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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저승문 [제2장] 시험 [제3장] 증표(證票) [제4장] 박수무당 [제5장] 악귀의 출현 [제6장] 경신일(庚申日) [제7장] 춘풍(春風) [제8장] 또 다른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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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면 너는 잘생기고 술법도 부리고 굉장히 똑똑한 사람과 여행을 가고 싶은 거니?”
령아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흠흠, 어쨌거나 내가 너를 도와 악귀도 잡고.” 그래, 내가 나서서 안 되는 것은 없거든? “실종 사건도 해결하고.” 내게 불가능이란 없지. 괜히 시간 끄느니 한꺼번에 해결하고 네가 좋아하는 모험 여행이나 떠나 볼까? “그게 가능해요?” “당연하지. 내가 나서서 해결 못 한 것은 없단다, 령아.” 익겸이 령아의 머리를 다시 한 번 쓰다듬어 주었다.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갔다. 동글동글하고 폭신폭신하고 따뜻한 것이 잠잘 때마다 품에 안고 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령아, 앞으로는 나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알았느냐?” “알겠어요.” “나와 함께 먹고 자고 같이 동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염주가 목에 걸린 이상 너와 나는 떨어지면 안 돼. 그럼 효력을 잃어 너는 사람도 영혼도 아닌 삿된 것이 되어 버려.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절대로 잊지 않을게요.” 그제야 안심이 된 것인지 익겸이 히죽 웃었다. “자, 그럼 어디 저승사자 대행 시험 합격소식을 들으러 갈까?” “저기요, 그럼 난 시험 통과한 거예요?” “그렇지! 기쁘냐?” “네! 난 시험 같은 거 한 번도 통과한 적 없었어요!” 신이 난 령아의 모습에 자꾸만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는 익겸이다. 영체도 예쁜 것이 어찌 이다지도 곱단 말이더냐.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