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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서문 1장 왜 지금 가위바위보인가 표 파는 곳에서 생각한 것 차가운 기차 엘리베이터와 승강기 사람을 의미하는 말, 남자 잠들지 못하는 원숭이?낮과 밤 바다와 육지의 지정학 문명 충돌론의 근원 티켓과 텍스트?사물의 지배 사람과 ‘사물’ 아시아의 지혜의 나무 공자(孔子)의테일러메이드 교육 동양의 가위바위보와 서양의 동전 던지기 2장 손과 가위바위보의 탄생 숨어 있는 수염 권(拳)의 문화사 가위바위보의 신체성 ‘문자 게이샤(文字芸者)’는가위바위보를 논하지 않는다 문명의 화석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의 두 가지 손 운명의 손과 기도하는 손 노니는 손 노동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손과 입 천의 손?‘원융회통(圓融會通)’ 3장 가위바위보의 구조 지장보살과 가위바위보 권(拳)과 술의 관계론 2인칭의 문화 모델 지는 게 이기는 게 되는 권주(拳酒)의 원리 유일하게 술을 못 마시는 아시아 불상의 손과 수권(?拳) 선제공격이 지는 법칙 아훔(阿?)의 호흡 엉터리와 비틀거림의 미학 오사카 상인의 후초(符牒) 왜 에도인(江?人)은 가위바위보 마니아였는가 두더지의 결혼 4장 동전 던지기형 문명과 가위바위보형 문명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가위바위보 왜 바위가 보에 지는가 중국 3대 소설의 리더 숨바꼭질의 아동 심리학 주먹과 손바닥은 ‘역(易)’의 음양이다 ‘삼자견제’와 일본의 마인드 모델 지진에서 외교까지 정(政)?관(官)?업(業)의 아이언 트라이앵글 본보기는 니노미야 긴지로(二宮金次?) ‘일원융합(一圓融合)’과 ‘원견(圓見)’ ‘근로(勤勞)’, ‘분도(分度)’, ‘추양(推讓)’ 야구의 퍼시픽리그와 사자견제 나쓰메 소세키의 『명암(明暗)』과 ‘삼체문제(三體問題)’ 닐스 보어의 태극문장(太極紋章) 세르게이 M. 에이젠슈테인(Sergei M. Eisenstein)의 가위바위보 코드 가위바위보의 경영학 네덜란드 모델과 제3의 길 ‘우애(友愛)’의 글로벌리즘 5장 ‘삼국권(三國拳)’의 새로운 아시아 문명 동북인가 북동인가 아시아라는 말 문화는 단수인가 복수인가 무지개 색은 무슨 색인가 피시스(physis), 세미오시스(semiosis), 노모스(nomos) 중국 대륙의 ‘보’ 일본의 주먹?바위 문을 여는 힘 한국의 가위?반도(半島)의 밸런서(balancer) 반도성(半島性)의 회복 세미오시스?‘함삼위일(函三爲一)’ 동아시아의 세 가지 문자 ‘飛鳥’를 왜 ‘아스카’라고 읽는가 <겨울연가>의 한류 아시아의 관용과 융통성과 개방성 휴대전화의 미래 빅벤(Big Ben)의 시계가 손목 위에서 울릴 때 아시아인이여,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라 후기 가위바위보 문명론의 사정(射程) 미주 |
李御寧, 호:凌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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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일본이 확대를 지향하게 될 것과 그 실패를 경고하셨고, 최근엔 한중일 비교문화 연구에 집중하고 계신데...
일본의 유명한 평론가 한 분이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오래 전 예견한 유일한 글의 저자로 나를 지목한 것을 봤다.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패권을 다투는 구조는 안 된다. 두 강대국 사이에 강소국 한국이 개입하여, 한중일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동아시아의 삼발이 체제, 즉 3항 순환체계로 바꿔내야 한다. 석학 자크 아탈리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존재가 동아시아의 축복이며 서울이 아시아공동체의 수도가 될 것이라 예견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동아시아’라는 말보다 끊임없이 세계를 향해 ‘한중일’, ‘한중일’ 이렇게 3국을 동시에 얘기해야 하고 그 자체가 애국이다. 한국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한중일 연구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2015년 충북일보 인터뷰 중에서 우리가 일본을, 중국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까요? 저는 가위바위보 얘기를 늘 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대방이 뭐를 내놓느냐에 따라서 달라져요. 내가 주먹 냈는데 상대방이 보자기 내면 내가 지는 것이고 상대방이 가위를 내면 내가 이기는 것 아닙니까? 상대성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뭐냐는 것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인터페이스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정세에 의해서 우리가 정당하게 했는데도 저쪽에서 해보면 지는 전략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내놓은 것이 저쪽에서 실수를 하면 우리가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살피기보다는 어떻게 나오도록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거죠. 일본이 앞으로 극우 세력이 나올 것이다, 그게 아니에요. 극우 세력이 못 나오도록 우리가 해야지, 저쪽에서 극우세력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영토분쟁 같은 것에 말려들면 어떻게 되겠느냐, 국내 문제가 어려웠을 때 반드시 영토분쟁을 들고 나옵니다. 또 상대방을 지배하려면 분리 정책을 씁니다. 이런 교훈을 보았을 때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해야 중국이 패권국가로 안 가고 일본이 어떻게 옛날에 왕년의 제국주의의 향수를 갖지 않게 할런지는 한국하기에 달렸다는 거죠. 한국이 분열하고 한국의 분단 상황에서 우리끼리 많은 약점을 가졌을 때 그럴수록 그들이 유리한 입장에 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폐쇄적인 건 안 되고 역시 글로벌로 나가면 국가 네트워크를 벗어난 지역 간의 소위 초국가 형태의 블록 사회로 가는 것은 문명 상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아시아에 강력한 아시아 네트워크 국가가 생긴다, 그런데 종전의 패권국가는 안 된다... 그건 이 두 나라들이 엇비슷한 사람들이 싸우면 불리하다고 생각할 때 타협을 하고 적이 아니라 라이벌이 되는 거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win-win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한국이 없으면 이들은 반드시 싸웁니다. 한국만이 그 타협점이예요. - 2013년 YTN 인터뷰 중에서 |