러난다고 본다. 그리고 이런 행위의 삶이야말로,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여덟 명의 철학자와 함께 묻는
‘꿈을 가질 수 있는 사회’의 조건

이 책은 1명의 철학자를 말하는 책이 아니라, 8명의 철학자가 각자의 사유를 통해 하나의 질문을 공유한다. “왜 우리는 더 이상 꿈꾸기 어려워졌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경쟁과 효율, 자기 책임의 논리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관계, 공동체를 잠식해 왔는지를 짚고 있다. 니체의 사유를 통해 삶을 긍정할 힘과 인간의 능동성을 묻고, 가다머의 철학을 통해 희망이 미래의 기대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내는 태도임을 밝히며, 공자와 장자, 불교 사상도 다루고 있어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이나 전통을 참조하기도 한다. 공자와 맹자의 사상은 자기 이익과 성과 중심의 삶이 왜 인간관계를 소진시키는지를 살피는데, 이것은 근대 이후 철학자들의 논의로 이어져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지를 짚는다.

또한 최근 들어 나타난 재난, 질병, 사회적 위기와 같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무엇에 의지해 삶을 지속해 왔는지를 철학적으로 조명하며, 꿈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삶을 계속 선택하게 만드는 실천적 힘임을 보여준다. 각 장은 특정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사회와 개인의 삶에 직접 연결되는 질문으로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철학을 지식이 아닌 삶을 다시 해석하고 선택하게 하는 사유의 도구로 제시한다.

꿈을 이루라고 말하는 대신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다

『꿈꿀 권리』는 독자에게 꿈을 이루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꿈을 꾸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조건과 삶의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 불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모든 것이 안정된 이후로 미루지 않으며, 지금 이 자리에서 꿈을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사유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철학을 삶에서 멀리 있는 지식이 아니라, 불안한 시대를 건너기 위한 하나의 태도로 제시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독자에게 『꿈꿀 권리』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꿈꿀 권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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