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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나를 찍고 싶었어!
사진가 최민식 이야기
신순재 글 김명진 그림
웅진주니어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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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저자 소개 3

글신순재

 
아주 조그만 목소리도 끝내주게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어 열심히 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발표도 잘하게 되겠죠? 진짜 일 학년들과 같이 자라는 마음으로 '진짜 일 학년' 시리즈를 썼습니다. 그밖에 쓴 책으로 <구석>, <가장자리>, <문제가 문제야> 등의 그림책과 <외계어 받아쓰기>, <삼총사가 나가신다> 등의 동화책이 있습니다.

그림김명진

 

Kim Myong-Jin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미국 기술사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원래 전공인 과학기술사 외에 과학 논쟁, 대중의 과학이해, 약과 질병의 역사, 과학자들의 사회운동 등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냉전 시기와 ’68 이후의 과학기술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20세기 기술의 문화사』, 『야누스의 과학』, 『할리우드 사이언스』,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공저)가 있고, 『미국 기술의 사회사』, 『현대 미국의 기원』, 『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미국 기술사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원래 전공인 과학기술사 외에 과학 논쟁, 대중의 과학이해, 약과 질병의 역사, 과학자들의 사회운동 등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냉전 시기와 ’68 이후의 과학기술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20세기 기술의 문화사』, 『야누스의 과학』, 『할리우드 사이언스』,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공저)가 있고, 『미국 기술의 사회사』, 『현대 미국의 기원』, 『과학의 민중사』 (공역), 『냉전의 과학』(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세기 기술의 문화사』로 제37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최우수저술상을 받았다.

그림김명진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출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합니다. 어린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며 그동안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 《지구반 환경문집》, 《은행털이 가족》, 《박치기 여왕 곱분이》, 《내일 또 만나》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52g | 225*280*15mm
ISBN13
9788901104096

출판사 리뷰

「나를 찍고 싶었어!」 사진작가 최민식 이야기

이 책은 5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아름다운 모델 대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찍었던 사진작가 최민식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사진을 통해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었던 사진작가 최민식의 일생을 통해 소박한 진실이 주는 감동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는 사람을 사랑했고, 그래서 사람을 찍었습니다.
최민식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씨름을 하다 크게 다쳐 다리를 절었다. 아버지는 도장 파는 일을 했지만 벌이가 변변치 않았고, 농사일은 어머니와 민식의 몫이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시자 최민식은 중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인쇄소, 식당 등을 전전하며 일을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밀레 같은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던 최민식은 1955년 일본으로 건너가 그림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헌책방에서 우연히 본 「인간가족」이라는 낡은 사진집이 최민식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사진을 보고 감동한 최민식이 낡은 사진기를 어렵게 마련해 혼자 힘으로 사진을 공부하며 찍기 시작한 것이다. 2년 뒤에 고국으로 돌아온 최민식의 가슴에는 사진작가의 꿈이 가득 차 있었다.

1957년 최민식은 전쟁고아나 가난 때문에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한국 자선회에서 사진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최민식은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의 얼굴들을 렌즈에 담았다. 일하러 나간 엄마 대신 하루 종일 아기를 업고 있는 여자아이, 리어카에 짐을 잔뜩 싣고 언덕을 올라가는 사내, 눈물범벅이 되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최민식은 그들의 얼굴에서 자신의 얼굴을 읽어냈다.

집으로 가는 캄캄한 길에서 알았어요. 지게꾼의 얼굴이 가난한 아버지와 닮았다는 것을요. 배가 고파 울던 그 아이를 어디서 보았는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건 바로 어릴 때 자기 얼굴이었던 거예요. (「나를 찍고 싶었어!」 15쪽)

전쟁과 자본의 거대한 물결에 소외되어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찍은 최민식의 사진에는 삶의 진실이 오롯이 묻어있었다. 그의 사진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0여 개국 사진전에서 440여 점이 뽑히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1967년 영국 「사진 연감」에 6점이 실리고 ‘카메라의 렘브란트’라는 대단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민식의 사진과 렘브란트의 그림 모두,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러한 결실들을 모아 1968년 최민식의 사진집 「인간」 첫 권이 나오게 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는 최민식의 사진들은 주로 헐벗고 가난한 서민들의 모습이었다. 최민식은 그런 사진들이 나라 망신을 시킨다고 여긴 정부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권이 나오지 않아서 외국에서 열리는 사진전에 가지 못한 적도 있었고, 이미 출판된 사진집을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최민식은 가난한 사람들을 찍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최민식은 자신의 사진집에 「인간」이란 제목을 붙였다. 1968년에 「인간」 1집이 출판된 뒤, 2008년에 13번째 「인간」이 출판되었다. 작품 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워서 「인간」은 중단될 뻔하기도 했지만, 성 베네딕토 수도원의 임 세바스틴 신부의 도움과 지원으로 「인간」은 계속 나올 수 있었다.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오로지 진실한 사진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80세가 넘어서도 최민식은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있다. 최민식의 「인간」은 지금도 계속되고 되고 있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저마다 슬픈 이야기를 갖고 있었어요. 슬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사진 속에서 걸어 나와 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았지요. 민식은 허리를 굽혀 그 눈물을 닦아 주고, 가난한 인생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었어요.
(「나를 찍고 싶었어!」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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