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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역자의 말

그레고리우스 대종
『이탈리아 교부들의 기적에 관한 대화 4권』
제1권 머리말

『대화』 제2권
존경하올 베네딕도 아빠스의 생애와 기적
머리말
제1장 복된 수도생활의 시작
제2장 검은 새
제3장 죽음의 그릇과 생명의 표시
제4장 마귀에게 홀린 수도승
제5장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다
제6장 깊은 물에서 되돌아온 쇠붙이
제7장 물 위를 걸은 마우루스
제8장 순명한 까마귀
제9장 가벼워진 바위
제10장 우상과 가짜 불
제11장 어린 형제를 치유하다
제12장 형제들의 잘못을 꾸짖다
제13장 악령에 굴복한 방문객
제14장 토틸라 왕의 방문
제15장 왕의 운명
제16장 마귀 들린 성직자
제17장 수도원 파괴에 관한 예언
제18장 뱀이 든 술통
제19장 몰래 받은 선물
제20장 교만이 드러나다
제21장 기근과 밀가루 포대
제22장 환시를 통한 지시
제23장 해방된 두 영혼
제24장 매장되지 못한 어린 수도승
제25장 역마살이 든 수도승
제26장 나병 치유
제27장 빚 열두 냥과 금화 열세 냥
제28장 내던져진 유리그릇
제29장 넘쳐흐르는 기름
제30장 마귀를 쫓아내다
제31장 이단에게 붙잡힌 농부
제32장 소생
제33장 스콜라스티카가 행한 기적
제34장 누이의 임종
제35장 빛 속의 게르마누스
제36장 수도 규칙
제37장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다
제38장 육체는 죽어도 기적은 계속된다

저자 소개 3

저그레고리우스 대종

관심작가 알림신청
 
540년경 로마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법학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573년에 로마 시장이 되었다. 574년에 직접 수도원을 세우고 엄격한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590년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당시 전염병과 랑고바르드족의 위협으로 혼란에 빠진 로마를 출중한 능력과 깊은 신앙심으로 구해 냈다. 베네딕도를 흠모하여 수도원 제도를 널리 알렸으며, 새로운 전례를 도입하고 그레고리오 성가를 제정했다. 중세 교황권뿐 아니라 교회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림하삼두

관심작가 알림신청
 
남해의 섬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동아대와 홍익대를 거치며 동양화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글과 그림을 함께 담은 『여백에 머물다』, 『알로이시오 신부』, 『지금 여기』, 『그렇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등을 출간했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의 삽화를 그렸다.

하삼두의 다른 상품

1946년 9월 30일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1965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입회한 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로마 아우구스티누스 대학교에서 교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제4대 아빠스를 지냈고, 한국교부학연구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여러 교부 문헌을 번역하고 해설하여 한국에 교부들의 가르침을 널리 전했다. 2016년 11월에 선종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40*205*20mm
ISBN13
9788941926238

책 속으로

옛날 은총에 있어서나 명성에 있어서나 존경받을 만한 생을 사셨던 베네딕도가 계셨는데, 그분은 어려서부터 원숙한 마음으로 처신하셨다. 그분은 품행에 있어 나이를 앞서갔으며 어떤 향락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셨다. 이 세상에서 좋은 세월을 마음껏 누릴 수도 있었지만, 꽃처럼 화려해 보이는 세속을 먼지와 같이 업신여기셨다(27쪽).

하느님의 사람께서 형제들과 함께 그곳에 이르자 무릎을 꿇고 아이의 몸 위에 엎드린(2열왕 4,34-35) 다음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주님, 제 죄를 보지 마시고, 자기 아들의 소생을 간청하는 이 사람의 믿음을 보시어 당신께서 거두어 가신 영혼을 이 시신에게 되돌려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자마자 아이의 영혼이 임석한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떨고 있는 육신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기이하게 떠는 모습은 모든 이로 하여금 두려움에 싸여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분이 그의 손을 잡자 살아나 건강하게 되었고, 그를 아비에게 돌려주셨다(137-138쪽).

창조주를 뵙는 영혼에게는 온 세상이 작아진다. 비록 영혼이 창조주의 빛을 조금만 보더라도 창조된 모든 것은 그 영혼에게 축소되는 것이다. 영혼의 능력은 내적 관상의 빛 안에서 커지게 되며, 세상을 초월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뵙는 이의 영혼은 자기 자신도 초월하게 된다(150쪽).

그분은 수도승들을 위한 규칙서를 탁월한 분별력과 명쾌한 문체로 저술하셨다. 만일 누가 그분의 생활 방식을 더 자세히 알고자 하면, 그분이 제정한 규칙서 안에서 지도하신 그분의 모든 행적을 찾아볼 수 있다. 실상 성인께서는 당신이 사신 것과는 다른 어떤 것도 도무지 가르칠 수 없는 분이셨기 때문이다(153쪽).

출판사 리뷰

성인들의 시대

교회 역사에서, 사회적 혼란기에 신앙을 지켜 낸 성인들을 더러 발견할 수 있다. 성 베네딕도와 그의 전기를 저술한 그레고리우스 대종도 혼란기의 성인들이었다. 약 천오백 년 전, 유럽 사회와 가톨릭교회는 시련을 겪고 있었다. 베네딕도 성인이 탄생한 480년대는 서로마가 이미 몰락한 시대였다. 전염병과 이민족 침략이 로마시를 뒤흔들었고, 이단과의 갈등이 거세졌으며, 신자들은 희망을 잃고 윤리적으로 타락했다. 참된 하느님을 찾기는 어려워 보였다. 혼란은 그레고리우스 대종이 활동하던 6세기 말까지 이어져 교회를 어지럽혔다.

베네딕도 성인은 재난에 맞서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았고, 서방 교회 수도 전통을 지켜 냈다. 그는 ‘기도하고 일하라’라는 말로 요약되는 베네딕도회의 정신을 제창하고 『수도 규칙』을 저술했다. 그의 규칙서는 이후 서방 교회의 수많은 수도회의 규칙에 영향을 미쳤다. 그레고리우스 대종은 교황직에 오른 후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발휘해 전쟁으로부터 시민들을 수호하고 자선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교황으로서 『베네딕도 전기』를 포함한 저술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을 쇄신하고자 했다. 두 성인의 활동을 통해, 수도 영성과 그리스도교 신앙은 위기를 극복해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베네딕도 성인의 발자취

『베네딕도 전기』는 두 성인의 노력에 대한 증거로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 책이 베네딕도 성인뿐 아니라 그레고리우스 대종의 노력에 대한 증거도 되는 이유는 고대 성인전의 특징에 있다. 고대 성인전은 역사적 사실 기록과 영적 교훈 전달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쓰였다. 그레고리우스가 베네딕도의 전기를 저술한 것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전하고자 한 교훈 또한 전달한 것이다. 그는 베네딕도 성인의 인간적인 면과 그가 일으킨 기적을 함께 묘사했다. 성인은 젊은 시절 마귀에게 유혹을 당하거나 주위 사람들의 질투로 위기를 겪는 등, 인간적인 시련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시련을 이겨 내고 성덕으로 나아간다. 그가 일으킨 기적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 그들을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구하기도 한다. 이처럼 그레고리우스는 베네딕도가 어떤 노력을 통해 성덕에 이르렀는지,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성인이었는지를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6세기 당시 그레고리우스가 상정한 이 책의 독자들은 베네딕도회 수도승들이었다. 그는 그들이 베네딕도 성인의 정신을 기억하고 본받도록 이 책을 쓴 것이다.

성 베네딕도의 유산

『베네딕도 전기』는 그레고리우스 대종의 시대로부터 천오백 년이 흐른 오늘날 우리에게도 영성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 그 내용은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 다소 전기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교훈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네딕도 성인은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느님의 뜻을 찾음으로써 위대한 성인이 되었다. 성인의 말에 순명한 수도승들은 기적을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한다. 반면 그를 속이거나 해하려 한 사람들은 속임수를 들켜 따끔한 훈계를 듣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친다. 초자연적인 기적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위대함을 이해하는 기쁨을 준다. 그레고리우스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수도 영성을 이해시키고 순명이라는 교훈을 심었다. 현대인인 우리의 마음까지 영성으로 가득 채워 주는 깊은 가르침이다. 이 책이 베네딕도회의 정신을 이해하고 신앙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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